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2026년 최고의 인공지능 관련 주식일까?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의 주가 상승세와 성장 여력에 대한 평가가 2026년 투자 판단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눈에 띄는 주가 상승을 기록한 가운데, 향후 실적과 밸류에이션(valuation) 간 괴리가 해소될지 여부가 관건이다.

2025년 12월 2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2023년에 주가가 167% 상승했고 2024년에 341% 상승했으며 2025년 현재까지 약 147%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연속적인 고수익은 매우 이례적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Palantir 로고 앞을 걷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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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개요 및 핵심 제품
팔란티어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본래 정부 수요를 대상으로 개발되었으나 이후 상업용(Commercial) 수요까지 확장되었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을 통합한 AIP(add-on) 기능이 판매 확대의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이 AIP는 완전한 AI 제어부터 AI의 처리 결과를 인간이 승인하는 수준까지 다양한 자동화 단계를 제공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실적 동향
팔란티어는 분기별 실적에서 매출 성장 가속화를 보고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분기(3분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매출 증가세는 정부 부문과 상업 부문 모두에서 확인된다. 정부 관련 매출은 55% 증가하여 미화 6억 3,300만 달러($633 million)를 기록했고, 상업 부문 매출은 73% 증가하여 미화 5억 4,800만 달러($548 million)로 집계되었다.

미국 내 상업 고객 수는 530곳으로 보고되며, 아직 잠재적 고객층이 많아 향후 확장 여지가 존재한다. 다만 회사 측도 현재의 성장률이 영구적이지 않음을 시사하며 성장률 둔화 가능성은 투자 판단의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다.

밸류에이션과 투자 위험
문제는 주가가 이미 상당한 수준의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도에서는 2023년 이후 주가가 2,700% 이상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매출 증가는 약 10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 멀티플 확장(multiple expansion)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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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우량 소프트웨어주는 매출 대비 주가(Price-to-Sales, PS)가 10~20배, 최고 평가주라도 약 30배 수준에서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팔란티어의 경우 보도 기준으로 PS 비율이 약 120배, 향후 예상 주당순이익(Forward EPS)을 기준으로 한 PER(Forward PE)이 254배에 달한다고 보고되어 있다. 또한 보도는 현행 40%의 이익률을 가정할 때 합리적인 수준은 Forward PE 50배이며, 이를 PS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20배 수준이 현실적이라고 분석했다.

현 수준(Forward PE 254배)에서 합리적 수준(50배)으로 평가가 내려오기 위해서는 이익이 현재보다 약 5배 성장해야 한다. 만약 매출이 연평균 약 60%의 성장률을 유지한다면 해당 수준 도달에는 대략 3년가량이 소요될 것이라고 보도는 전했다. 그러나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추정치는 2026년에 성장률이 41%로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어, 3년이라는 시간은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용어 설명
투자자들이 낯설어할 수 있는 몇 가지 용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멀티플 확장(multiple expansion): 기업의 실적(매출·이익) 대비 투자자들이 매기는 가격 비율이 상승하는 현상으로, 실적 개선 없이 주가가 오르는 경우를 말한다.
Price-to-Sales(PS) 비율: 시가총액을 매출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매출 대비 시가총액 수준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주는 PS가 높게 형성되는 편이나 극단적인 수치는 리스크 신호가 될 수 있다.
Forward PE(선행 주가수익비율): 미래 추정 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로, 성장 기대감이 클수록 높은 값을 가질 수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기존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텍스트·이미지·음성 등을 생성하는 AI 기술을 의미하며, 생산성 향상과 자동화 영역에서 활용도가 높다.

시장 영향 및 투자 시사점
보도는 전반적으로 팔란티어의 기술력과 매출 성장세에는 긍정적 신호가 있으나, 현재 주가에는 과도한 기대가 반영되어 있어 2026년에는 주가 조정 또는 완화된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멀티플이 과도하게 확장된 상황에서는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급락 위험이 상존한다.

실무적 관점에서 보면 투자자는 다음 요소들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첫째, 분기별 매출 및 영업이익의 지속성(특히 상업 고객 기반의 확장 속도와 계약 갱신률). 둘째, AIP 등 AI 관련 제품의 수익화 속도와 고객별 도입 범위. 셋째, 시장 전반의 기술주에 대한 재평가(re-rating) 가능성과 금리·경기 상황 등 거시 변수의 변화이다.

향후 전망 예측(전문가 합의 기반)
시장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을 종합하면 2026년 팔란티어의 성장률은 2025년 수준보다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기대치가 높은 만큼, 실적이 예상보다 소폭만 하회해도 주가 하락폭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매출 성장률이 다시 60% 수준으로 회복되며 이익률이 유지 또는 개선되면, 장기적으로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여지도 있다.

중요 인용
“팔란티어는 정부와 상업 고객 모두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가는 이미 매우 높은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투자 권유 및 서비스 관련 정보
보도는 또한 Motley Fool의 Stock Advisor 팀이 추천한 상위 10개 종목 리스트에 팔란티어가 포함되지 않았음을 전했다. 해당 팀의 과거 추천 사례로는 2004년 넷플릭스, 2005년 엔비디아 추천 시의 장기 초과 수익 사례를 언급하며, 추천 리스트의 역사적 성과를 강조했다. 다만 이 부분은 특정 투자 서비스의 홍보 성격을 띠므로 독자가 투자 결정을 내릴 때는 별도의 검증과 리스크 관리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

공시 및 이해관계
기사 말미에는 필자 지위 및 이해관계 공시가 포함되어 있다. 기자(필자) Keithen Drury는 기사에 언급된 주식들에 대한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고, Motley Fool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권고를 하고 있음을 공시했다. 또한 해당 의견은 필자의 개인적 관점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견해를 반영하지는 않는다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다.

요약 팔란티어는 기술력과 매출 성장에서 강점을 보이지만 현재 주가에는 고평가 우려가 존재한다. 투자자는 제품 수익화 속도와 고객 확장, 분기별 실적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