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 회복세 보인 면화 선물, 달러 약세·수확 진전 속 10~27포인트 상승

면화 선물 시장이 9월 마지막 거래일에 ‘턴어라운드 튜스데이(Turnaround Tuesday)’ 효과를 보이며 10~27포인트 반등했다. 주요 월물별로 2025년 10월물은 63.32센트/파운드, 12월물은 65.77센트/파운드, 2026년 3월물은 67.57센트/파운드에 각각 마감했다.

2025년 10월 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89포인트 하락한 97.495를 기록해 위험자산 전반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동시에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 가격은 1.01달러 내린 배럴당 88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치며 면화 가격의 추가 상승 여력에 힘을 실었다.

─ 작황·수확 현황 ─
미 농무부 산하 국립농업통계국(NASS)의 9월 29일(현지시간) Crop Progress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면화 수확률은 전주 대비 2%포인트 늘어난 16%로 평년 수준을 유지했다. 작황 등급은 ‘양호·우수’(good/excellent) 비중이 47%로 지난주와 같았으며, 민간 분석모형인 브루글러500(Brugler500) 지수는 2포인트 상승한 335를 기록했다. 가장 큰 생산 주인 텍사스주는 2포인트 개선됐으나, 조지아주는 2포인트 하락해 주별 편차가 나타났다.

주목

─ 현물·선물 가격 지표 ─
온라인 현물 거래 플랫폼인 더 심(The Seam)의 9월 29일 월요일 경매에서는 316건이 파운드당 63.70센트 평균가에 체결됐다.
국제 면화 벤치마크인 Cotlook A지수는 같은 날 77.70센트로 변동이 없었다. ICE 선물거래소 인증 재고는 15,474베일로 전주 대비 변화가 없었으며, USDA가 매주 고시하는 조정 세계가격(AWP)은 41포인트 하락한 54.38센트/파운드로 목요일까지 유효하다.


용어 해설*
*턴어라운드 튜스데이란 월요일 하락 종목이 화요일에 반등하는 경향을 뜻한다. 브루글러500 지수는 주요 곡물·섬유 작황 상태를 500점 만점으로 수치화해 투자자에게 직관적 정보를 제공한다.

─ 시장 분석 및 전망 ─

“달러 약세와 국제 재고의 안정적 수준이 맞물리며 면화 선물은 단기 반등세를 연출했다.”

현재 47%에 머무는 양호·우수 등급은 작년 같은 기간(52%)보다는 낮지만, 10년 평균(45%)과 비교하면 여전히 견조하다. 따라서 가격의 추가 상승 여부는 텍사스·조지아 주의 수확 진행 속도, 그리고 중국·파키스탄 등 주요 수입국의 구매 재개 시점에 달려 있다.

주목

특히, 달러 인덱스가 100 아래로 내려오면 섬유·곡물 등 달러 표시 상품의 해외 수요가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 반면, 10월 중순부터 본격화될 수확 압력(harvest pressure)은 단기적으로 선물가격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투자자 유의 사항
Barchart 소속 애널리스트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기사 게재 시점 기준으로 관련 종목에 직접적 또는 간접적 포지션이 없음을 밝혔다. 이는 이해상충(disclosure)을 투명하게 공시하기 위한 절차다.

한편, 다른 상품시장에서는 대두·밀·옥수수 등 곡물 가격이 9월 30일 예정된 미 재무부 보고서와 수확 속도 변수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면화 가격에도 교차가격효과(cross-price effect)로 작용할 수 있어, 투자자들은 달러·에너지 가격, 곡물 지표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Oct Cotton Chart

Dec Cotton Chart

Mar Cotton Chart

결론적으로, 달러 약세와 탄탄한 수요 기대가 단기 호재로 작용하나, 10~11월 수확 진전 및 매크로 환경 변화에 따라 가격 변동 폭이 확대될 수 있다. 현물·선물 포지셔닝 시 랠리 추격보다는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상대적으로 우위라는 의견이 전문가 사이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