[팩트박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이하 BofA)의 최고경영진이 수요일 보스턴에서 열리는 투자자 데이(Investor Day) 무대의 중심에 설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행사에서 경영진이 성과 개선 방안과 경쟁사인 JP모간체이스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
2025년 11월 5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BofA 투자자들은 브라이언 모이니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2위 대형은행의 수장으로 근무한 지 거의 16년을 채우는 시점에 맞춰 승계 계획 신호가 나올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다. 이번 행사는 향후 몇 년간의 성장 방향성과 함께, 리더십 안정성을 가늠할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
은행 업계 전반으로 보면, 이번 투자자 데이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5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열린다 다. 이로 인해 경제 지표의 공개가 지연되면서 경기 판단에 필요한 데이터 흐름이 둔화되고 있다 다. 동시에 소비 심리 약화, 신용시장 스트레스, 고용시장 둔화의 조짐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다.
이번 행사에서 조명될 BofA 핵심 경영진과 담당 사업부 개요
브라이언 모이니핸, 이사회 의장 겸 CEO
모이니핸은 2010년 1월 CEO에 취임해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 속에서 BofA를 이끌었다 다. 당시 은행은 그해에만 분기 손실을 두 차례 기록했으나, 가장 최근 분기 실적에서는 매출 281억 달러에 순이익 85억 달러를 보고했다 다.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꼽히는 그는 2014년 10월 BofA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다.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두 공동 사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 간의 3파전 구도 속에서 차기 CEO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평가한다 다. 다만 모이니핸은 이 10년이 끝날 때까지 회사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혀 왔다 다. CEO 취임 전, 그는 은행의 주요 사업 전반을 두루 거치며 광범위한 운영 이해를 쌓았다 다.
앨러스테어 보스윅, 부회장 겸 CFO
보스윅은 2021년 BofA의 CFO로 선임되기 전, 글로벌 상업은행 사장과 글로벌 자본시장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다. 그는 2005년 BofA에 합류했으며, 그 전에는 월가 경쟁사인 골드만삭스에서 12년간 근무했다 다. 애널리스트들은 보스윅을 모이니핸의 잠재적 후임 후보로 거론해 왔다 다.
딘 아타나시아, 공동 사장
BofA는 9월 딘 아타나시아와 짐 디메어를 공동 사장으로 임명하며, 차기 리더십 후보군을 육성하려는 신호를 보냈다 다. 당시 모이니핸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다.
“신임 공동 사장으로서 딘과 짐은 나와 함께 장기적 성과의 핵심인 광범위한 전략 과제를 추진할 것이다.”
승진 전, 아타나시아는 소비자·우대(preferred) 뱅킹, 비즈니스 뱅킹, 글로벌 상업은행 등 주요 사업을 총괄했다 다.
짐 디메어, 공동 사장
디메어는 최근까지 글로벌 마켓 부문을 이끌었고, 동 부문은 3분기에 16억 달러의 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성장의 14분기 연속 행진을 이어갔다 다. 아타나시아와 디메어는 소비자, 자산관리, 글로벌 뱅킹, 글로벌 마켓 등 회사의 4대 사업 부문 전 라인을 공동 관장한다 다.
디메어는 커리어 대부분을 고정수익(Fixed Income)에서 보냈다 다. 그는 과거 살로몬 브라더스에서 근무했는데, 이 회사는 마이클 루이스의 1989년 저서 ‘라이어스 포커’에 등장하는 전설적 채권 하우스로 잘 알려져 있다 다.
홀리 오닐, 소비자·리테일·우대(Preferred) 부문 사장
홀리 오닐은 1996년 BofA에 입사해 현재 리테일·우대 뱅킹을 이끌고 있다 다. BofA의 소비자금융 부문은 3분기에 34억 달러의 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다. 이 부문은 BofA 전체 이익의 약 40%를 차지했다 다.
오닐은 약 3,600개 금융센터와 1만5,000대 ATM 및 기타 고객 접점을 통해 6,900만 명의 고객을 관리한다 다. 은행은 점포망 확장과 디지털 서비스 고도화를 병행해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 전반의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다.
린지 한스, 메릴 웰스 매니지먼트(Merrill Wealth Management) 사장
린지 한스는 에릭 심프와 함께 메릴 웰스 매니지먼트 공동 대표다. 그는 미국 내 개인 및 기업 고객에게 투자·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2만5,000명+의 임직원을 총괄한다 다. 또한 두 대표는 은행의 인베스트먼트 솔루션 그룹(Chief Investment Office 포함)을 이끈다 다.
BofA의 글로벌 자산·투자관리 부문은 3분기에 13억 달러의 이익을 냈고, 이는 분기 전체 이익의 약 15%를 차지했다 다.
에릭 심프, 메릴 웰스 매니지먼트 사장
에릭 심프는 1994년 메릴 웰스 매니지먼트에서 재무자문가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다. 이후 퍼시픽 코스트 사업부 임원, 엔터프라이즈 어드바이저 개발 프로그램 공동 책임자, 미남부 지역 임원 등을 지냈다 다.
매튜 코더, 글로벌 코퍼레이트·투자은행(GBAM) 사장
매튜 코더는 글로벌 코퍼레이트·투자은행을 총괄한다 다. BofA의 글로벌 뱅킹 사업은 3분기에 21억 달러의 이익을 거뒀고, 인수·합병 및 자본시장 자문 수수료 등 IB 수수료가 43% 급증했다 다. 분석업체 딜로직(Dealogic)에 따르면, BofA는 투자은행 리그 테이블에서 3위를 기록했다 다.
코더는 2011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글로벌 코퍼레이트·투자은행 책임자로 BofA에 합류했다 다. 이전에는 UBS 홍콩·런던에서 8년간 근무했고, 스위스계 대형은행 UBS의 글로벌 경영위원회 멤버로 활동했다 다.
맥락과 용어 해설
투자자 데이(Investor Day)는 상장사가 애널리스트·기관·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중장기 전략, 재무 목표, 사업 로드맵을 공유하는 정례 행사다. 단기 실적 설명회(Earnings Call)와 달리, 구조적 성장 축과 경영진의 우선순위를 심층적으로 제시한다 다.
리그 테이블(League Table)은 특정 기간 투자은행의 실적 순위(거래 규모·수수료 등)를 집계한 표로, 시장 점유와 경쟁력을 비교하는 대표적 지표다. 고정수익(Fixed Income)은 채권·대출·파생 등을 포함하는 자산군으로, 금리·크레딧 사이클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다.
주요 포인트 요약
– 보스턴 투자자 데이: 성과 개선과 JP모간과의 격차 축소 전략 제시 기대 다.
– 리더십: 모이니핸 재임 약 16년, 공동 사장 2인+재무총괄이 차기 구도 축으로 거론 다.
– 실적 하이라이트: 최근 분기 매출 281억 달러, 순이익 85억 달러 다.
– 사업부 동향: 소비자금융 이익 34억 달러(+28%), 글로벌 마켓 이익 16억 달러(YoY 성장 14분기 연속), 자산·투자관리 이익 13억 달러(전체의 약 15%), 글로벌 뱅킹 이익 21억 달러(IB 수수료 +43%) 다.
– 거시 환경: 미 정부 셧다운 5주차, 경제지표 공개 지연·소비/신용/고용의 냉각 신호 모니터링 다.
BofA의 주가 흐름: 2010년 이후 경쟁사 및 광의의 시장 대비 성과
가장 최근 분기 실적 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