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퍼 샌들러, 2025년 하반기에도 홈디포·로우스 주가 상승세 기대

[주택 리모델링 업종 전망]

글로벌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홈디포(Home Depot)로우스(Lowe’s)에 대해 2025년 남은 기간 동안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며 상승 여력을 재확인했다.

2025년 8월 1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동사는 주택 시장 분위기 회복 가능성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다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월마트(Walmart), 타깃(Target), 홈디포, 로우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작성한 연구 노트에서 “월마트는 견조한 기존점포 매출(comp) 성장, 점유율 확대, 공급업체 광고 지출 증가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타깃은 기대치가 낮아 중립, 반면 홈디포·로우스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강세(불리시) 의견을 고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비교적 완만하게 발표되면서 올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94%로 상승했고, 시장은 연말까지 총 2.5회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 – 파이퍼 샌들러 보고서

보고서는 2024년과 2025년의 주가 흐름이 유사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년 8월 12일 기준, 홈디포와 로우스는 S&P500 지수를 평균 8.3% 하회했으며, 2025년에도 8.5%의 언더퍼폼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두 종목은 각각 19.1%, 19.3% 상승해 같은 기간 S&P500(+8.8%)을 크게 앞질렀다.

왜 ‘주택 리모델링(홈 인프루브먼트)’ 업종이 금리 인하에 민감할까?

CPI(Consumer Price Index)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나타내는 지표로, 미 연준은 이를 면밀히 관찰해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금리 인하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리모델링 대출 금리를 낮춰 주택 관련 지출을 촉진한다. 따라서 홈디포·로우스와 같은 DIY(Do It Yourself)·건축자재 소매기업은 금리 하락기에 매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더불어 미 주택 시장은 2023년 중반부터 거래량 감소와 고금리로 위축됐다가, 2024년 말부터 재고 부족 현상리노베이션 수요가 맞물리며 서서히 반등하였다. 파이퍼 샌들러는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주택 착공·리모델링 허가 건수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마트·타깃 vs. 홈디포·로우스: 차별화된 투자 전략

소비재 업종 내에서도 대형 할인점(월마트, 타깃)과 주택 관련 소매업체(홈디포, 로우스)는 금리·물가 민감도가 다르다. 월마트가 강조하는 ‘공급업체 광고 지출’은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광고 수익을 의미하며, 이는 비(非)금리 요인으로 실적 방어력을 높인다. 반면 홈디포·로우스는 금리 방향성이 사업 모멘텀을 좌우한다.

파이퍼 샌들러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금리 인하 시점이 가까워지면 홈디포와 로우스 주가는 지난해와 유사한 패턴으로 S&P500을 초과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전문가 시사점 및 투자 유의사항

1) 연준의 정책 가시성: 시장이 현재 예상하는 2.5회 인하가 현실화될지 여부가 핵심 변수다. 2) 주택 경기 민감도: 착공·리모델링 지표가 추가로 호전된다면 동사들의 매출 가이던스가 상향될 수 있다. 3) 경쟁 구도: 전자상거래 기업의 건축자재 시장 진출 여부, 공급망 비용 등의 불확실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비중 확대’ 의견은 절대적인 매수 권고가 아닌 해당 업종 내에서 상대적인 비중 확대를 의미한다. *투자자는 개인별 위험 성향을 따져 목표 비중을 설정해야 한다.

Home Improvement

결론: 파이퍼 샌들러는 월마트·홈디포·로우스에 대해 Overweight, 타깃에 대해 Neutral을 유지했다. 특히 홈디포·로우스는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지난해와 같은 상대적 초과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