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주가 33% 급락…하락 구간에서 매수해야 하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NASDAQ: PLTR)의 주가는 지난 1년간 최대 408%까지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률은 시장의 강한 낙관을 시사하지만, 최근의 흐름은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6년 1월 2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2월 14일부터 3월 3일까지 팔란티어 주가는 33% 하락했다. 본보는 이번 하락이 어떤 요인들로 촉발되었는지 점검하고, 현 시점에서 투자자가 하락을 기회로 삼아 매수해야 할지 여부를 분석한다.

Cost cutting illust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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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배경을 단순화하면 두 가지 축으로 정리할 수 있다.첫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과 세금 시즌을 앞둔 포지션 정리가 있을 수 있다. 둘째, 백악관의 방위비 축소 지시와 관련한 정책 리스크가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구체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급의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에게 펜타곤에서 방위비를 축소할 수 있는 분야를 찾으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미국 정부(특히 국방 및 정보 관련 기관)가 팔란티어의 최대 고객이라는 점에서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번 매도세가 과도하다는 분석도 존재한다.첫째 이유는 대형 기술기업과 국방 부문 간 관계의 역사적 배경이다. 2019년 미 국방부는 JEDI(연합기업방위인프라, Joint Enterprise Defense Infrastructure)라는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을 만들었고,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오라클 등 소위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s)들이 입찰했다. 해당 계약은 입찰 과정의 논란 끝에 2021년 전면 폐기됐고, 2022년에는 유사한 성격의 사업인 JWCC(Joint Warfighter Cloud Capability)가 도입되어 위의 기업들에게 공동 수주 형식으로 배분됐다.

참고설명: 하이퍼스케일러란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운영하는 기업들을 지칭한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Azure), 아마존(AWS), 구글(Cloud) 등이 있다. JEDI는 국방용 클라우드 계약명이며, JWCC는 이후 도입된 유사 프로그램이다.

PLTR Ch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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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이유는 팔란티어의 수익 구조 변화다.전통적으로 팔란티어는 정부 계약에 크게 의존하는 기업으로 인식돼 왔으나, 최근 몇 년간 민간(상업) 부문에서의 매출 비중을 확대해 왔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2021년~2024년 동안 정부 매출 비중은 각각 58%, 56%, 55%, 55%였고, 상업 매출 비중은 42%, 44%, 45%, 45%로 나타났다. 또한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련 매출은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지만, 미국 상업(Commercial) 부문은 64%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팔란티어가 정부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낮추고 있음을 시사한다.

핵심 요지: 팔란티어의 매출이 여전히 공공 부문에 편중되어 있으나, 민간 부문 성장세도 가파르며 이를 감안할 때 방위비 삭감이 곧바로 전사적 실적 악화로 직결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셋째 이유는 방위비 정책의 불확실성이다.언론 보도에는 국방부에 대해 연간 약 8%—대략 $500억(약 50 billion 달러) 규모의 감축을 지시했다는 내용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일부 보도에서는 펜타곤이 전체 지출을 단순 삭감하기보다는 군의 핵심 임무와 덜 관련된 프로젝트에서 예산을 재배치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러한 경우 팔란티어가 제공하는 데이터 분석·운영 솔루션이 군 핵심 임무에 기여한다면 직접적 타격은 제한적일 수 있다.


투자 관점에서의 판단: 밸류에이션과 리스크·기회

팔란티어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대비매출(PS) 비율 등 주요 밸류에이션 지표는 높은 편이다. YCharts가 집계한 자료 역시 팔란티어의 PS 비율이 동종 업종 내에서도 높은 수준임을 보여준다. 이는 성장 기대가 현재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투자 시나리오 분석

베이스(중립) 시나리오: 펜타곤이 일부 예산을 재배치하되 핵심 국방 IT·데이터 프로젝트는 유지하거나 확대한다면, 팔란티어의 정부 매출은 일부 조정에 그치고 민간부문 성장이 수익을 보완해 중장기 성장 동력은 유지된다. 이 경우 주가는 현재 수준에서 점진적 회복이 가능하다.

하방(비관) 시나리오: 대규모 방위비 삭감이 실행되어 정부 고객의 계약 취소나 대폭 축소가 발생하면 단기적으로 실적·현금흐름이 악화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주가는 추가 하락할 위험이 있다. 특히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

상방(낙관) 시나리오: 팔란티어가 민간 영역에서의 매출 증대를 가속화하고, AI·데이터 분석 수요 확대로 계약을 대체·확대한다면, 이번 조정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경우 PS 비율의 프리미엄은 정당화될 수 있다.

투자 전략적 권고: 즉각적 전량 매수가 아닌, 위험 관리를 포함한 점진적 접근이 바람직하다. 달러 코스트 애버리징(정액 분할 매수) 같은 방법으로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면서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전략이 권장된다.


전망 및 경제적 파급효과

팔란티어와 같은 국방·정보 분야 관련 기업의 주가 변동은 산업별 자본 배분과 신기술 투자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펜타곤의 예산 재배치가 장기적 방위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면, 데이터 분석·인공지능(AI) 관련 수요는 오히려 증대될 수 있다. 반대로 예산 축소가 장기간 지속되면 방위 관련 스타트업과 중소 벤더의 성장 환경이 악화되고, 이는 군수 산업 전반의 공급망과 혁신 속도를 둔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중앙 시사점: 정책 리스크는 실적 리스크로 전이될 수 있으나, 팔란티어의 사업 다변화와 민간 부문 성장세를 고려하면 이번 조정이 장기적 투자 기회로 귀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참고 공시 및 이해관계

원문 기사에 따른 공시·이해관계 관련 사항도 함께 정리한다. 존 매키(John Mackey), 전 홀푸즈(Whole Foods Market) CEO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 이사회 멤버이다. 알파벳의 임원 수잔 프레이(Suzanne Frey)도 동일 이사회의 멤버로 기재돼 있다. 기사 작성자 애덤 스파타코(Adam Spatacco)는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더 모틀리 풀은 알파벳, 아마존, CrowdStrike, Datadog, 마이크로소프트, MongoDB, 오라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스노우플레이크 등 일부 종목에 대해 추천 및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옵션 포지션 관련 공시도 존재한다. (원문 출처의 공시 내용에 의거)

결론: 팔란티어 주가의 최근 33% 하락정책 리스크(방위비 삭감 가능성)시장 심리(차익 실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다만 기업의 사업 구조와 매출 구성, 정책의 최종 형태가 불확실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중한 분할 매수 전략과 펀더멘털(실적) 및 정책 동향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향후 6~12개월 간 펜타곤의 예산 재편 방향과 팔란티어의 상업 부문 성장세가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