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 미국 식품 가공업체 트리하우스 푸즈(TreeHouse Foods, Inc.)가 2025 회계연도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31일 밝혔다.
2025년 7월 31일, 나스닥닷컴(RTTNews)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 분기에 $290만 달러(주당 0.06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순손실 1,670만 달러(주당 0.32달러) 대비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Adjusted Earnings)은 880만 달러(주당 0.17달러)로, 월가 컨센서스(0.12달러)를 상회했다. ※ 컨센서스는 금융정보업체가 집계한 증권사 추정치 평균을 의미한다.
주요 지표 및 실적 하이라이트
• 영업이익(Operating Income): 2,730만 달러 (전년 -400만 달러)
• 매출(Net Sales): 7억 9,800만 달러 (+1.2% YoY)
• 컨센서스 매출 추정치: 7억 8,814만 달러
회사는 매출 증가율 1.2%를 기록하며 식품 가격 상승 및 식료품 PB(Private Brand) 수요 확대 효과를 반영했다. 특히 북미 가정용 간편식·스낵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다.
연간 가이던스 상향
트리하우스 푸즈는 2025 회계연도 전체 조정 매출 전망치를 336억~341억 5,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제시한 334억~340억 달러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월가는 336억 달러를 전망하고 있다.
“PB 식품에 대한 꾸준한 수요와 원가 절감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조정 매출(Adjusted Net Sales)은 일회성 구조조정·사업 매각 등을 제외해 핵심 영업활동 수익성을 보다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다. 일반 투자자에게는 다소 낯선 용어지만, 글로벌 기업들은 M&A, 환율 변동, 시장 퇴출 비용 등 비경상적 요소를 제거해 본업 실적을 드러내기 위해 자주 사용한다.
용어 해설
컨센서스(Consensus Estimate)는 투자은행·증권사 애널리스트 다수가 추정한 특정 기업 실적 예측치를 평균·중간값 형태로 집계한 데이터다. 시장 기대치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실적 발표 시 주가 변동성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조정 순이익(Adjusted Earnings)은 회계상 일회성 비용·수익을 제거해 영업활동의 반복성과 지속성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다. 구조조정 비용, 소송 합의금, 자산 손상차손 등이 대표적인 조정 대상이다.
산업 및 시장 영향
미국 물가가 고공 행진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합리적 가격의 PB(Private Brand) 식품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트리하우스 푸즈는 대형 유통사의 자체 상표 상품을 OEM 방식으로 공급해 수혜를 받고 있다. 동시에 원자재 가격 안정과 효율적인 물류 전략이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일부 애널리스트는 경기 침체 가능성과 식품 원자재 가격 재상승이 하반기 실적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 회사 측은 “수요 가시성이 양호하며, 비용 관리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마진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트리하우스 푸즈 개요
본사는 미국 일리노이주 오크 브룩(Oak Brook)에 있으며, 주력 생산 라인은 시리얼·쿠키·스낵·조미료·커피 크리머 등으로 다양하다. 나스닥 상장사로 종목코드는 THS다. PB 시장 확대와 건강·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실적 호조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향후 소비 경기 동향 및 회사의 원가 구조 최적화가 주가 향방을 결정지을 관건 요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