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T뉴스 원문 번역〉
미국 정밀 베어링 전문 제조업체 팀켄(Timken Co.)이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GAAP(일반회계기준) 기준 순이익은 7,850만 달러(주당 1.12달러)로, 전년 동기 9,620만 달러(주당 1.36달러) 대비 18.1% 감소했다.
2025년 7월 3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팀켄은 특정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Non-GAAP) 순이익을 9,930만 달러, 주당 1.42달러로 공시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주로 주목하는 지표다.
매출액은 11억 7,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1억 8,200만 달러 대비 0.8% 줄었다. 회사 측은 하이테크 산업과 전통 제조업 수요가 혼재돼 유기적 성장률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실적 지표(요약)
• GAAP 순이익: 7,850만 달러 ↓18.1%
• GAAP EPS: 1.12달러 ↓17.6%
• 조정 순이익: 9,930만 달러
• 조정 EPS: 1.42달러
• 매출액: 11억 7,300만 달러 ↓0.8%
연간 가이던스도 유지됐다. 회사는 2025 회계연도 전체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5.10~5.40달러로 제시했다. 베어링·모션 컨트롤 분야 고객사의 설비투자 흐름을 감안할 때, 하반기 주문이 완만히 회복될 것이라는 게 경영진의 전망이다.
GAAP vs. 비GAAP: 왜 다른가?
GAAP는 미국 일반회계기준(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을 뜻한다. 반면 비GAAP(조정 실적)은 구조조정 비용, 인수·합병 관련 비용 등 반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항목을 제외해 영업활동 성과를 보다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다. 기관투자자는 두 지표를 모두 살펴 단기·중장기 가치를 평가한다.
산업적 의미 및 시장 반응
팀켄은 항공우주, 풍력, 철강, 공작기계 등 다양한 산업군에 베어링·구동 솔루션을 공급한다. 이번 분기 매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전환과 ESG 흐름 속 풍력터빈용 초대형 베어링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조정 EPS가 컨센서스(1.38달러)를 상회한 점에 주목했다. 다만 공급망 차질 및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업계 용어 해설
베어링(bearing)은 회전축과 하우징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기계요소다. 고정밀 소재ㆍ열처리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며, 장비 가동률과 직결된다.
EPS(Earnings Per Share)는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을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주주가 얻을 수 있는 실제적 이익 규모를 가늠하는 척도다.
전망과 기자 관점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제조 PMI는 50선 부근에서 횡보했으나, 자동차·항공우주·재생에너지 분야 설비투자 재개 조짐이 관측된다. 팀켄 역시 이러한 기조에 맞춰 다변화된 수주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대형풍력용 베어링은 단가·마진이 높아 수익성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다만, 달러 강세가 해외 매출 변환손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원자재(합금강) 가격이 재차 상승할 경우 수익성이 압박받을 수 있다. 본 기자는 하반기 실적이 가이던스를 충족할 가능성을 ‘보수적 낙관’으로 평가한다.
결론
요약하면, 팀켄은 2분기에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조정 EPS 전망을 상회하며 나쁘지 않은 실적을 보였다. 연간 5.10~5.40달러 EPS 가이던스가 유지된 만큼, 글로벌 설비투자 사이클 회복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