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데이 퓨처 인텔리전트 일렉트릭(FFAI)가 차세대 전기 슈퍼카로 불리는 ‘FX Super One’의 미국 내 생산·조립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협력사(브리지 파트너)와 공급망 파트너들은 즉시 부품 공급을 개시하고, 전사적 역량을 동원해 연말까지 미국 버전 1호 차량을 양산 라인에서 출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5년 10월 6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확정된 조립 계획은 미국 내 고급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이정표로 평가된다. 회사 측은 “완성차 공정의 마지막 퍼즐을 맞춰 넣었다”며 생산 일정을 재차 확인했다.
미국 조립 라인 세부 계획
FFAI는 캘리포니아 주 기반 공장에서 최종 조립을 진행한다. 브리지 파트너(Bridge Partner)로 불리는 협력사는 초기 조립 공정 중 발생하는 공급 공백을 메워 주는 단기·중간 단계 공급사로, 이번 프로젝트에서 파워트레인, 전장 부품, 고성능 배터리 모듈을 담당한다. FFAI는 이와 동시에 글로벌 부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원가 절감과 품질 향상을 동시에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UAE 이원화 시험·검증
현재 FX Super One은 미국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주행 테스트·개발·검증(Validation) 절차를 병행 중이다. 회사는 10월 28일 예정된 UAE 공식 출시 행사를 앞두고 사막 고온 환경 내구 테스트, 고속 주행 성능 시험 등을 완료했다. 11월부터는 현지 고객 인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UAE 버전에 탑재될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 검증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부품 공급 준비가 완료된 만큼, 연말 이전에 미국형 FX Super One을 출고할 것”FFAI 생산총괄 발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하 검토
FFAI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생산 또는 조립하는 주요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관세 대폭 인하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정책 동향을 언급했다. 이 조치가 시행될 경우 미국 첨단 제조업과 자동차 산업에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으며, 특히 국내 생산 비용 부담 완화와 로컬 혁신·고용 확대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용어·배경 설명
FX Super One은 파라데이 퓨처가 플래그십으로 개발 중인 초고성능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최고 출력, 가속 성능 등 세부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 FF 91 플랫폼을 기반으로 주행거리와 자율주행 기능을 대폭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Validation(검증)은 생산 전 마지막 단계의 품질·성능 확인 절차를 의미한다.
브리지 파트너는 생산 초기 공급망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단기 계약을 체결한 협력업체를 지칭한다.
전문가 시각
자동차·배터리 산업 분석가들은 FX Super One 프로젝트가 하이엔드 EV(전기차) 시장 진입을 노리는 FFAI의 승부수라고 평가한다. 특히 미국 내 조립 구체화와 잠재적 관세 인하 호재가 맞물리면 원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 다만, 하이엔드 시장 특성상 브랜드 인지도와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이 동반되지 않으면 초기 수요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추가로, 중동 지역 출시가 선행된다는 점은 고온 기후·사막 지형 데이터를 확보해 차량 내구성과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을 동시에 검증하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향후 미국 출시 시 대규모 마케팅과 고객 경험센터(Experience Center) 확대 여부가 중장기 성장세를 좌우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