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징·제지 섹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재차 개선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이 주요 3개 기업의 투자의견을 일제히 ‘매수(Buy)’로 상향하며, 긍정적 모멘텀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그리고 향후 촉매 요인을 근거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번 조정은 섹터 전반의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도 비용 절감과 산업 구조 변화에 대한 기대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소비자 수요의 불확실성과 일부 기업의 경영진 교체라는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BoFA 애널리스트들은 비용 효율화, 업황 개선, 전략적 기회를 근거로 2026년까지의 성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비용 구조 재편과 설비 합리화, 재무 정책의 일관성이 핵심 근거로 언급됐다.
2025년 11월 2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BoFA는 이번 상향 조정을 통해 해당 종목들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여지를 강조했으며, 특히 단기 실적 이벤트와 중기 설비·가격 사이클의 변곡점을 동시에 겨냥하는 접근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그레이드 대상 종목과 핵심 논지는 아래와 같다.
1) Ball Corporation
BoFA는 Ball Corporation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61달러로 유지했다. 최근 CEO 댄 피셔(Dan Fisher)의 사임과 로널드 루이스(Ronald Lewis)의 선임이라는 리더십 변화에도 불구하고, BoFA는 Ball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강조했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 12배, EV/EBITDA 9.5배 수준은 회사의 역사적 밴드로 볼 때 낮은 축에 속한다는 평가다.
BoFA는 향후 2년 동안 Ball이 업계 평균에 부합하거나 그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 근거로는 기체결 계약과 2026년 하반기에 추가 가동될 신규 캐파를 들었다. 또한 회사가 전통적으로 추구하던 완만한 글로벌 물량 성장과 자사주 매입의 조합으로, 경기 둔화 국면에서도 한 자리 수 후반대의 EPS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Ball Corporation은 2025년 3분기 주당순이익(EPS) 1.02달러로 시장 기대에 부합했으며, 매출은 33.8억 달러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해당 실적 발표 이후, 미즈호는 Ball의 목표주가를 58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2) O-I Glass
BoFA는 O-I Glass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17달러(종전 14달러)로 상향했다. 3분기 실적은 애널리스트들의 기대를 상회했으며, 특히 ‘Fit to Win(FTW)’로 불리는 가속화된 비용 절감 프로그램의 성과가 눈에 띄었다. 맥주와 주류 수요가 부진한 환경에서도, 회사는 올해 2억5천만~2억7,500만 달러의 추가 비용 절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어, EPS가 약 96% 증가해 1.6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제시됐다.
BoFA는 2026~2027년에도 유사한 수준의 비용 절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며, 유리 산업 전반은 설비 합리화와 원가 인플레이션 완화, 수요 안정화를 배경으로 점진적 회복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O-I Glass는 최근 발표한 2025년 3분기 실적에서 조정 EPS 0.48달러, 매출 17억 달러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회사는 연간 EPS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3) Sylvamo
BoFA는 Sylvamo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59달러로 제시했다. 주가가 고점 대비 약 60%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다수의 업사이드 촉매가 존재한다는 판단이다. 특히 리버데일(Riverdale)과 칠리코테(Chillicothe) 시설의 폐쇄 이후, 북미 가동률이 2026년경 9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며, 북미 비코팅 백상지 시장의 2위 사업자인 Sylvamo는 2026년 하반기 톤당 40달러의 가격 인상 가능성에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평가다.
또한 회사가 최근 주주권리계획을 제출한 점은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선택지를 시사한다. BoFA는 잠재적으로 브라질 임야(추정가치 약 10억 달러)와 연계된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Sylvamo의 2025년 3분기 EPS는 1.44달러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다만 분기 매출은 8억4,600만 달러로 시장 기대를 소폭 상회했다.
핵심 개념 설명과 해석
P/E(주가수익비율)은 주가가 이익에 비해 얼마나 비싼지 혹은 싼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밸류에이션 지표다. EV/EBITDA는 기업가치(EV)를 현금창출력(EBITDA)으로 나눈 값으로, 부채와 현금을 모두 반영해 기업의 상대가치를 비교할 때 널리 사용된다. 설비 합리화(capacity rationalization)는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을 조정함으로써 가격과 마진을 방어하는 산업 구조적 대응을 의미한다. FTW(Fit to Win) 프로그램은 O-I Glass의 비용 절감·운영 효율화 프레임워크로, 단기 비용 절감뿐 아니라 공정 최적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원가 구조를 지향한다. 주주권리계획은 특정 거래나 지분 변동 상황에서 주주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로, 잠재적 지배권 변화에 대비한 방어적 성격을 띨 수 있다.
이번 BoFA의 동시 업그레이드는 종목별 고유 요인(리더십 교체, 비용 절감, 설비 확대·폐쇄, 자사주 매입 정책 등)과 섹터 차원의 구조 변화(수요의 점진적 안정, 원가 인플레이션 완화, 공급 조정)의 결합을 반영한다. Ball은 밸류에이션 바닥권과 자사주 매입이라는 주주환원 정책의 조합이, O-I Glass는 비용 절감 가시화가, Sylvamo는 가동률 회복과 가격 인상 가능성이 각각의 차별화 포인트로 읽힌다.
동시에, 소비재 수요와 경기 민감도, 포장재 소재별(알루미늄·유리·백상지) 대체 관계, 원재료 가격 변동, 환율 등은 향후 실적 변동성을 좌우할 수 있는 변수다. BoFA는 구체적 수치 전망 대신, 비용·설비·가격이라는 3대 축의 개선이 이어질 경우 이익 레버리지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투자자 유의 포인트참고
– 밸류에이션: Ball의 P/E 12배, EV/EBITDA 9.5배는 역사적 저점 구간으로 해석되나, 리더십 전환기의 실행력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 비용 절감의 질: O-I Glass의 FTW는 일회성이 아닌 구조적 개선으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이다.
– 사이클과 가격력: Sylvamo의 톤당 40달러 인상 가능성은 수요/공급 균형에 좌우된다.
– 외부 변수: 원자재·에너지 비용, 금리·환율, 규제 환경 변화는 업종 전반의 마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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