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자 프랜차이즈 ‘파파존스’ 2분기 실적 발표
Papa John’s International Inc.(티커: PZZA)가 2025 회계연도 2분기(4~6월) 실적을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순이익과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2025년 8월 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파파존스의 GAAP미국 일반회계기준(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 기준 순이익은 967만 달러로, 1년 전 1,253만 달러에서 22.8% 감소했다. GAAP EPS는 0.28달러로, 전년 동기 0.37달러 대비 0.09달러 하락했다.
조정(Non-GAAP) 기준으로는,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 1,352만 달러, 조정 EPS 0.41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EPS가 GAAP EPS를 상회한 것은 구조조정 비용 및 일회성 항목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출 4.2% 증가···프랜차이즈 성장세 유지
동 기간 매출은 5억2,916만 달러로, 전년 동기 5억789만 달러 대비 4.2% 증가했다. 이는 미국 내외 가맹점 확장과 디지털 주문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기술 투자와 메뉴 다변화 전략이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다만,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지표가 둔화된 것은 원자재 비용과 인건비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다. 이는 미국 외식·소비재 업계 전반이 직면한 공통 과제이기도 하다.
세부 실적 요약
- GAAP 순이익: 967만 달러 (전년 대비 286만 달러↓)
- GAAP EPS: 0.28달러 (전년 0.37달러)
- 조정 순이익: 1,352만 달러
- 조정 EPS: 0.41달러
- 매출: 5억2,916만 달러 (전년 대비 4.2%↑)
전문가 시각과 향후 전망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에 대해 “수익성 방어보다는 매출 성장에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평가한다. 실제로 파파존스는 지난해부터 공격적인 국제 가맹점 확대, 배달 플랫폼 제휴, 신메뉴 출시 등을 통해 외형 성장을 도모해 왔다.
그러나 미 연준의 긴축 기조로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경우, 가맹점당 평균 매출(AVG Unit Volume)이 압박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 피자 업계 특성상 치열한 가격 경쟁이 불가피해, 판관비(SG&A) 관리 능력이 향후 실적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회사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기술 혁신과 운영 효율화로 하반기 마진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특히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로열티 프로그램 강화가 고객 재방문율을 높여, 연말 쇼핑 시즌 수요를 견인할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조정 실적’은 기업이 일회성 비용이나 비영업적 항목을 제외하고 계산한 지표로, 본업의 실제 수익력을 보여주는 데 활용된다. 투자자들은 GAAP 수치뿐 아니라 조정 EPS 추이를 함께 살펴야 기업의 체질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용어 설명
GAAP은 ‘미국 일반회계기준(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의 약자로, 미국 내 기업이 재무제표를 작성할 때 따라야 하는 일련의 회계 규범을 뜻한다. 반면 Non-GAAP 또는 조정 실적은 기업이 내부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한 항목을 제외한 값으로, 투자 지표로 자주 활용되지만 기업마다 산정 방식이 다소 상이하다.
종합 평가
2분기 성적표에서 드러난 수익성 약화는 피할 수 없는 비용 상승 환경을 반영한다. 하지만 4%대 매출 성장과 꾸준한 가맹점 확장은 장기 성장 스토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매크로 환경이 불확실한 만큼,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나 디지털화와 해외 확장 전략이 유효하다면 장기적 가치는 여전히 견조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향후 투자 포인트는 ① 인플레이션 완화에 따른 마진 회복 속도와 ② 글로벌 가맹점 증가율, ③ 시장 점유율 경쟁 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파존스가 하반기 비용 효율화 방안을 얼마나 빠르게 실행하느냐가 주가 향방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