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NY 세계 설탕 #11 선물 계약 (SBN25)은 +0.22(+1.39%) 상승했으며, 런던 ICE 백설탕 #5 (SWQ25)는 -7.30(-1.51%) 하락 마감했다. 설탕 가격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금요일 파키스탄 정부가 실망스러운 사탕수수 수확으로 인해 원당 25만 톤을 수입할 계획을 발표한 후 설탕 선물 시장에서 숏 커버링이 발생했다. 달러의 약세 역시 설탕 선물 시장에서 숏 커버링을 촉발시켰다.
2025년 6월 2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설탕 가격은 지난 3개월 간 하락세를 보였으며, 수요일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설탕 공급 과잉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다. 5월 22일, 미국 농무부(USDA)는 반기별 보고서에서 2025/26년 전 세계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4.7% 증가하여 사상 최대인 1억 8천 9백 318만 톤(MMT)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전 세계 설탕 잉여량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4천 118만 8천 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이기 때문에 생산 증가 전망은 가격에 대한 약세 요인이다. 6월 2일, 인도 협동조합 설탕 공장 연맹은 인도의 2025/26년 설탕 생산량이 +19% 증가하여 3천 5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설탕 수확 면적이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인도의 장마철에는 강수량이 풍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설탕 작물의 풍작이 예상된다. 4월 15일, 인도 지구과학부는 올해 평년을 웃도는 장마가 예상되며, 강수량은 장기 평균의 10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적인 설탕 생산 증가의 징후는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5월 22일, USDA의 해외농업서비스(FAS)는 브라질의 2025/26년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2.3% 증가하여 사상 최고인 4천 47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인도의 2025/26년 설탕 생산량은 전년 대비 +25% 증가하여 3천 530만 톤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유리한 장마와 설탕 농경지의 증가에 기인한다. 추가로 태국의 2025/26년 설탕 생산도 전년 대비 +2% 증가하여 1천 30만 톤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인도 정부가 1월 20일, 자국 설탕 밀의 수출을 1백만 톤 허용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인도는 2023년에 자국 내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설탕 수출을 제한했다. 인도는 2022/23 시즌 동안 6.1백만 톤의 설탕을 수출하도록 허용했다. 다만, ISMA에 따르면 인도의 2024/25년 설탕 생산량은 전년 대비 -17.5% 하락하여 5년 만에 최저 수준인 2천 62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ISMA는 지난 월요일 인도의 10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의 설탕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2천 574만 톤이었다고 보고했다.
세계 설탕 시장에 관해 주목할 것은, 국제설탕기구(ISO)가 2024/25년의 세계 설탕 적자 전망을 9년 만에 최고 수준인 -547만 톤으로 상향 조정했다는 점이다. 이는 2023/24년의 1백 31만 톤 순 잉여에서 긴축적인 시장으로 전환되었음을 시사한다. ISO는 또한 2024/25년 전 세계 설탕 생산량 전망을 1천 748만 톤으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