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가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위기에 처한 여성·영유아·아동 특별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WIC)에 관세 수입 4억5,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입한 것으로 연방 자금 집행 기록을 통해 확인됐다다. 이번 조치는 셧다운이 3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임신·수유 중이거나 5세 미만 아동을 둔 저소득층 약 700만 명의 혜택이 위태로워진 상황에서 이뤄졌다다.
2025년 11월 3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 관리예산국(OMB) 기록은 이 자금이 금요일 WIC로 이체됐음을 보여준다다. 미국 농무부(USDA)에 농산물 및 재난 지원을 위해 풀(pool) 형태로 배정된 관세수입에서 재원을 끌어왔으며, 전국 WIC 협회(NWA)는 이 추가 자금이 대략 3주치 혜택을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다다.
USDA는 앞서 10월 중순에도 같은 재원을 활용해 주(州) 정부에 약 3억달러를 송금, 2주치 WIC 급여를 보전한 바 있다다. NWA에 따르면 이번 추가 자금은 향후 이틀 내 각 주의 집행기관으로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다. 이는 프로그램 중단 방지의 완충장치이나 어디까지나 임시 조치라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다.
WIC와 SNAP, 무엇이 다른가용어 설명
WIC는 Women, Infants, and Children의 약자로, 임산부·산모·영유아·취학 전 아동의 식품 패키지, 영양 상담, 수유 지원 등을 제공하는 목적형 보충 프로그램이다다. 반면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SNAP), 이른바 푸드 스탬프는 더 넓은 저소득층 가구에 식료품 구매력을 제공하는 현금성 전자급여 성격이 강하다다. 기사에서 언급된 700만 명은 WIC의 추정 수혜자 규모이며, SNAP은 4,200만 명에 달하는 더 큰 저변을 가진다다. 두 제도는 상호보완적이나 재원과 법적 근거가 다르며, 한쪽의 공백이 다른 쪽 수요를 자극하는 연쇄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다.
SNAP(푸드 스탬프) 지연, WIC 수요자 급증 우려
추가 자금 투입은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SNAP)의 급여 지연 국면에서 나왔다다. 행정부는 월요일 비상 예산(contingency funds)을 활용해 11월 SNAP 급여의 일부를 지급하겠다고 밝혔으나, 일부 주에서는 급여 산정과 분배에 수 주에서 수 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다. 이로 인해 WIC로의 이동 수요가 늘거나 기존 WIC 급여의 조기 소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다.
“SNAP의 혼선은 더 많은 가정이 WIC 자격을 추가로 인증받게 하거나, 가정이 WIC 급여를 더 빠르게 소진하게 만들 수 있다다. 우리는 WIC가 가족에게서 SNAP이 담당하는 공백을 완전히 메울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이번 자원을 매우 면밀히 주시할 것이다다.” — 넬 메네피-리비(Nell Menefee-Libey), 전국 WIC 협회(NWA) 선임 공공정책 매니저
백악관은 관련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다. 이는 정책 판단과 재원 운용에 관한 추가 설명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다.
“SNAP에는 관세수입 전용 불가”행정부 입장
11월 1일, SNAP 급여는 이 프로그램 60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중단을 겪었다다. 셧다운 기간 동안 의회와 행정부 모두가 급여 재원을 마련하지 못한 결과다다. 행정부는 월요일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WIC에는 관세수입을 투입했지만 11월 SNAP 급여 전액(40억달러)을 충당하기 위해 동일한 재원을 사용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다.
행정부에 따르면 관세수입은 학급 급식 등 아동영양 프로그램에도 쓰이기 때문에, 수십억달러를 SNAP으로 돌리면 해당 프로그램의 자금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다. USDA 식품·영양·소비자서비스 부차관 패트릭 펜(Patrick Penn)은 법원 제출 서류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다.
