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티커: PLTR)의 주가가 2026년 초 소프트웨어 업종 매도세 속에서 크게 하락했다. 2026년 들어 연초 대비 약 27% 하락한 가운데, 회사의 실적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현재 주가는 장기적으로 매우 높은 성장과 고마진이 유지될 것이라는 가정을 이미 반영하고 있어 추가 하락 여지가 존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년 2월 24일, The 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2025 회계연도와 2025년 4분기 모두에서 눈에 띄는 성장과 수익성을 시현했으나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수준은 여전히 매우 높은 상태이다.

주요 실적 및 재무 지표
팔란티어의 2025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14억을 기록했다. 같은 분기의 GAAP(미국 일반회계기준) 기준 순이익은 $6.09억을 기록했고, 조정된 잉여현금흐름(Adjusted Free Cash Flow)은 $7.91억로 해당 분기 매출의 56%에 해당한다.
연간 실적으로 보면 2025년 총매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45억을 기록했고, GAAP 기준 순이익은 $16억이었다. 경영진은 AI 모델 발전에 따른 운영 레버리지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CEO 알렉스 카프(Alex Karp)는 회사의 Rule of 40 점수를 127%로 제시했다. 또한 회사는 2026년 매출 가이던스로 61%의 전년 대비 성장률을 시사했다.
“Rule of 40 점수 127%”는 팔란티어가 높은 성장과 높은 조정 영업마진을 동시에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밸류에이션(기업가치평가) 관점
문제는 현재 주가가 단지 또 하나의 뛰어난 연도를 반영하는 수준을 넘어, 향후 수년간 지속적인 고성장과 고마진을 전제로 한 높은 기대를 이미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도 시점에서 팔란티어의 주가는 약 주가수익비율(P/E, Price-to-Earnings) 200배 수준, 주가매출비율(P/S, Price-to-Sales) 약 70배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밸류에이션은 투자자가 단기간이 아닌 수년 동안 매출과 이익 모두에서 연간 약 50% 수준의 성장이 유지되기를 기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치는 실현되기 어려울 수 있으며, 회사의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경우 주가의 조정폭은 크게 확대될 위험이 있다.
희석(Dilution) 위험
또 다른 중요한 역풍은 주식기준보상(Stock-based compensation)이다. 팔란티어는 2025년에 $6.84억의 주식보상 비용을 기록했는데, 이는 연매출 $45억에 비해 상당한 수준이다. 주식보상은 회계상 비용으로서 기존 주주 지분 희석으로 이어지며, 성장률이 둔화될 때 희석이 지속된다면 주당순이익과 주가의 추가 하방 압력을 초래할 수 있다.
가능한 하방 시나리오(예시적 계산)
단순한 사고실험으로, 주가가 추가로 50% 하락한다고 가정하면(기업 실적과 매출·순이익이 동일하다는 전제 하), P/E는 약 100배, P/S는 약 35배 수준이 된다. 이 같은 배수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기업들에게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보통의 베어 케이스(약세 시나리오)에서 팔란티어 주가가 지금보다 추가로 50%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주장은 비현실적이지 않다.
요점 : 팔란티어의 사업은 현재 매우 탄탄하게 실행되고 있으며, 단기간 성과는 우수하다. 그러나 주가가 이미 미래의 고성장을 상당 부분 선반영하고 있어 성장 둔화, 희석 지속, 마진 압박 등이 발생하면 주가의 추가 하락 여지는 크다.
용어 설명
Rule of 40 : 기업의 매출 성장률(%)과 조정 영업이익률(%)을 합한 값으로, 성장 기업의 건강성과 수익성 균형을 보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40% 이상이면 우수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것으로 평가한다.
GAAP(미국 일반회계기준) : 기업이 공시하는 회계 기준 중 하나로, 순이익 등 공식적 회계지표는 GAAP 기준 수치를 의미한다. 기업의 실제 현금 창출력은 종종 비GAAP 조정치(예: 조정된 자유현금흐름)로 추가 확인한다.
조정된 잉여현금흐름(Adjusted Free Cash Flow) : 영업현금흐름에서 자본적 지출 등을 차감한 현금 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팔란티어는 2025년 4분기에 조정된 잉여현금흐름이 매출의 56%에 달했다.
주식기준보상(Stock-based compensation) : 회사가 직원·경영진에게 주식이나 주식옵션 등으로 보상하는 비용이다. 현금 유출이 아니더라도 회계상 비용으로 인식되어 순이익을 낮추고, 행사 시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을 초래할 수 있다.
향후 전망과 시장 영향 분석
1) 단기적 관점에서는 AI 중심의 수요 지속이 팔란티어의 매출 성장세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회사는 방위·정부·기업 시장에서 데이터 분석 플랫폼 수요를 확보하고 있어 2026년 가이던스(약 61% 성장)는 달성 가능성의 문서화된 목표로 받아들여진다.
2) 중장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이 매우 높기 때문에 성장률 둔화, 경쟁 심화, 고객 확보 비용 증가, 주식희석 지속 등의 변수에 민감하다. 금리 환경과 자본시장 변동성도 고밸류에이션 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좌우하며, 금리 상승·주식시장 약세는 추가 조정 요인이 된다.
3) 시나리오 분석: 최적(낙관) 시나리오에서는 AI 수요가 장기적 구조적 성장으로 연결되어 매출과 마진이 견조히 유지되어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될 수 있다. 중립 시나리오에서는 성장률이 점차 완만화되면서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조정되어 P/E·P/S가 하향 조정된다. 최악(비관) 시나리오에서는 성장 둔화와 함께 주식희석이 겹쳐 주가가 현재보다 50% 이상 추가 하락할 수 있다.
투자 시 고려할 점
팔란티어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는 다음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첫째, 회사의 분기별 매출 성장률과 매출원(정부·상업 부문)의 비중 변화. 둘째, 주식보상 수준과 희석 추세(주당순이익에 미치는 영향). 셋째, 조정된 현금흐름과 영업레버리지의 개선 여부. 마지막으로 시장의 AI 관련 기대치 변동과 금리·거시경제 환경을 함께 고려해 밸류에이션 대비 리스크를 평가해야 한다.
참고 공시 : 본 기사 원문에는 작성자 Daniel Sparks가 언급되어 있으며, 그는 본문에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개인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되어 있다. 반면, The Motley Fool은 팔란티어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추천한다는 공개 공시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원문에는 해당 견해가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견해를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 있었다.
종합적 평가
팔란티어는 뛰어난 실적과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다만 현재 주가는 향후 수년간 계속될 것이라는 고성장·고마진 전망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어, 성장 둔화·희석 지속·마진 압박 등이 발생하면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 투자 판단은 회사의 분기 실적과 희석 추세, 그리고 거시적 시장 환경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위험 대비 기대수익을 비교한 뒤 신중히 내려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