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1차로 1,000명 감원…총 2,000명까지 축소 예고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Paramount Skydance)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이번 감원은 회사 합병 이후 첫 번째 인력 구조조정으로, 전 세계 사업 부문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2025년 10월 29일, CN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수요일(현지시간)부터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약 1,000명의 직원을 해고하기 시작하며, 궁극적으로 2,000개 직무가 사라질 예정이다고 회사 측 관계자가 전했다.

데이비드 엘리슨(David Ellison) 최고경영자(CEO)는 같은 날 사내 메모를 통해 “8월에 ‘뉴 파라마운트’를 출범할 당시, 미래 지향적이고 강력한 기업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조직 재편과 인력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이번 조치는 조직 전반의 중복 업무를 해소하고, 새 성장 전략과 맞지 않는 직무를 단계적으로 종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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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이후 통합 시너지

파라마운트와 스카이댄스의 합병은 2025년 8월에 최종 완료됐다. 앞서 같은 해 7월 24일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규제 승인을 받으면서 오랜 기간 추진돼 온 80억 달러 규모의 결합이 실제로 성사됐다.

합병 직후 엘리슨 CEO와 경영진은

$20억 이상의 비용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

고 강조하며 빠른 시일 내 대대적인 비용 절감 계획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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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에서는 “회사의 장기적 성공을 위해 필수적인 단계”라며, CBS 뉴스·케이블 네트워크·영화 스튜디오 등 모든 사업 부문에서 감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적극적 사업 재편 및 투자 행보

엘리슨 체제의 파라마운트는 합병 이후 7년간 77억 달러 규모의 TKO 그룹(UFC) 미디어 권리 계약을 체결했고, 온라인 매체 ‘더 프리 프레스(The Free Press)’도 인수했다. 최근 수주 간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에 대해 세 차례 인수 제안을 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한편, pay-TV 번들이라는 용어는 케이블·위성 TV 채널을 묶어 제공하는 전통적 유료 방송 서비스를 뜻한다. 스트리밍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해당 모델은 급속도로 쇠퇴 중이다.

또한 macroeconomic headwinds금리 인상, 경기 둔화, 소비 위축 등 거시경제 전반의 부정적 요인이 기업 실적에 미치는 압력을 포괄적으로 지칭한다.


과거 인력 감축 기록

이번이 첫 구조조정은 아니다. 합병 전이던 2024년 파라마운트는 미국 내 인력의 15%를 감축하겠다고 밝혔고, 같은 해 6월에는 3.5%(수백 명)의 추가 감원을 단행한 바 있다.

미디어 산업 전반에서도 최근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스트리밍 전환, 광고 경기 침체 등 복합적 요인으로 전통 매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번 사안에 대해 CNBC의 줄리아 부어스틴(Julia Boorstin) 기자도 추가 취재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