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이스트(Truist)가 주요 반도체 업체인 AMD(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즈) 주식에 대해 단기 약세 시 매수를 권고했다. 트루이스트는 AMD의 4분기(분기) 실적을 “지저분했지만 궁극적으로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단기적 불완전함보다 장기적 이익 창출 능력이 훨씬 크다고 주장했다.
2026년 2월 4일,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의 보도에 따르면, 트루이스트의 애널리스트 윌리엄 스테인(William Stein)은 고객 메모에서 AMD를 “약세 시 매수(buy the weakness)”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도 시각인 현지시간 13:07 ET(그리니치표준시 18:07 GMT) 기준으로 AMD 주가는 최대 16.3%까지 하락했다.
트루이스트의 주요 판단 요지는 다음과 같다. 트루이스트는 AMD의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1분기 가이던스도 오히려 상향되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 같은 상향 요인 중 상당 부분이 중국 관련 비정상적 요소에 기인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루이스트는 “수익의 65%와 EPS(주당순이익) 초과 달성의 전부가 가치가 조정(감액)된 중국 전용 SKU를 판매한 데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용어 설명 : 본문에서 사용된 주요 용어에 대한 설명을 덧붙인다. ① CAGR(연평균복합성장률)은 일정 기간 동안 연평균으로 성장한 비율을 의미한다. ② EPS(주당순이익)은 기업의 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주당 수익성을 나타낸다. ③ SKU(Stock Keeping Unit)는 재고관리 단위로, 제품의 세부 모델이나 구성 단위를 지칭한다. ④ DC는 본문 맥락에서 데이터센터(Data Center)를 의미한다.
스테인은 AMD가 “CY2030(2030 회계연도 기준)까지 약 연평균 45%의 EPS 성장률(~45% CAGR)을 실현할 것”이라며, “2030년 기준 EPS 대비 거래가치가 약 11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트루이스트는 AMD에 대해 여전히 BUY(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재무 실적 세부 내용도 제시되었다. AMD의 4분기 매출은 약 103억 달러($10.3B)로 컨센서스를 약 6% 상회했으며, 이는 데이터센터(Datacenter)와 클라이언트(Client) 부문에서 각각 약 9%의 상향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트루이스트는 전했다.
제품 및 기술 전개와 관련해 트루이스트는 Instinct MI350 GPU의 배치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5세대 에픽(Epyc) CPU의 채택 역시 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AMD 경영진은 향후 데이터센터 매출이 향후 3~5년 동안 연평균 60% 이상 성장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트루이스트는 밝혔다.
다만, 운영비용(OpEx)은 여전히 부담 요소로 남아있으며, 트루이스트는 AMD 경영진이 2026년에 영업 레버리지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트루이스트는 2027년 추정 주당순이익을 10.11달러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올려 283달러로 제시했다.
스테인의 결론(발언): “Buy the weakness as the long-term growth message overwhelms the imperfections in Q4“. 장기 성장 스토리가 4분기의 불완전함을 압도하므로 약세를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는 취지다.
분석적 시사점 및 향후 영향 전망
트루이스트의 권고는 다음의 세 가지 관점에서 투자자와 시장에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밸류에이션(가격 대비 실적)을 통한 매수 논리이다. 트루이스트는 2030년 추정 EPS가 $20를 초과할 것으로 보아, 2030년 EPS에 대한 약 11배의 거래가치는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는 장기 성장(주로 데이터센터 및 AI 관련 매출) 가정이 현실화될 경우 상당한 주가 상승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
둘째, 단기적 실적 왜곡 리스크다. 트루이스트가 지적한 바와 같이 이번 분기 상회 요인의 상당 부분이 중국 전용으로 감액된 SKU 판매에서 기인한다면, 향후 분기에서는 유사한 비정상 요인이 반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단기 EPS 변동성은 높아질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분기별 기저효과와 지역별 수요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셋째, 제품 포트폴리오와 수요 모멘텀이다. Instinct MI350 GPU와 5세대 Epyc CPU의 시장 채택이 가속되면, 서버 및 AI 가속화 수요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AMD의 매출 구조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AI 모델 학습 및 추론용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는 고성장 구간에서 AMD의 시장 지위를 강화할 잠재력이 있다.
종합하면, 트루이스트의 권고는 장기 성장 기대(데이터센터·AI 수요)에 무게를 둔 투자 접근을 촉구한다. 그러나 투자자는 단기적 실적 왜곡(특히 지역·제품별 일회성 요인)과 운영비용(오퍼엑스) 부담이라는 리스크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목표주가 상향(283달러)과 2027년 EPS 상향(10.11달러)은 낙관적 시나리오를 반영한 것이며, 실제 주가 경로는 제품 채택 속도, 경쟁사 동향, 글로벌 수요환경 및 지정학적 변수(예: 중국 관련 거래 규제 등)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 유의사항: 기업 실적의 분기별 불확실성과 비정상적인 매출 구성(예: 감액된 중국 SKU)으로 인해 분기별 EPS 등락이 클 수 있으므로, 중·장기 포지션을 취할 경우 분기 실적의 질(quality)과 제품별·지역별 수요 흐름을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