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前)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가 국제기구인 Board of Peace(이하 평화이사회)의 상임(영구) 좌석 확보 조건으로 각국에 $1,000,000,000 즉 10억 달러 현금 납부를 요구하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되었다. 이 평화이사회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SC)가 2025년 11월에 지지한 기구로,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의 감독 및 가자지구 재건을 주된 임무로 삼고 있다.
2026년 1월 18일,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은 제안된 기구의 초안 헌장(draft charter)을 인용한 것이다. 초안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 기구의 초대 의장으로 봉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의장이 초청할 회원을 지정할 권한을 갖는다. 결정은 다수결로 이루어지되, 최종 승인권은 의장에게 귀속되는 구조이다.
헌장 초안은 회원국의 임기를 3년으로 규정하면서도, 헌장 시행 첫 해 안에 현금 10억 달러를 납부하면 영구(상임) 좌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미 정부 관계자는 평화이사회에 가입하는 데 자체 비용은 없지만, 10억 달러 기여금은 상임회원 자격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평화이사회의 임무는 “가자 전역을 재건(rebuild all of Gaza)”하는 것이며, 의도대로라면 모금된 거의 모든 금액(virtually every dollar)이 이 임무에 사용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가자 전역을 재건할 것”과 “모금된 거의 모든 금액이 그 임무에 사용될 것”이라는 문구는 헌장 초안에 포함된 표현으로 전해졌다.
헌장 초안은 또한 과도한 급여나 대규모 행정비용 없이 운영될 것임을 명시했다. 그러나 모금된 기금이 어디에 보관·관리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이 없어 자금 관리의 투명성, 법적·회계적 감독 방안 등에 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초청 및 참여 국가·인사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캐나다 총리 마크 카니(Mark Carney)와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미레이(Javier Milei) 등 다수의 세계 지도자들을 가자 문제를 위한 평화이사회 가입 대상으로 초청한 상태이다. AP통신은 헝가리, 인도, 요르단, 그리스, 키프로스, 파키스탄 등 여러 국가가 초청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터키, 이집트, 파라과이, 알바니아 등도 이미 초청을 받은 바 있다. 미국은 조만간 전체 초청 명단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진다.
창립 집행 이사회도 트럼프의 리더십 아래 구성되었다. 백악관 성명에 따르면 창립 집행 이사회 구성원으로는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미국 특사 스티브 위치오프(Steve Witkoff), 트럼프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Jared Kushner), 영국 전 총리 토니 블레어(Tony Blair),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 CEO 마크 로완(Marc Rowan), 세계은행(World Bank) 총재 아제이 방가(Ajay Banga), 미국 부국가안보보좌관 로버트 가브리엘(Robert Gabriel) 등이 포함된다.
용어 및 구조 설명
평화이사회(Board of Peace)는 본문에서 사용된 영문 명칭으로, 이 기사에서는 이해의 편의를 위해 평화이사회로 번역하였다. 본 기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지한 일종의 다국적, 다자간 재건 및 휴전 감독 기구로 설명된다. 일반적으로 유엔 산하의 기존 기관과는 별도의 운영·예산 구조를 가질 수 있으며, 이번 초안은 기초적인 운영 원칙과 의사결정 구조(다수결 + 의장 최종 승인)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기사에 등장하는 일부 인물과 직함은 해당 기사 원문에 기재된 내용을 그대로 번역·기록한 것이다.
투명성·거버넌스 및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10억 달러라는 금액은 단일 국가가 영구좌를 확보하기 위한 조건으로 제시된 규모로서, 다자간 기구의 회원권과 재정 기여 간의 직접적 연계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만약 여러 국가가 상임좌 확보를 위해 10억 달러씩 납부할 경우, 단기간에 조성되는 기금 규모는 수십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 이는 가자지구의 물리적 재건(인프라 복구, 주택·병원·전력망 재건 등)에 투입될 경우 건설 자재, 노동력, 금융·보험 시장에 직접적인 수요를 창출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기금 관리의 투명성, 자금 보관처 및 제3자 감사 체계의 부재는 국제사회와 금융시장의 신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세계은행 총재 아제이 방가의 참여는 전문적 금융·개발 경험을 얹는 장점이지만, 실제 자금 집행과 감독이 어떻게 이뤄질지는 별도의 규정과 절차 수립이 필요하다. 금융 시장 관점에서는 대규모 인프라 수요가 발생할 경우 관련 원자재(시멘트, 철강 등)와 건설업체, 인프라 투자 펀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자금 흐름의 불투명성은 정치적 리스크를 증대시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
또한 이 기구의 정치적 성격(의장의 초청권, 의장의 최종 승인권 등)은 특정 국가의 영향력이 확대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참여국 간의 외교적·정치적 긴장 요소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이는 지역 안보 환경과 장기적인 투자 환경의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결론 및 전망
트럼프 행정부가 제안한 평화이사회 헌장은 가자지구 재건을 목표로 거액의 자금을 동원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으나, 자금의 출처·관리·감독 방식에 대한 구체적 규정이 부족한 점이 주요 쟁점으로 남아 있다. 의장이 초대 의장으로서 강한 권한을 가지는 구조와 상임좌 확보를 위한 10억 달러 조건은 국제적 논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관련 헌장의 최종 확정, 참여국의 공식 합류 여부, 자금 관리 및 감사 체계 마련 여부가 이 기구의 실효성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가늠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