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TikTok)이 미국 내에서 동영상 공유 서비스를 계속 운영하기 위한 합작법인(joint venture)을 새로 설립했다고 2026년 1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 내 규제 우려를 해소하고 서비스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구조적 변화로 해석된다.
2026년 1월 23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틱톡은 새 합작법인인 TikTok USDS Joint Venture의 최고경영자(CEO)로 아담 프레서(Adam Presser)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틱톡의 최고경영자 수 치우(Shou Chew)는 이 합작법인의 이사(director)로 이름을 올렸다. 프레서는 이전에 틱톡에서 운영 및 신뢰·안전(operations and trust and safety) 책임자로 재직한 경력이 있다.
틱톡은 발표문에서 새로 설립된 미국 기반 합작법인이
“독립된 기관(independent entity)”
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 합작법인은 7인으로 구성된 이사회(board of directors)에 의해 운영되며, 그 구성원 과반수가 미국인으로 구성된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사회 명단에는 수 치우(이사), 티모시 대텔스(=Timothy Dattels, TPG Global 선임 고문), 마크 둘리(Mark Dooley, Susquehanna International Group), 에곤 더번(Egon Durban, Silver Lake 공동대표), 라울 페르난데스(Raul Fernandez, DXC Technology 최고경영자), 케네스 글루크(Kenneth Glueck, Oracle 부사장), 데이비드 스콧(David Scott, MGX 최고전략·안전 책임자)이 포함된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는 새로 설립된 합작법인 지분의 19.9%를 보유한 상태로 남게 된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는 회사 측이 밝힌 공식 지분 비율로, 바이트댄스의 일부 지분 보유가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한다.
한편, 바이트댄스는 미국 의회·행정부 차원의 규제 및 국가안보 우려의 대상이 되어 왔다. 기사 원문은 바이트댄스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서명한 국가안보법(national security law)의 적용을 받았으며, 이 법은 중국계 대형 테크기업에 대해 미국 내 사업을 매각하거나 사실상 미국에서 퇴출될 수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고 설명한다. 회사는 이러한 규제적 환경 속에서 미국 내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합작법인 설립이라는 해법을 제시한 것이다.
배경 설명 — 합작법인과 ‘독립된 기관’의 의미
합작법인(joint venture)은 두 개 이상의 당사자가 특정 사업 목적을 위해 자본·경영·자원을 출자하여 공동으로 설립하는 기업 구조를 말한다. 이번 사례에서 틱톡은 미국 내 운영을 별도의 법인으로 분리해 관리하겠다는 의도를 밝힌 것이다. 회사가 밝힌 ‘독립된 기관’이라는 표현은 법적·운영상의 독립성, 즉 의사결정과 데이터 관리·보안 등의 운영에서 모회사와 별개로 운영되도록 설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독립성’의 구체적 범위와 감독 방식은 향후 법적 문서와 규제기관의 검토 과정에서 더 명확해질 필요가 있다.
용어 설명 — 미국 내 규제와 ‘국가안보법’
기사에서 언급된 ‘국가안보법’은 기사 본문에서 회사가 대상이 되었다고 서술한 미국의 규제적 맥락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법은 외국계 기업의 자국 내 운영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필요시 자산 매각 또는 제재를 명령할 수 있는 권한을 규정한다. 이번 사안에서는 해당 법이 바이트댄스에 적용되어 미국 내 운영 구조 조정(매각 또는 재구성)에 관한 논의를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정책적 함의 및 전망
이번 합작법인 설립과 바이트댄스의 19.9% 지분 유지는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첫째, 규제당국과 의회의 우려를 일부 완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이사회 과반을 미국인으로 구성하고, 별도 법인화하여 ‘독립성’을 강조한 점은 미국 내 정치적·안보적 요구를 의식한 조치이다. 둘째, 기업 거버넌스와 데이터보안 측면에서는 구체적인 운영·감사 메커니즘, 데이터 접근권한의 범위, 제3자 감사 도입 여부 등이 관건이 될 것이다. 이러한 구체적 통제장치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규제 불확실성은 지속될 수 있다.
셋째, 경제적 영향이다. 바이트댄스가 지분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고 19.9%를 유지한 점은 회사의 가치 평가와 잠재적 회수 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공개시장 상장(IPO)이나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법적·정책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정도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또한 광고주·이용자·파트너 기업들의 신뢰 회복 여부가 플랫폼의 매출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넷째, 향후 규제 대응 과정에서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판단이 중요하다. 합작법인의 구조·지배구조·데이터관리 방식이 실질적으로 ‘독립성’을 보장하는지에 따라 추가적 입법이나 규제조치가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점은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들에게 지속적인 모니터링 대상이 될 것이다.
추가 관찰 포인트
예측 가능한 향후 흐름은 다음과 같다. 이사회가 제시하는 거버넌스 체계와 데이터 접근 통제 장치가 공개되고 규제기관의 검토를 통과하면 시장의 불확실성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구체적 통제장치가 불충분하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 매각 요구나 운영 제한 조치가 제기될 수 있다. 기업들 및 광고주의 플랫폼 이용 정책 변화, 이용자 이탈 여부, 그리고 관련 기술·안보 규제의 국제적 파장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틱톡 측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 발표와 함께 구체적인 운영 규정·감사 체계·데이터 관리 방안 등은 향후 공개하겠다고 밝혔으며, 수 치우가 지난해 12월 직원들에게 미국 법인명칭을 공개한 사실도 CNBC의 2025년 12월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번 발표는 미국 내에서 틱톡의 향후 운영 방식과 글로벌 테크 기업의 규제 대응 모델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