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의 물가 발언으로 주식 상승폭 반납

미국 증시가 6월 18일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이에 따라 S&P 500 지수는 0.03% 하락하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0% 하락했으며, 나스닥 100 지수는 변동이 없었다. 6월 E-mini S&P 및 나스닥 선물도 각각 변화 없이 마감했다.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이 주식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25년 6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 증시는 이날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초기 상승폭을 반납하고 소폭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과 물가상승 리스크가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을 복잡하게 만든다고 경고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정책 회의 후 금리를 유지하기로 했으며, 올해 두 차례 25bp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미국 성장률 전망을 하향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또한, 미 증시는 이란-이스라엘 간의 전쟁 긴장이 완화되기를 기대하면서 상승했으나, 대통령이 추가 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이 논의됐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대로 감소하면서 주가가 지지를 받았다.

중동에서 미국과 이란 간의 적대감이 고조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주식 시장 상승을 제한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개방 상태였지만, 이란의 전자 교란으로 인해 선박 간 충돌이 발생하여 군사적 긴장이 커졌다.

미국의 5월 주택 착공은 9.8% 감소하여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5월 건축 허가는 예상을 밑도는 2.0% 하락을 보였다. FOMC는 금리를 4.25%~4.50%에서 유지했으며,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유럽 주식 시장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로스톡스 50이 크게 하락하며 3.5주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중국과 일본 주식 시장은 각각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유럽 정부의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안전 자산 수요로 이어진 결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