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스카이다스(Paramount Skydance) 주식이 14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30% 급등하며 전날 기록한 8% 상승세를 이어갔다. S&P 500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당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셈이다.
2025년 8월 1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랠리는 전·미(全美) 얼티밋 파이팅 챔피언십(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 UFC) 독점 중계권 확보 소식이 주된 촉매로 작용했다. 해당 계약은 모회사 TKO 그룹으로부터 취득한 것으로, 계약 규모가 미화 77억 달러에 달하며 계약 기간은 7년이다.
이번 딜 체결로 파라마운트 스카이다스는 2026 시즌부터 미국 내 모든 UFC 이벤트를 독점 방송할 예정이다. 이는 파라마운트+ 스트리밍 플랫폼과 자사 케이블·지상파 채널 전반에 걸쳐 적용되는 대규모 스포츠 콘텐츠 확보 전략이다. 시장에서는 단숨에 파라마운트+ 가입자 유입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다스는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mount Global)과 스카이다스 미디어(Skydance Media)의 합병을 통해 탄생한 신생 법인이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7월 25일 해당 합병안을 승인했으며, 합병 완료 후 8월 8일부터 나스닥에서 새로운 종목 코드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번 UFC 계약은 할리우드, 스포츠 리그, 그리고 월스트리트 모두에게 크게 울리는 신호다. 새로 합병된 회사가 창의적 엔진을 강화하고 Paramount+를 글로벌로 확장하려는 야심에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 준다.” — 에버코어 ISI 미디어 애널리스트 쿳군 마랄(Kutgun Maral), 8월 12일 리서치 노트 중
전문가들은 스튜디오 부문과 스트리밍 부문이 결합된 콘텐츠·배급 통합 구조가 대형 IP(지적재산)를 스포츠 영역으로까지 확장함으로써 멀티 플랫폼 수익화 모델을 가속할 것으로 평가한다. 특히 스트리밍 가입자 성장세가 둔화되는 시점에 스포츠 생중계는 해지율을 낮추고 LTV고객 생애 가치를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한편 UFC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높은 시청률과 팬 충성도를 자랑하는 종합격투기(MMA) 리그다. 기존 방송사는 ESPN(디즈니 계열)이었으나,파라마운트 스카이다스가 판권을 확보하면서 미국 스포츠 중계 시장 판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계약 금액 77억 달러는 연평균 11억 달러꼴로, 최근 스포츠 판권 가치 상승 트렌드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결정이 파라마운트 스카이다스의 재무 부담을 단기적으로 키울 수 있다는 점도 동시에 주시한다. 그러나 대규모 스포츠 콘텐츠가 장기 성장성을 담보한다는 판단 아래, 주가는 오히려 대규모 유상증자나 차입 가능성을 선반영하며 상승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계약이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아마존 프라임비디오와의 경쟁에서 잠재적 게임체인저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실제로 팬층이 굳건한 스포츠 중계는 VOD(주문형비디오) 콘텐츠와 달리 실시간 시청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플랫폼 선호도를 즉각적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파라마운트+가 글로벌 확장 과정에서 UFC를 전략적 전위(前衛)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계약 상대인 TKO 그룹은 WWE(프로레슬링)와 UFC를 관장하는 지주회사로, 이번 판권 이전을 통해 장기 재원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양사는 향후 마케팅, 부가 콘텐츠 제작 등에서 협업을 지속할 방침을 시사해, 공생 관계 역시 주목된다.
※ 본 기사는 AI 도구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으며, 최종 내용은 편집자의 검토를 거쳤다.
기자 해설 — 이번 계약은 스포츠 판권 시장이 스트리밍 경쟁의 핵심 전장이 되었음을 재확인시킨다. 자본 규모·콘텐츠 밸류체인·글로벌 유통망을 모두 갖춘 미디어 공룡만이 대형 리그를 확보할 수 있는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앞으로 파라마운트 스카이다스가 실제로 콘텐츠 투자 대비 수익률을 얼마나 빠르게 입증하느냐가 주가 향방을 결정지을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