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덤 홀딩스, 공모가 2달러 확정 소식에 장전 14.6% 급락

미국 나스닥 상장사 패덤 홀딩스(NASDAQ:FTHM)가 새로 발행할 보통주의 공모가를 주당 2달러로 확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9일(현지시간) 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14.6% 급락했다. 이번 결정은 기존 주주 지분의 희석 우려를 자극하며 투자심리를 급속히 위축시켰다.

2025년 9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패덤 홀딩스는 총 300만 주 규모의 보증 인수(underwritten) 방식 공모를 진행한다. Roth Capital Partners가 단독 주관사로 참여하며, 회사 측은 공모가 확정 후 약 540만 달러*의 순익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수수수료 및 제반 비용 차감 이후

이번 공모는 기존 보통주 유통가 대비 상당한 할인율로 책정됐다. 주당 2달러는 전일 종가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할인 발행(Discounted Offering) 자체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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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할인은 신규 투자자 유치를 위한 통상적인 인센티브지만, 발행 주식 수 증가 → 주당 순이익(EPS) 감소 → 기존 주주 가치 희석(Dilution)이라는 구조적 원인이 있어 단기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보증 인수(Underwritten Public Offering)란 무엇인가?
증권사가 일정 물량을 인수(매입)해주기로 보증하고 공모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투자자 모집이 미진하더라도 발행사는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보증 대가로 비교적 높은 할인율·수수료가 발생한다. 이번 딜의 주관사인 Roth Capital Partners 역시 공모가 인하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45일 추가 매수 옵션(그린슈)도 부여됐다. 주관사는 공모주 물량의 최대 15%를 동일 조건으로 추가 인수할 권리를 갖게 되며, 이는 유동성 공급 및 시장 안정화 역할을 병행한다.

거래 종결 예정일은 2025년 9월 22일로, 통상적인 마감 조건(규제기관 승인·서류 검토 등)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 패덤 홀딩스는 조달 자금을 “일반적인 기업 운영(general corporate purposes)”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 시각
부동산 중개·관리·핀테크 솔루션을 통합 제공하는 기술 기반 부동산 서비스 플랫폼인 패덤 홀딩스는 팬데믹 이후 주택 매매 시장 둔화, 모기지 금리 급등 등 복합 악재로 실적 부진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회사는 유동성 확보와 비용 구조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해 왔으며, 이번 공모 자금 역시 차입금 상환·플랫폼 고도화·운영 자본 확충 등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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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장에서는 ‘할인 발행 → 단기 주가 압박’ vs ‘재무 기반 강화 → 중장기 성장 기반’이라는 상반된 평가가 공존한다. 실적 회복 시그널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2025년 하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 정책, 주택 거래량 회복 속도 등이 주가 반등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Roth Capital Partners는 성장주·중소형 기술기업 딜에 특화된 부티크 투자은행으로, 과거에도 비슷한 규모의 부동산·핀테크 기업 공모를 다수 수행한 이력이 있다. 투자자들은 주관사의 가격 책정·안정화 전략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이뤄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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