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발리디아 ‘소형주 성장’ 모델서 61% 평가—주요 지표 및 전략별 통과·미통과 내역 공개

[뉴욕=뉴스핌 금융특파원] 투자 리서치 업체 발리디아(Validea)가 2025년 7월 31일 공개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Inc., 티커: PLTR)의 ‘구루(Guru) 펀더멘털 보고서’에 따르면, 이 종목은 ‘소형주 성장 투자자(Small-Cap Growth Investor)’ 모델에서 61%의 종합 점수를 받았다.

2025년 7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모델은 모틀리풀(Motley Fool)이 공개한 전략을 토대로 설계됐으며, 기본적으로 작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가운데 견조한 실적·밸류에이션·주가 모멘텀을 동시에 갖춘 종목을 선별한다. 일반적으로 80% 이상이면 “주목할 만하다”는 신호, 90% 이상이면 “강력 매수 후보”로 간주된다.

보고서는 먼저 PLTR를 산업 분류상 ‘소프트웨어 & 프로그래밍’ 부문에 포함된 대형 성장주로 정의했다. 다만 모형 자체가 ‘소형주 성장’ 기준으로 설계된 만큼, 시가총액이 큰 PLTR이 61%의 점수를 받은 것은 “핵심 지표 우수, 대형주의 한계”라는 상반된 요소가 동시에 작용했음을 시사한다고 발리디아는 해석했다.


주요 평가 항목별 통과·미통과 결과

발리디아는 22개 체크리스트 가운데 ‘소형주 성장’ 전략과 직결된 15개 항목을 도표 형태로 제시했다. 각 항목은 점수가 동일하지 않으며, 주요 항목의 비중이 높게 설정돼 있다.

통과(PASS) 항목: 영업이익률, 상대강도지수(RS), 영업현금흐름, 이익률 일관성,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매출채권 비중, 장기부채/자기자본비율, 주가(절대가격)
미통과(FAIL) 항목: 매출·EPS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내부자 지분율, R&D/매출 비중, ‘풀(P/E to Growth) 비율’, 유통주식수, 총매출 규모, 일평균 거래대금, 법인세율

특히 ‘영업이익률’‘상대강도지수(RS)’의 통과는 수익성과 주가 모멘텀 모두 양호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반면 R&D 비중 및 내부자 지분율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 성장 잠재력과 이해상충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다소 점수를 잃었다.


세부 링크·추가 자료

발리디아는 투자자들이 PLTR에 대한 ‘구루 분석’‘펀더멘털 분석’ 보고서를 별도로 열람할 수 있도록 링크를 제공했다. 또한 나스닥100 상위주, 기술주, 대형 성장주, 고모멘텀주, 반도체주, 내부자 지분 고보유주 등 다양한 테마 포트폴리오로 확장 탐색할 수 있는 리소스를 안내했다.

모틀리풀(Motley Fool)에 대해서는 “투자 정보 사이트를 운영하는 데이비드·톰 가드너 형제가 ‘바보(Fool)’라는 캐주얼한 브랜드와 달리, 장기 초과수익을 기록해온 여러 자문 서비스로 유명하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온라인 콘텐츠 외에도 도서·신문 칼럼·구독형 뉴스레터를 통해 투자 철학을 전파한다.

발리디아워런 버핏·벤저민 그레이엄·피터 린치·마틴 츠바이크‘전설적 투자자(구루)’의 공표 전략을 시스템화해 모델 포트폴리오로 구현하는 리서치 회사다. 사용자는 각 전략에 따라 종목을 필터링하거나, 종합 점수를 통해 상대적 투자 매력도를 비교할 수 있다.


전문가가 짚어본 핵심 용어

일반 투자자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구루 전략’이란, 과거 장기적으로 시장을 이긴 투자 대가들이 책·논문·인터뷰 등을 통해 공개한 계량적 매매 규칙을 말한다. 예컨대 피터 린치의 PEG(주가수익/성장) 1.0 이하 선호, 벤저민 그레이엄의 안전마진·저P/B 등이 대표적이다. 발리디아는 이같은 규칙을 알고리즘으로 코딩해 매일 점수를 산출한다.

‘상대강도지수(RS·Relative Strength)’는 동일 기간 시장 평균 대비 주가 상승률을 측정한 지표다. RS 값이 높으면 주가 모멘텀이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풀 비율(the Fool Ratio)’P/E(주가수익비율)를 EPS 성장률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는 뜻이다.


면책 조항

기사 말미에서 발리디아와 나스닥은 “상기 의견은 작성자의 견해일 뿐, 나스닥(Inc.)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고지를 함께 밝혔다. 이는 미국 금융시장 보도 관행에 따른 표준 문구로, 독자 스스로 투자 의사결정을 내려야 함을 환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