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제롬 파월 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후임을 물색하며 미셸 보우먼 부의장, 필립 제퍼슨 부의장, 그리고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로리 로건 총재를 우선 후보군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2025년 8월 1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는 “트럼프 캠프 내부에서 금융·통화정책 경험을 겸비한 인물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연준 부의장으로 재직 중인 보우먼과 제퍼슨은 모두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상설 의결권을 갖고 있어, 의장 승격 시 정책 연속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댈러스 연은 총재인 로건 역시 뉴욕 연은에서 시장업무 담당 임원을 역임하며 국채 및 MBS(주택저당증권) 매입·매도를 실무적으로 지휘한 경력이 있어 시장 친화적 인사로 언급된다.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여름이 끝나기 전까지 추가 후보자 면접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센트는 헤지펀드 서드포인트(Third Point) 출신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 사령탑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최종 임명권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가을 ‘감사절(11월 27일) 전후’를 목표 시점으로 삼고 있으며, 백악관 복귀 시 조기 인준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주변에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추가 후보군으로는 케빈 해싯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마크 서멀린 경제학자, 그리고 전 연준 인사인 케빈 워시·제임스 불러드 등이 거론된다. 모두 트럼프 대통령과 다양한 정책 사안에서 호흡을 맞춘 점이 공통점이다.
▶ 용어로 살펴보는 연준 의장 인선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는 미국의 중앙은행 체제로, 의장은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FOMC를 주재한다. 부의장은 의장을 보좌하면서 금융안정·통화감독 등 특정 분야를 담당하며, 의결권이 있어 시장 신뢰 형성에 핵심적이다.
또한 12개 지역 연은 총재들은 1년 단위 순환으로 FOMC 투표권을 행사한다. 댈러스 연은 총재는 서남부 지역 실물경제 지표를 반영해 정책에 목소리를 더한다는 점에서, 로건 총재의 이름이 후보군에 포함된 것은 ‘지역 대표성’ 확보 차원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 차기 의장 인선의 정책적 의미
현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를 22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인상하며 물가안정에 집중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기 부양을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 왔다. 따라서 누가 새 의장에 지명되느냐에 따라 2026~2030년 중장기 금리 기조가 급격히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보우먼 부의장은 농촌 지역 커뮤니티은행 감독 경험을, 제퍼슨 부의장은 빈곤·노동시장 연구 전문성을 보유해, 금리 외에 ‘포용적 금융’ 확대정책이 병행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로건 총재는 시장조달 및 양적긴축(QT) 실무 경험이 두드러져, ‘균형 잡힌 정상화 로드맵’을 지지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 향후 일정
베센트 장관 주도로 8월 중 추가 면접이 진행되며, 9월 초 비공개 심층 검증을 거쳐 최소 2명의 숏리스트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보고될 전망이다. 11월 중 발표 뒤, 차기 의장은 상원 인준 절차를 통과해야 정식 취임이 가능하다.
이번 블룸버그 보도는 AI 도구의 지원으로 작성됐으며, 최종 편집은 인간 에디터가 수행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