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티 바이오텍(나스닥: TRIB)이 자사의 차세대 연속혈당측정(Continuous Glucose Monitoring·CGM) 기술 임상시험에서 지문채혈(핑거-스틱) 보정이 전혀 필요 없는 정확도를 입증하며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12일 미국 증시에서 해당 종목은 전일 대비 4.4% 상승 마감했다.
2025년 8월 1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회사가 새롭게 설계한 바늘 없는(needle-free) 센서는 15일 착용 기간 동안 외부 보정 절차 없이도 안정적으로 혈당 데이터를 제공했다. 이는 기존 CGM 기기 사용자가 매일 여러 차례 진행해야 했던 지문채혈 과정을 완전히 없앤 것으로, 기술적·경제적 파급력이 상당하다는 평가다.
트리니티 바이오텍은 이번 임상에서 확인된 성능을 기반으로 ‘CGM+’ 플랫폼을 상업화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모듈형 설계를 채택해 일회용 부품 사용을 최소화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동일 센서 하나로 혈당·심박·체온·신체 활동 등 다양한 생체 신호를 통합 측정하도록 설계됐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현재 시장 선도 제품 대비 생산·운영 비용을 상당 폭 낮출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번 성과는 우리가 인수한 CGM 기술을 재개발한 이후 달성한 가장 중대한 기술적 이정표다. 센서 설계 수정, 신호처리 알고리즘 정교화, 그리고 독자적 운영 최적화가 지문채혈 보정 제거를 가능케 했다.” — 존 길러드(John Gillard) CEO
시장 조사 기관들은 글로벌 CGM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130억 달러에서 2030년 약 280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트리니티 바이오텍은 ‘가격 접근성’을 무기로 성장세가 가파른 당뇨 관리 웨어러블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임상 결과는 개발 과정에서 회사가 ‘가장 불확실한 기술적 난제’로 규정했던 부분을 해소한 것이어서, 향후 규제 인허가 및 양산 단계 전환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CGM이란?
CGM은 센서를 피부 아래에 삽입하거나 부착해 실시간으로 혈당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의료기기다. 전통적인 혈당 측정 방식은 하루 수 차례 손끝을 바늘로 찔러 혈액을 채취해야 하지만, CGM은 10초 내외로 자동 측정·전송할 수 있어 당뇨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한다. 다만 정확도 유지를 위해 사용자는 종종 지문채혈로 센서를 보정해야 했는데, 트리니티 바이오텍은 이를 완벽히 제거한 최초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주식시장 반응
이번 발표가 나온 직후 트리니티 바이오텍 주가는 장중 한때 6% 넘게 급등했으며, 거래량도 평소의 세 배를 웃돌았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술적 리스크가 해소됨에 따라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이 사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 식품의약국(FDA) 심사 일정과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은 여전히 주가 변동성 요인으로 남아 있다는 진단이다.
향후 과제
회사 측은 이번 센서 성능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6년 상반기 내 미국과 유럽에서 대규모 다기관 pivotal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배터리 수명, 블루투스 연결 안정성, 다중 바이오마커 통합 알고리즘 등의 세부 기능도 보강해, ‘원스톱 헬스케어 웨어러블’로 진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본 기사 콘텐츠는 인공지능 기술의 도움을 받아 작성된 뒤 에디터의 검수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