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재개 없이 이란과의 군사작전 종결 수용 – WSJ 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 없이도 이란과의 군사행동을 중단할 용의가 있다고 보좌진에 전달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하기 위한 작전은 전쟁의 기간을 늘려 4~6주의 목표를 넘기게 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6년 3월 3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지금까지 달성한 주요 목표인 이란 해군과 미사일 전력의 실질적 약화을 이룬 후 현재의 적대행위를 축소(축전)하기로 결정했다. 보도는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이러한 결정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의 후속 대응 계획도 보도에 담겼다. 미 행정부는 군사행동을 축소한 이후 외교적 수단으로 이란을 압박해 해협을 재개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만약 이란이 끝내 해협을 열지 않을 경우, 미국은 유럽과 걸프 지역의 우방국들에게 해역 재개 문제를 주도하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사안의 핵심 배경과 현황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소비량의 약 20%를 공급하는 중요한 해상 통로이다. 최근 한 달간 테헤란(이란)은 해협을 사실상 기뢰와 미사일 공격으로 봉쇄하는 양상을 보였고, 이로 인해 글로벌 원유 및 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한 달 동안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여러 유조선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이란에 대해 해협을 4월 6일까지 개방하라고 요구했으며, 이를 어길 경우 이란의 주요 에너지 및 수도 인프라에 대한 미군의 공격을 예고한 바 있다.


용어 설명: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 위협 요인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걸프)과 오만해를 연결하는 좁은 해로로, 걸프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가 국제시장으로 이동하는 주된 항로이다. 기뢰는 바다에 설치되어 지나가는 선박의 선체를 파괴할 수 있는 폭발 장치이며, 대함·대공 미사일은 해상·근해에서의 공격능력을 크게 제한한다. 이들 위협은 상업용 선박의 항로를 차단하거나 우회하도록 강제해 운송 비용과 보험료를 상승시키고, 결과적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을 초래한다.


전략적 목표와 군사적 성과에 관한 구체적 내용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규정한 군사적 목표는 주로 두 가지였다. 첫째는 이란 해군 전력의 약화, 둘째는 이란의 미사일 저장고 및 발사지점의 타격을 통해 미사일 위협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행정부 관리들은 이 같은 목표가 달성되었다고 판단했으며, 이에 따라 군사적 작전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해진다.

다만, 해협을 실제로 개방하는 문제는 군사적 행동만으로 완결될 사안이 아니며, 외교적·지역 동맹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WSJ는 지적했다. 미국은 우선 외교적 압박을 통해 이란에 재개를 요구하고, 실패할 경우 유럽 및 걸프 국가들에 더 큰 역할을 요구할 계획이다.


경제적 파급효과 전망

단기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는 이미 글로벌 원유 및 가스 가격 상승을 촉발했다. 에너지 시장 참여자들과 분석가들은 해협 통행이 계속 제한될 경우 원유 공급 불안정성이 지속되어 국제 유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특히 원유 공급의 약 20%가 이 통로를 통해 이동하는 점을 고려하면, 석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연료비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가 우려된다.

중기적 영향은 다음과 같은 요인에 따라 갈린다. 첫째, 미국과 동맹국들의 추가 군사·외교적 조치에 의해 해협 통행이 복구될 경우 유가의 급등은 억제될 가능성이 있다. 둘째,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면 선박의 우회 항로(예: 아프리카 남단 우회)에 따른 운송 시간 및 비용 증가가 기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 셋째,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는 원자재 시장 전반의 변동성 증대로 이어져 금융시장에까지 파급될 수 있다.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에너지 섹터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관련 ETF·선물시장이 요동칠 수 있고, 석유 수입 비중이 큰 국가의 통화와 국채 시장에도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이 있다. 보험료 상승은 해상 운송비 증가로 이어져 최종 소비재 가격 상승으로 연결될 여지가 있다.


정책적·지역적 함의

미국이 군사적 목표 달성 후 군사행동을 축소하는 선택을 한 것은 전략적 우선순위 조정으로 해석된다. 4~6주로 제시된 시간표를 초과하지 않으려는 의지는 단기적 군사 개입의 범위를 통제하려는 목적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해협의 통행권 확보 문제는 최종적으로 군사력이 아닌 외교와 지역 동맹국의 책임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드러난다.

유럽과 걸프의 우방들이 주도적으로 나설 경우, 해당 국가들은 군사적 부담과 정치적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며, 이는 해당 지역의 안보환경 재편을 촉발할 수 있다. 또한 이란이 해협을 계속 봉쇄하거나 간헐적 공격을 지속할 경우, 지역 무역 흐름과 에너지 안보에 대한 구조적 우려가 장기화될 수 있다.


결론 및 향후 관전 포인트

이번 보도는 트럼프 행정부가 군사적 목표 달성 이후 즉각적인 해협 재개를 군사적으로 강제하기보다는 외교적·동맹국 차원의 해결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란이 실제로 해협을 언제, 어떤 조건으로 재개할지 여부, 둘째, 유럽 및 걸프 우방국들의 참여 수준과 방식, 셋째, 국제 유가와 보험료·운임 등 경제지표의 변화 양상이다.

시장과 정책 담당자들은 이러한 변수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하며,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시장의 높은 변동성에 대비한 비상대응책과 중기적으로는 대체 공급선 확보 및 전략비축 유연성 강화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