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가 15일 개장 초반 보합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관심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같은 날 알래스카에서 가질 예정인 정상회담 결과에 집중되고 있다.
2025년 8월 1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투자자들은 회담 결과뿐 아니라 이날 오전 8시 30분(미 동부표준시·ET)에 발표될 6월 제조업·도매판매 최종 통계와 신차 판매 실적에도 주목하고 있다.
해당 경제지표는 캐나다 내수경기와 기업 활동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특히 신차 판매는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선행지표로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에도 영향을 준다.
전일(14일) 시장 동향
전 거래일 캐나다 증시는 사상 최고치 경신 직후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다. S&P/TSX 종합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세를 면치 못한 채 27,915.99포인트에 마감했고, 하루 동안 -77.44포인트(−0.28%) 떨어졌다.
투자심리를 짓눌렀던 또 다른 요인은 미국 소비자물가(CPI) 둔화였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완화되자 시장은 9월 연준(Fed)의 대폭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춰 반영했고, 이로 인해 금리 민감 섹터 전반에 매물이 나왔다.
글로벌 증시 분위기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엇갈린 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83% 올랐는데, 이는 중국 인민은행(PBoC)이 은행권 유동성 공급을 위해 5,000억 위안(약 690억 달러) 규모 역(逆)레포(Reverse Repo)를 집행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유럽 장에서는 투자자들이 트럼프–푸틴 회동의 ‘긍정적 결론’을 기대하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자재 시장
국제 유가(서부텍사스산중질유, WTI)는 배럴당 63.30달러로 0.97%(0.66달러) 내리고 있다. 반면 금 선물은 온스당 3,388달러로 0.14%(4.80달러) 상승하며 안전자산 선호 흐름을 시사한다. 은 선물은 0.35%(0.134달러) 하락한 37.935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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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해설 및 추가 맥락
베이 스트리트는 토론토 금융가를 일컫는 말로, 미국의 월스트리트와 같은 캐나다 금융 산업의 상징적 지리 구역이다.
역레포(Reverse Repo)는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으로부터 단기적으로 국채를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공개시장운영 방식이다. 일정 기간 후 중앙은행은 동일 가격에 국채를 시중은행에 다시 매도함으로써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구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