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lio Inc(티윌리오·뉴욕증권거래소: TWLO)가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분기 회사는 순이익 $22.42 백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31.86 백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2025년 8월 8일, RTTNews 보도에 따르면, 주당순이익(EPS)은 $0.14로 전년 동기 −$0.19에서 크게 개선됐다. 항목을 제외한 비GAAP(조정) 기준으로는 $189.38 백만 달러, 주당 $1.19를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인 $1.05를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1.083 십억 달러 대비 $1.228 십억 달러로 약 13% 증가했다.※ 이는 고객 기반 확장과 문자·음성 API 서비스 수요 증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이던스 측면에서 회사는 3분기(7~9월) 조정 EPS를 $1.01~$1.06, 매출을 $1.245~$1.255 십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집계 중간값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EPS(Earnings Per Share)는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지표로, 일반 투자자들이 수익성을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한편 비GAAP 조정 EPS는 주로 주식보상비용(SBC)·손상차손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해 본업에서 창출된 실제 현금흐름을 더 잘 반영한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비용 구조 조정 효과가 본격화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 메시징 플랫폼 투자 확대로 신규 고객 확보가 가속화됐다는 점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2% 내외 상승 흐름을 보였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30일 기준 애널리스트 25명 중 17명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목표주가 평균은 $85 수준이다.
전망 및 리스크 요인
회사는 북미·유럽 중심의 통신 규제 변화,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손, 그리고 빅테크와의 경쟁 심화 등을 잠재 위험 요인으로 제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중 채널 커뮤니케이션 API가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론적으로 트윌리오의 2분기 보고서는 수익성 개선과 매출 성장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분기별 실적이 가이던스 범위 상단을 지속적으로 충족할 수 있을지가 주가 흐름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