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IPO 공모가 45달러로 상단 초과 확정

2024년 12월 3일 텍사스 시더파크 본사에서 블루 고스트 달 착륙선을 소개하는 잭슨 리벡 임무 운영 엔지니어.사진 출처: Houston Chronicle/Hearst Newspapers/게티이미지

2025년 8월 7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 오스틴 북부 시더파크에 본사를 둔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가 기업공개(IPO) 최종 공모가를 주당 45달러로 확정했다. 이는 당초 제시한 희망 범위(41~43달러)를 넘어선 수준이다.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총 8억 6,8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상장 직후 기업가치는 약 63억 달러로 평가된다. 주식은 8월 7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틱커(symbol) “FLY”로 거래를 시작한다.


회사 개요 및 IPO 경위
파이어플라이는 지난 7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첫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고, 이번 주 초 공모가 밴드를 35~39달러에서 41~43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투자 수요가 예상을 웃돌았다”는 시장 평가가 이어지면서 최종 공모가는 상단을 다시 넘어섰다.

우주 기술 섹터로 쏠리는 자본
최근 몇 년간 일론 머스크(스페이스X)와 제프 베이조스(블루 오리진) 등 억만장자들의 대규모 투자로 우주 기술(space technology) 분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2025년 들어서만 보이저 테크놀로지카르만 홀딩스가 나란히 상장에 성공했다. 다운사이클을 겪었던 IPO 시장이 피그마, 코어위브, 서클 등의 굵직한 데뷔와 함께 재개되고 있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사업 현황 및 수주 실적
파이어플라이는 달 착륙선, 로켓, 우주 관련 부품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지난달 미국항공우주국(NASA)으로부터 1억 7,7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따냈고, 올해 초에는 자사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를 달 표면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방산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회사 측은 록히드마틴, L3해리스 등 주요 방산업체와 다중 발사 계약(Multi-Launch Agreement)을 체결했으며, 노스럽그루먼은 올초 전략적 투자 차원에서 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재무 성적표
올해 3월 마감 분기 기준 순손실은 6,01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5,28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반면 매출은 5,590만 달러6배 가까이 급증했다. 확보한 수주 잔고(backlog)는 약 11억 달러다.

영상 & 문화
한편, CNBC가 공개한 ‘유타 사막에서 화성 생활 체험’ 영상은 우주 탐사 환경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입증했다. 해당 콘텐츠는 화성 탐사용 모의 거주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45일간 생활하는 모습을 담았다.

전문가 해설: IPO·틱커·백로그란?
IPO(Initial Public Offering)는 기업이 처음으로 일반 투자자에게 주식을 공개해 자금을 조달하는 절차다. 틱커(symbol)는 거래소에서 기업을 식별하는 고유 약칭으로, 파이어플라이의 경우 ‘FLY’가 이에 해당한다. 백로그(backlog)란 계약이 체결되었으나 아직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잔여 주문 금액을 뜻해, 향후 실적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