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치(파키스탄) — 10월 파키스탄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전년 동월 대비 6.2%로 뛰어올라 지난 12개월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다. 이는 8월 홍수 이후 식료품 가격이 오르고,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 일시 폐쇄로 공급망이 흔들린 영향이라는 공식 통계가 월요일에 확인했다다.
2025년 11월 3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 통계국(PBS)은 전월 대비 물가가 1.8% 상승했다고 밝혔다다. 아래 인용에서 핵심 지표를 정리한다다.
핵심 수치
•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 6.2% (10월, 12개월 만의 최고치)
• 전월 대비 물가상승률: 1.8%
• 정책금리: 11% (4차례 연속 동결, 파키스탄 중앙은행)
• 물가 목표 범위: 5%~7%중앙은행 제시
파키스탄 중앙은행(State Bank of Pakistan, SBP)은 지난주 정책금리 11%를 네 차례 연속 동결했다다. 중앙은행은 물가가 향후 몇 달간 5%~7% 목표 범위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서도, 다음 회계연도에는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
인플레이션은 1년 전 거의 30%에 달했던 고점을 점차 벗어나 2025년 중반에는 6% 미만까지 내려갔다가, 기저효과 약화와 일시적 공급 충격이 맞물리며 다시 상방 압력이 커진 모습이다다.
홍수와 국경 충돌이 촉발한 공급 차질
정부는 지난주 10월 물가를 5%~6% 범위로 예상하면서, 홍수 관련 공급 압박과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 폐쇄가 필수재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다. 높은 농산물 가격과 물류 지연이 결합해 시장 전반에 파급된 것으로 보인다다.
8월 홍수는 파키스탄의 곡창지이자 산업 거점인 펀자브(Punjab) 지역 농경지와 공업지대를 물에 잠기게 했다다. 이 재해로 사망자 1,000명 이상이 발생하고, 250만 명이 이재민이 되었으며, 농작물과 공장이 손상되면서 전국적으로 식량 공급이 빠듯해졌다다.
여기에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 충돌이 겹치며 식료품·연료 교역에 활용되는 주요 통로가 일시적으로 폐쇄됐다다. 양국은 이후 휴전 연장에 합의했지만, 10월 11일 이후에도 통행 제한이 남아 있어 상거래가 지연되고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의 품목 부족을 심화시켰다다.
한편 중앙은행은 전반적 경제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다. 작황이 예상보다 좋아지고, 산업 활동이 강화되는 가운데, 고빈도 지표도 반등세를 보였다는 것이다다. 다만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성과 국내 에너지 가격은 여전히 하방 리스크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다.
정책적 함의와 해석
10월 CPI 6.2%는 중앙은행이 제시한 5%~7% 목표 대역의 상단부를 분명히 상회하는 값으로, 완화적 통화정책으로의 섣부른 전환을 제약할 수 있다다. 정책금리 11%의 연속 동결은 수요 억제와 기대 인플레이션 관리 간 균형을 유지하려는 선택으로 해석된다다. 특히 기저효과 약화 구간에서는 물가 변동성이 커지기 쉬워, 일시적 공급 충격이 headline 지표를 과도하게 끌어올릴 위험이 있다다.
다만 중앙은행이 언급한 대로 작황 개선과 산업 회복이 확인될 경우, 식료품·비가공 농산물 가격의 상방 압력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수 있다다. 반대로 국제 원자재(특히 연료) 변동성과 국내 에너지 요금이 악화될 경우, 전가 메커니즘을 통해 재차 광범위한 물가 상승을 촉발할 여지가 있다다. 국경 통행 제한의 해소 속도 또한 물류비와 재고 회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단기 물가 경로의 불확실성을 키운다다.
현 흐름이 지속된다면, 단기적으로는 정책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될 개연성이 높으나, 다음 회계연도에 물가 둔화가 확인될 경우 완만한 완화가 검토될 수 있다다. 그 시점은 식료품 가격 안정, 국경 물류 정상화, 에너지 요금 경로 등 공급 측 변수의 진정 여부에 좌우될 전망이다다.
용어 설명Glossary
파키스탄 통계국(PBS): 국가 통계를 집계·공표하는 기관이다다. CPI 등 공식 물가지표를 산출한다다.
파키스탄 중앙은행(SBP): 통화정책 및 금융안정 책임 기관이다다. 정책금리를 통해 유동성과 물가를 관리한다다.
정책금리: 중앙은행이 시중 유동성·대출금리의 기준으로 삼는 금리다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거나 경기 부양을 위해 조정한다다.
기저효과: 비교 대상 기간의 물가 수준이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낮아, 전년 대비 상승률이 실제 체감과 다르게 나타나는 현상이다다.
고빈도 지표: 월간·주간 등 짧은 주기로 발표되는 생산·소비·물류 관련 지표를 뜻한다다. 경기의 단기 흐름을 신속히 포착한다다.
휴전·국경 통행 제한: 분쟁 또는 충돌 후 상호 교전을 멈추는 합의이며, 통행 제한은 인력·물자의 이동을 규제해 공급망에 영향을 준다다.
실무적 체크포인트
가계와 기업은 주요 식료품과 연료 가격의 주간 흐름, 국경 통행 제한 해제 속도, 그리고 에너지 요금 변동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다. 또한 작황 업데이트와 산업 생산 고빈도 지표의 반등 여부는 향후 몇 달간의 물가 경로와 정책 스탠스를 가늠하는 선행 신호로 기능할 수 있다다.
요약: 10월 파키스탄 CPI는 6.2%로 12개월 최고치를 찍었고, 전월 대비로는 1.8% 상승했다다. 중앙은행은 정책금리 11%를 4차례 연속 동결했으며, 물가는 향후 몇 달 목표 범위 상회 후 다음 회계연도에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다. 8월 펀자브 홍수와 아프간 국경 제한이 식료품·연료 공급을 죄며 가격 압력을 키웠다다. 경제 전망은 작황·산업 지표 개선으로 완만한 회복 조짐을 보이나, 국제 원자재와 국내 에너지 변수는 핵심 리스크로 남아 있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