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연준 이사 쿡 해임 막은 판결에 항소할 계획이라고 백악관 밝혀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이사인 리사 쿡(Lisa Cook) 해임을 가로막은 법원 판결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항소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년 9월 16일,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판결이 행정부의 인사권을 과도하게 제한한다고 보고 법원 결정에 불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쿡 이사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임명된 최초의 흑인 여성 연준 이사로, 2024년 취임 이후 통화 정책 기조와 금융 규제 완화 문제 등에서 주요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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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쿡 이사가 “대통령 정책 방향과 상충된 행보를 보였다”는 이유로 지난달 해임을 추진했으나,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은 연준 이사의 독립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논리를 들어 해임 명령 집행을 중단시킨 바 있다.

이번 항소는 연준 독립성과 행정부 인사권이라는 두 축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례로, 향후 경제·정치권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