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26년 3월 24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진행된 발언을 통해 미국과 이란이 “지금 협상 중”이며 테헤란 쪽이 평화 합의를 원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는 최근 자신이 시사했던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 타격 위협에서 물러난 배경을 “우리가 지금 협상 중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6년 3월 24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벌 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그들은 우리와 대화하고 있고, 이치에 맞게 말하고 있다(“They’re talking to us, and they’re talking sense”)”고 밝혔다. 대통령은 또한 협상에 부통령 JD 밴스(JD Vance)와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를 포함한 여러 미 관료들이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Steve Witkoff)와 재러드 쿠슈너(Jared Kushner)도 이란 측과의 접촉을 해온 사실을 재차 언급했다.
2026년 3월 24일,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익명의 두 관리를 인용해 미국이 이란에 전쟁 종결을 위한 15개 항목의 계획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계획은 파키스탄을 경유해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해당 계획이 이란 내부에서 얼마나 광범위하게 공유되었는지, 그리고 이란과 함께 군사행동을 하는 이스라엘이 이 계획을 지지할 것인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언론에 미·이란 간 합의 점이 “약 15개” 정도 있다고 말하면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1번, 2번, 3번”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이날도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미리 말하긴 원치 않지만 그들은 결코 핵무기를 가지지 않겠다고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카롤라인 리빗(White House Press Secretary)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들은 민감한 외교적 논의이며 미국은 언론을 통해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대통령과 협상팀이 외교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동안에도 Operation Epic Fury는 군사적 목표 달성을 위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Shehbaz Sharif) 총리는 3월 24일 X(구 트위터)에 자국이 양국 간 대화를 주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샤리프 총리의 게시물을 자신의 Truth Social 공식 계정에 스크린샷으로 공유했다. 백악관은 트럼프의 게시가 파키스탄의 제안을 수락한다는 신호냐는 질문에 대해 구체적 답변을 자제했다.
이와 동시에 언론 보도들은 지역 지도자들이 전쟁 종결을 중재하기 위한 비공개 외교 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부인하는 등 양측의 발언은 엇갈리고 있다.
군사·재정 관련 움직임도 계속 관측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의회에 전쟁 관련 대규모 추가 예산안(보도상 약 $2000억)을 요청할 계획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국방부가 미 육군 제82공수사단(82nd Airborne Division) 소속 병력 약 3,000명을 중동 지역으로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병력 배치 관련 모든 발표는 국방부에서 나올 것이라고 밝히며, 대통령은 항상 모든 군사 옵션을 구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용어 설명
제82공수사단(82nd Airborne Division)은 미 육군의 대표적 공수(공중강하) 전력으로, 신속 전개능력을 갖춘 대규모 지상전투부대다. 해당 부대의 배치는 전개 시 단기간 내에 전장에 투입되어 작전 성격에 따라 기동·점령·안정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병력임을 의미한다.
전쟁 관련 추가 예산(수퍼플러스 멀티) Supplemental Funding은 전시 또는 비상사태 대응을 위해 의회로부터 추가로 요청하는 예산을 뜻한다. 이 경우 보고된 약 $2000억 규모는 군사작전 유지, 병력 전개·보급, 동맹 지원 및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비용을 포함할 가능성이 있으나, 구체적 항목과 배분은 의회 심의 과정에서 확정된다.
시장 및 지정학적 영향 분석
이번 사안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시장과 에너지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즉각적·중기적 파급효과를 가질 가능성이 크다. 첫째, 중동에서의 군사 충돌 확대 또는 종결 협상 진척의 여부는 국제 원유 시장의 불안정성을 키우거나 해소할 수 있다. 군사 긴장이 고조될 경우 공급 차질 우려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고, 반대로 평화협상 진전은 위험 프리미엄을 낮춰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둘째, 미 의회의 대규모 전쟁 관련 추가 예산(보도상 약 $2000억) 요청은 미국의 재정적 부담과 향후 국채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민감도를 높일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방위산업체와 관련 주가에 긍정적 영향이 나타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재정적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쟁이 증대될 가능성이 있다.
셋째, 미군 병력 추가 전개 가능성(예: 제82공수사단 약 3,000명)은 지역 안보 구도를 변화시키며 인접국의 외교·군사 대응을 촉발할 수 있다. 이는 위험 회피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안전자산 선호(예: 금, 미국채)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정치·군사적 불확실성은 전통적으로 금융·상품 시장의 변동성을 증대시키며, 협상 진전의 신호가 확실히 확인될 경우 변동성은 빠르게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시장 참여자들은 관련 외교 발표, 의회의 예산 심의 진행상황, 그리고 물류·에너지 공급 관련 실물 지표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전망 및 추가 관전 포인트
앞으로 주목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란 내부에서 미국이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15개 항목이 어느 수준까지 공유·논의되는지와 이란 최고 지도부의 공식 입장이다. 둘째, 이 계획에 이스라엘이 동의하는지 여부다. 셋째, 파키스탄과 같은 제3국의 중재 역할이 실제로 협상 테이블로 이어질지 여부다. 넷째, 미 의회의 추가 예산 승인 여부와 그 규모다. 마지막으로, 미군 병력의 구체적 이동·배치 공표 여부와 시점이다.
이 모든 변수는 단기간 내에 확정되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향후 발표되는 공식 성명과 의회의 결정, 국방부의 발표에 따라 시장과 외교·안보 지형은 빠르게 재편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