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이유로 미국의 무역적자가 크게 줄었으며 2026년에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6년 2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관세 부과로 인해 미국의 무역적자가 78% 축소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78%라는 수치의 산출 근거나 적용 기간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트럼프의 게시물 내용 요지
관세가 다른 기업과 국가들에 부과돼 무역적자가 크게 줄어들었고, 올해(2026년)에는 무역수지가 양(흑자)으로 돌아설 것이다.
인베스팅닷컴과 정부 통계 및 자체 계산을 종합하면, 미국의 상품 및 서비스 무역적자는 2025년 3월 기록된 사상 최대치인 $140.5억에서 2025년 10월 $27.62억로 급감했으며 이는 약 80% 감소에 해당한다. 다만 2025년 11월에는 적자가 다시 증가해 $56.82억을 기록했다.
배경과 추가 통계
당국은 2025년 전체로는 미국이 여전히 $8000억 이상의 무역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2024년의 기록적 적자 $1.2조보다는 축소된 수치다. 2025년의 높은 연간 적자는 주로 연초(1분기)에 수입이 급증한 영향이 크다. 이는 현지 수입업체들이 4월 도입된 이른바 ‘해방일(liberation day) 관세’를 앞두고 다양한 상품을 대량으로 사들였기 때문이다.
상품 무역 적자는 특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약 $1.2조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2025년에 광범위한 품목에 대해 관세를 도입했으며, 부과 대상은 수백 개 국가에 이르렀고 관세율은 최저 10%에서 최고 50%까지 다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일부 가장 높은 관세를 완화했으나, 여러 주요 국가들과의 협상과 무역협정 체결로 인해 관세 일부가 축소된 가운데에도 관세 도입은 수입 감소를 촉발했다. 그 결과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상품 수입이 눈에 띄게 줄었다. 2025년 1월~11월 기간 중국으로부터의 미국 상품 수입은 $2880억으로 전년 동기($4010억)에 비해 감소했다.
그러나 정부 통계는 중국에서의 수입 감소분이 여러 다른 아시아 및 유럽 국가로부터의 수입 증가분에 의해 상당 부분 상쇄되었다고 지적한다.
용어 설명
무역수지(trade balance)는 한 국가의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값으로, 양(+)이면 흑자, 음(-)이면 적자이다. 상품 및 서비스 무역적자는 물건(상품)과 서비스 거래를 합산한 전체 차이를 의미한다. 관세(tariff)는 수입품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수입가격을 올려 자국 산업을 보호하거나 무역수지 개선을 목표로 도입되기도 한다.
공식 데이터·향후 발표 일정
트럼프의 발언은 12월 공식 무역통계 발표를 앞두고 나왔다. 해당 발표는 목요일으로 예정돼 있으며, 12월 한 달간 $55.50억의 무역흑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 수치가 사실이라면 이는 미국이 1975년 이후 처음으로 한 달 단위 무역수지에서 흑자를 기록한 사례가 된다.
정책 효과와 경제적 파급 영향—전문가적 분석
관세는 단기적으로 수입을 억제해 무역적자를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2025년 관세 부과는 실제로 10월까지 무역적자를 크게 축소시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11월에 적자가 다시 증가한 점과 연간 기준으로 여전히 수백억 달러의 적자가 남는 점은 단기적 조치만으로 지속적 흑자 전환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
경제적 파급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효과들이 가능하다. 첫째, 수입 억제로 일부 국내 산업의 단기 수요는 완화될 수 있으나, 생산에 필요한 중간재 수입이 줄어들면 제조업의 비용 구조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둘째, 특정 국가로부터의 수입 축소가 다른 국가로의 수입 증가로 대체된다면 무역수지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셋째, 관세는 소비재의 국내 가격을 상승시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소비 및 생산 측면에서 성장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무역흑자 또는 적자 폭의 축소가 환율(달러 가치)에 영향을 주며, 이는 미국의 수출 경쟁력과 외국인 투자 흐름에 추가적 파급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산업(예: 소비재, 중간재, 자동차, 전자부품 등)은 관세 정책의 직접적 수혜 또는 피해를 보게 되어 관련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정책적 고려사항
장기적·안정적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서는 관세 외에도 공급망 다변화, 국내 생산 역량 강화, 무역 파트너와의 구조적 협의 등 다각적 접근이 요구된다. 관세는 단기적 수치 개선에는 기여할 수 있으나, 경제 전반의 효율성과 국제분업의 이익을 저해할 위험이 있다. 정부와 민간 부문은 관세가 유발할 수 있는 비용(물가 상승, 보복 관세, 수출시장 축소 등)을 면밀히 분석해 보완정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종합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효과를 근거로 2026년 미국의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선언했으나, 정부 통계와 시장 데이터는 다소 혼재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 2025년 10월의 급격한 적자 축소와 12월의 잠정적 월간 흑자 가능성은 관세의 즉각적 효과를 보여주지만, 2025년 전체로 선명한 흑자 전환이 이뤄지지는 못한 점과 상품 무역 적자가 여전히 높게 유지되는 점은 구조적 변화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향후 분기별 수출입 통계, 관세 정책의 지속 여부 및 주요 교역국과의 협상 결과가 미국 무역수지의 중장기적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