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U 관세 50% 인상 연기로 미 증시 선물 상승

2025년 5월 2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최근 제안된 50% 관세를 7월로 연기하겠다고 밝히면서 일요일 저녁 미국 주식 지수 선물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번 주 시장의 초점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엔비디아(NVIDIA Corporation, NASDAQ:NVDA)의 분기 실적 발표에 있다. 이 실적은 AI 산업의 향후 진로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둔화로 인한 미국의 판매 제한 강화로 인해 일부 역풍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S&P 500 선물은 20:26 ET (00:26 GMT) 기준으로 0.8% 상승한 5,865.50 포인트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100 선물은 1% 상승한 21,177.25 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선물은 0.7% 상승한 41,972.0 포인트를 기록했다.

월요일의 메모리얼 데이 휴일을 앞두고 거래량은 적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위협 이후 월가에서 큰 손실이 발생한 금요일 이후 선물 시장은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EU 수장인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과 생산적인 통화를 나눴으며 7월 9일로 제안된 50% 레비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와의 무역 협상이 즉시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EU의 수장 폰 데어 라이엔도 워싱턴과의 관계 개선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 EU와의 무역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다고 보고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애플사의 수입 아이폰 및 다른 스마트폰에 대해 25%의 관세 부과를 경고한 바 있다. 그의 경고는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여 월가에서 큰 손실을 일으켰다.

금요일에 S&P 500은 0.7% 하락한 5,802.82 포인트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1% 하락한 18,737.21 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6% 하락한 41,603.07 포인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수요일 벨이 울린 후 회계 연도 첫 번째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지난 2년간 AI 수요 촉진으로 얻은 수익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트럼프 정부의 칩 판매에 대한 규제 강화 이후 엔비디아는 최근 중국 매출 약화에 대한 일부 역풍을 예고했다.

그러나 1분기 동안의 큰 AI 수요로 인해 엔비디아의 실적은 중국에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월스트리트의 소위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올해 기술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면서 그들의 주요 고객이기도 하다. 로이터는 주말에 엔비디아가 블랙웰 라인의 저가형 사양 AI 칩을 중국에 올해 말 판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