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AMD 급락…대형주 주도 속 화요일 뉴욕증시 변동성 확대

【뉴욕 증시】 19일(현지시간) 화요일 미국 주식시장은 메가캡(Mega-cap)라지캡(Large-cap) 종목들이 변동성을 이끌며 장중 내내 뚜렷한 등락을 보였다. 특히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NASDAQ:PLTR)와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NASDAQ:AMD)가 급락한 반면, 인텔(NASDAQ:INTC)은 상승 흐름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2025년 8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투자자들은 기업별 재료와 시장 전반의 수급 상황에 반응하며 종목별 차별화를 보여 줬다. 시장 참가자들은 각 기업의 개별 뉴스뿐 아니라 인공지능(AI)·반도체·리테일 등 섹터 전반의 흐름을 예의주시했다.

‘캡(Cap)’ 용어 해설*1 – 일반 투자자들에게 익숙지 않을 수 있는 ‘메가캡’ ‘라지캡’ ‘미드캡’ ‘스몰캡’은 시가총액(기업 가치)을 기준으로 종목을 구분하는 용어다. 통상 시가총액 2,000억 달러 이상을 메가캡, 100억~2,000억 달러를 라지캡, 20억~100억 달러를 미드캡, 3억~20억 달러를 스몰캡으로 분류한다. 시가총액이 클수록 유동성은 풍부하지만 성장 탄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수 있고, 시가총액이 작을수록 변동성이 크다는 특징이 있다.


메가캡 주요 변동

  •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 –8.84% (시총 $412,858.75M)
  • NVIDIA Corp : –2.68% (시총 $4,441.04B) – NVIDIA는 중국 전용 신규 AI 칩 개발 소식이 전해졌다.
  • 오라클 Corp : –4.62% (시총 $699,596.04M)
  • 브로드컴(Avago Technologies) : –3.51% (시총 $1,438,133.29M)
  • 홈디포 : +2.98% (시총 $392,698.08M)
  •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 : –4.93% (시총 $285,847.69M)
  • 넷플릭스 : –2.69% (시총 $529,071.54M)

메가캡 가운데서는 데이터 분석 플랫폼 업체인 팔란티어의 주가가 하루 만에 8.84%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시장은 별도의 부정적 뉴스 없이도 차익 실현성 매물을 소화한 것으로 풀이했다. 동시에 AI 반도체 최강자로 꼽히는 NVIDIA가 –2.68% 하락하면서 반도체 섹터 전반에 매도 우위를 자극했다.

“중국 시장 전용 AI 칩 출시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에 부담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인텔은 +8.29% 급등했다. 최근 몇 년간 경쟁사 대비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인텔이지만, AI 서버용 CPU 신제품 로드맵 공개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확장 기대감이 한꺼번에 반영되며 투자 수요가 몰렸다.


라지캡·미드캡·스몰캡 선별적 흐름

  • 라지캡 – Fabrinet –10.66%, Credo Technology –9.96%, Figma –8.85%, Rocket Lab –7.85%, Duolingo –8.03%, Bloom Energy –8.0%, 인텔 +8.29%, IonQ –7.62%, Aurora Innovation –7.07%, Astera Labs –7.22%
  • 미드캡 – Viking Therapeutics –40.75%, Newegg –14.09%, Kindly MD –13.14%, Immersion Tech –11.52%, Galaxy Digital –9.09%, Blue Safari –10.34%, Hut 8 Mining –9.85%, Premier Inc +8.27%, SoundHound AI –9.21%, QuantumScape –8.92%
  • 스몰캡 – Plymouth Industrial REIT +49.39%, NioCorp –2.1%, Smart Digital –16.67%, Mill City Ventures –18.12%, PLTU –17.98%, PTIR –18.17%, Kodiak Sciences –17.33%, Ship Finance –15.88%, Stratasys +14.58%, Houston American Energy –14.08%

시가총액 100억 달러 미만 종목에서는 개별 호재·악재에 따라 10% 이상 급등락이 빈번히 나타났다. 특히 Plymouth Industrial REIT가 49.39% 폭등했다. 해당 회사는 주당 24.10달러의 인수 제안서를 수령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강세를 이어 갔다.

반면 Viking Therapeutics는 구강 비만 치료제 임상 결과가 “긍정적”이라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40.75%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기존 기대치가 과도하게 높았던 탓”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처럼 투자자 심리는 단기 뉴스 흐름과 밸류에이션 부담 사이에서 크게 출렁이는 모습이다.


투자자 시사점

대형주라도 변동성 상승 – 메가캡·라지캡이라고 해서 항상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팔란티어·AMD·오라클 등 고평가 논란이 있는 기술주는 수요 공백에 취약할 수 있다.

AI·반도체 섹터 핵심 키워드 – NVIDIA·AMD·인텔·IonQ·SoundHound AI 등 AI 관련 종목이 대거 하락했지만, 인텔처럼 구조적 모멘텀이 확인될 경우 오히려 자금이 몰릴 수 있음을 보여 준다.

‘M&A(인수·합병)’가 촉발한 급등 – Plymouth Industrial REIT와 같은 스몰캡 부동산 리츠는 인수 제안 한 줄로도 40% 이상 급등했다. 상대적으로 유통 주식 수가 적은 스몰캡은 뉴스 민감도가 매우 높다.

분산 투자 필요성 – 같은 섹터·비슷한 시가총액이어도 종목별 반응이 제각각이므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중요하다. 대형주·중형주·소형주를 고르게 편입해 리스크 대비 수익을 극대화할 전략이 요구된다.

*1‘Cap’은 ‘Capitalization(시가총액)’의 약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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