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정치적 압력 속에 연설 예정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이번 주 워싱턴 D.C. 의회에서 월가 및 백악관으로부터의 정치적 압력금리 인하 요청에 직면한다고 CNBC뉴스2025년 6월 23일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의회에서 반기 증언을 통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청문회를 실시하고, 수요일에는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러한 청문회는 보통 연준의 경제 및 통화 정책에 대한 기본적인 언급으로 시작되어, 의원들이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질문은 때로는 적대적일 수 있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청문회의 배경은 특별하다.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다수의 백악관 관료들이 파월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촉구하는 가운데, 두 명의 핵심 연준 관계자 또한 최근 금리 인하를 지지했다.

이러한 요인은 정치적 영향 없이 진행되어야 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보호막을 무너뜨릴 가능성이 있다.

연준의 구울스비는 최근 무역 관세 문제가 해결된다면 금리 인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 이사 미셸 보우먼도 최근 프라하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낮게 유지된다면 다음 달에 정책을 완화해야 하는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비슷한 발언은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도 CNBC에서 밝혔다.

월러와 보우먼은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중에 임명된 인물로,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시장은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23%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82%로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양일간 치열한 논쟁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금리 인하를 늦추는 이유를 물을 가능성이 높고,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파월에게 금리 인하를 촉구하고 있다.


트럼프의 급격한 금리 인하 요구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월러는 신중하게 시작해야 한다고 언급했으며, 지난 주 FOMC 회의에서는 연방기금금리의 최종 목표가 현 수준에서 1.25%포인트 낮은 3%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급격한 움직임은 경기 부양 효과를 낳지 못할 수 있다. 특히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의 금리 인하 동안 국채 수익률은 오히려 상승하면서, 경제 성장 및 인플레이션 위험을 시장이 인지하게 만들었다.

드문 유연성을 발휘한 사례로, Cato 연구소의 자이 케디아 연구원은 연준의 정책이 즉각적으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과대 평가돼있으며, 잘못된 정치적 압력은 경제 신뢰도를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리버털 싱크탱크 Cato 연구소 소속 케디아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필요한 경제적 근거는 있지만, 트럼프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은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연준이 경제 성장과 고용 안정이라는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와튼의 제레미 시겔은 월러의 의견에 동의하며, 연준이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