“아동영양프로그램의 자금에 단기 부족분을 만들면서까지 한 달치 SNAP을 충당하는 것은, 비록 11월 SNAP 부분 지급의 절차적 어려움이 있더라도, 받아들일 수 없는 위험이다다. SNAP 인구를 위해 40억달러를 전용하면 학교에서 식사를 제공받는 수백만 저소득 아동에게 동일한 문제가 전가될 뿐이다다.” — 패트릭 펜, USDA 부차관
전문가 해설: 임시유지와 부담 전가의 균형
이번 관세수입 4억5,000만달러 전용은 WIC 급여의 단기 연속성을 지키는 조치다다. 그러나 재원 성격상 지속가능성이 낮고, SNAP 지연이 장기화할 경우 WIC로의 수요 분산과 행정 처리 부담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다. 특히 WIC는 대상과 급여 항목이 제한된 목적형 제도이기에, SNAP이 제공하는 포괄적 구매력의 공백을 구조적으로 대체하기 어렵다다. 요컨대 단기 유동성 관리와 아동급식 안정성 사이에서 행정부가 예산 배분의 우선순위를 엄격히 적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다.
관세수입은 경기·무역 환경에 따라 변동성이 크며, 이미 학급 급식 등 다른 아동영양 프로그램의 재정적 기반 역할을 병행하고 있다다. 따라서 SNAP에의 대규모 전용은 풍선효과를 야기할 소지가 있다다. 반면, 셧다운의 장기화는 주정부 집행기관의 업무 적체와 수혜자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어, 신속한 예산 정상화 없이는 어느 한쪽의 임시 지출만으로 체계적 위험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점이 부각된다다.
수혜자와 주정부에 주는 실용적 함의
WIC 관점에서 이번 조치는 대략 3주간의 급여 연속성을 담보해 당장 식품 패키지·상담·수유 지원에 공백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것으로 보인다다. 다만 주정부가 실제 입금(혹은 바우처 충전)을 반영하기까지 최대 이틀의 시간차가 발생할 수 있다다. 한편 SNAP은 부분 지급 방안이 작동하더라도, 주별로 산정·분배 일정의 지연이 수 주~수 개월 이어질 수 있다는 행정부의 전망이 제시되어 있어, 수혜자 측면에서는 단기적 지출 계획의 보수적 관리가 불가피해 보인다다.
용어와 기관 설명
– 관세수입: 수입품에 부과된 관세로 발생한 정부 재정수입이다다. 이번 건에서는 USDA 농산물·재난 지원을 위한 특정 재원 풀에서 WIC로 이체되었다다.
– WIC(Special Supplemental Nutrition Program for Women, Infants, and Children): 임산부·산모·영유아·취학 전 아동에게 영양식품·상담·수유지원을 제공하는 목적형 보충 프로그램이다다.
– SNAP(Supplemental Nutrition Assistance Program): 저소득층 가구의 식료품 구매를 지원하는 현금성 전자급여 프로그램으로, 과거 ‘푸드 스탬프’로 불렸다다.
– 관리예산국(OMB): 백악관 직속으로, 연방 예산편성·집행을 총괄하는 기관이다다.
– USDA: 미국 농무부로, 영양·식품 안전·농업 정책을 관장한다다.
– NWA(전국 WIC 협회): WIC 프로그램의 집행기관과 이해관계자를 대표하는 비영리 단체다다.
핵심 수치 재정리기사 내 인용
– 4억5,000만달러: 이번에 관세수입에서 WIC로 추가 투입된 금액이다다.
– 3억달러: 10월 중순, 2주치 WIC 급여를 위해 주정부로 보낸 선지급액이다다.
– 3주: 이번 추가 자금이 충당할 것으로 추정되는 WIC 급여 기간(협회 추정)이다다.
– 700만 명: 셧다운으로 혜택이 위협받는 WIC 관련 저소득층 인구 추정치다다.
– 4,200만 명: 11월 1일 지급 중단의 영향을 받는 SNAP 수혜자 규모다다.
– 40억달러: 11월 SNAP 전액 지급에 필요한 금액으로, 관세수입 전용 대상에서 제외됐다다.
전망
단기적으로는 WIC의 급여 연속성이 유지되겠지만, SNAP의 일부 지급과 주정부 행정 지연이 맞물리면 수요·공급의 시간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다. 행정부가 아동영양 프로그램의 안정을 이유로 관세수입의 SNAP 전용을 배제한 만큼, 셧다운 해소 없는 추가적인 임시 재원 전환에는 제도적 한계가 드러날 수 있다다. 정책 당국의 다음 커뮤니케이션 포인트는 연방예산 정상화 시점과 주정부 지급 일정이 될 전망이다다. 다만 기사 시점에서 백악관의 상세한 입장 표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