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주가 27% 하락…하락장에서 매수할까

팔란티어(Palantir Technologies)의 주가가 연초 이후 27% 하락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이 하락 구간을 매수 기회로 볼지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2026년 2월 2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붐 속에서 빠르게 실적을 끌어올린 기술주 가운데 하나인 팔란티어(나스닥: PLTR)의 주가가 연초 이후 약 27%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몇 주간 AI 관련 지출의 지속성 여부와 성장 기대치 충족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면서 기술주 전반에 대한 부담감을 느꼈다.

Investor looking out window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 역량과 성장 흐름

팔란티어는 고객이 데이터를 수집·분석·활용하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이러한 소프트웨어는 고객의 전략·업무 프로세스를 바꾸거나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게 해 큰 성과를 낼 수 있다. 특히 팔란티어가 몇 년 전 출시한 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AIP)은 대형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s)의 역량을 통합한 시스템으로, 이 제품을 계기로 수요가 급증했다.

회사는 설립 이후 20년 이상 활동해 왔고 초기에는 정부 기관이 주요 고객이었다. 정부 부문 수익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들어 상업(기업) 부문 고객이 의미 있는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최근 분기들에서는 상업부문 수익이 급등하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한편 회사는 매출 성장과 함께 이익도 개선했다.

주목할 수치 팔란티어의 Rule of 40 점수는 127%로, 이는 성장과 수익성 균형을 관리하는 역량을 보여준다.

밸류에이션(Valuation) 압박이 최대의 역풍

그러나 팔란티어 주가를 누르고 있는 핵심 요인은 밸류에이션 부담이다. 이 회사의 주식은 향후 이익(Forward Earnings) 추정치 기준으로 약 97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AI 관련 다른 선도 기업인 엔비디아(NVIDIA)나 아마존(Amazon)과 비교했을 때 훨씬 높은 수준이다. 다만 엔비디아와 아마존은 이미 성장 단계에서 더 앞서 있으며, 과거에는 이들 또한 현재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된 적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PLTR PE Ratio (Forward) Chart

밸류에이션 지표는 향후 수년간 발생할 수 있는 매출과 이익 증가 가능성을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만약 팔란티어가 현재의 이익 성장률을 유지한다면, 몇 년 내에 더 합리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으로 도달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존재한다.

투자자 관점의 고려 요소

투자자가 팔란티어를 지금 매수해야 하는지 검토할 때에는 투자 성향에 따라 판단이 갈린다. 보수적·가치투자 성향 투자자라면 고평가 상태(97배 전방 이익 대비)와 밸류에이션 리레이팅(re-rating) 위험을 고려해 당분간 관망하는 편이 바람직할 수 있다. 반면 성장투자자라면 회사의 매출 성장, AIP를 중심으로 한 제품 경쟁력, 상업부문 확대 추세 등을 더 중요하게 보며 장기 보유 관점에서 이번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

다만 시장 타이밍을 정확히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주가가 추가 하락할 위험도 존재한다. 따라서 투자 방식으로는 분할 매수(달러 코스트 애버리징)나 포트폴리오 내 비중 제한 등 리스크 관리 방안을 고려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용어 설명: Rule of 40, Forward PE, AIP

시장 참가자가 생소할 수 있는 핵심 용어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Rule of 40는 소프트웨어·구독 기반 기업의 성장률(매출 성장률)과 수익성(영업이익률 등)을 합산한 수치로, 40%를 넘으면 성장과 수익성의 균형이 양호하다고 본다. 팔란티어의 127%는 이 두 지표의 합이 매우 높다는 의미다. Forward PE(전방 주가수익비율)는 향후 예상 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로, 현재 주가가 미래 이익에 대해 몇 배로 거래되는지를 보여준다. AIP는 팔란티어가 제공하는 인공지능 플랫폼(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의 약어로, 대형 언어 모델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결합해 고객의 실무 응용을 지원하는 통합 시스템이다.

향후 시나리오별 시장 영향과 리스크

향후 팔란티어와 관련된 주요 시나리오와 그에 따른 시장·경제적 영향은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첫째, 성장 지속 시 시나리오: 상업부문 확대와 AIP 채택 증가로 매출·영업이익이 예상대로 증가하면, 현재의 고평가 부담은 시간이 지나며 완화될 수 있다. 이는 기술주 전체의 투자 매력도 회복에 기여할 수 있으며, 관련 소프트웨어·AI 서비스 업체들에 대한 자금 유입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성장 둔화 시 시나리오: 글로벌 기업들의 AI 지출이 예상을 밑돌거나 경쟁 심화로 고객 확보가 지연되면, 높은 밸류에이션은 빠르게 조정될 수 있다. 이 경우 팔란티어뿐 아니라 고밸류 기술주 전반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셋째, 정책·계약 리스크: 정부 고객 비중이 높은 회사 특성상 계약 변경, 규제, 예산 축소 등이 발생하면 단기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투자 전략적 제언(분석적 관점)

분석적으로 보면 현재 시점은 투자 목적과 위험 허용도에 따라 다음과 같은 대응이 가능하다. 위험 회피형 투자자는 현재 고평가(Forward PE ~97배) 상태를 이유로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 관망 또는 소액 분할 매수 전략을 권장할 수 있다. 반면 성장 지향 투자자는 AIP의 상용화 효과, 상업부문 수익 급증, Rule of 40의 높은 수치 등을 근거로 장기적 관점에서 비중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어느 경우든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손절·비중 규칙 설정 같은 리스크 관리 수단이 중요하다.


추가 사실 및 공시

원문 기사에 따르면 모틀리 풀(Motley Fool)의 Stock Advisor 팀은 최근 선정한 투자 추천 상위 10개 종목 명단에 팔란티어를 포함하지 않았다. 또한 기사 작성자 Adria Cimino는 아마존(Amazon) 보유 포지션이 있으며, 모틀리 풀은 아마존·엔비디아·팔란티어의 보유 및 추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기사 말미에는 해당 콘텐츠의 견해가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는 고지문이 포함되어 있다.

요약하면, 팔란티어는 AI 플랫폼 수요 확대와 상업 고객 비중 증가로 빠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해 왔지만, 현재 높은 전방 주가수익비율(약 97배)로 인해 보수적 투자자에게는 부담스럽다. 성장에 대한 확신이 있는 투자자에게는 장기 매수 기회로 판단될 여지가 있으나, 추가 하락 가능성과 외부 변수(예: AI 지출 둔화, 경쟁 심화, 정부 계약 리스크)를 고려한 신중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