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1조 달러 기업 될 수 있을까? 월가 분석가의 전망

팔란티어 테크놀로지(Palantir Technologies: NASDAQ: PLTR)는 인공지능(AI) 시대의 대표적인 주식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2023년 이후, 느린 성장을 보이던 적자 기업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면서 무려 2000%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5년 6월 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전환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이 회사의 인공지능 플랫폼(AIP)의 출시로, 이는 팔란티어의 다른 소프트웨어 분석 플랫폼인 파운드리(Foundry)고탐(Gotham) 위에 AI 레이어를 제공하여 사용자들이 AI 챗봇 인터페이스를 통해 데이터를 쉽게 검색하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팔란티어의 주가는 뛰어난 사업 성과뿐만 아니라 거대한 주가 상승폭에서도 그 힘을 얻고 있다. 현재 팔란티어는 105라는 높은 P/S(주가 대비 매출액 비율)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보통 매우 투기적인 성장 주식에 적용되는 수준이다.

그러나 월가의 한 분석가는 팔란티어가 S&P 500을 아득히 넘어 1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팔란티어가 1조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까?

웨드부시(Wedbush)의 댄 아이브스(Dan Ives)는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과 같은 주식을 지지해 온 월가의 대표적인 AI 강세론자 중 한 명이다. 그러나 그가 최근 팔란티어 주식에 대해 내놓은 예측은 그가 지금까지 해온 예측 중에서 가장 대담한 것으로 평가된다. 5월 초 1분기 실적 보고 후 주가가 하락하자 아이브스는 CNBC 방송에 출연해 팔란티어가 2~3년 내에 1조 달러 평가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들은 AI 혁명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라고 아이브스는 말하며, 최근 NATO와의 Maven 스마트 시스템 판매와 같은 성과를 언급했다. 그는 또한 팔란티어의 목표 주가를 120달러에서 140달러로 올리고 여전히 ‘아웃퍼폼(시장 선도)’ 의견을 유지했다.

웨드부시 분석가는 1조 달러 예측에 대해 많은 구체성을 제공하지 않았지만, 그의 예측은 AI의 일반적인 성장과 팔란티어가 주요 데이터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는 여러 다른 AI 주식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팔란티어가 1조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까?

최근 보도에 따르면 팔란티어의 중요한 성장 동력 중 하나는 미국 연방정부와의 관계 확장이다. 뉴욕타임스의 보고서에 의하면, 트럼프 행정부는 팔란티어와의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연방 정부는 팔란티어의 플랫폼을 사용하여 데이터 공유를 요청하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목표로 하는 정부 효율성 부서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매출이 39% 성장한 최근 분기 실적을 보면 팔란티어는 3년 내 매출이 거의 세 배로 늘어날 수 있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구독형 소프트웨어 모델의 확장성과 운영 마진 확대의 역사를 고려할 때 팔란티어는 하단의 성장 또한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팔란티어의 높은 평가가 1조 달러 목표 달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주가 대비 매출액 비율이 75% 떨어지더라도 여전히 비쌀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가치가 균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장률이 높은 상태로 유지된다면 수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강력한 성장률, 연방 정부의 채택, 그리고 AI에 대한 광범위한 수요를 감안할 때 팔란티어의 비즈니스 전망은 여전히 강력해 보인다. 하지만 주식의 높은 평가로 인해 팔란티어가 1조 달러에 도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팔란티어의 놀라운 상승세 또한 주식이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아이브스와 같은 강세론자들이 인정하기 어려워 보이는 점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