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목요일 저녁, 제3세계 국가 출신의 모든 이민을 ‘영구적으로 일시중단’하겠다고 밝혔다다. 그는 이러한 조치가 미국 시스템의 부담을 줄이고 회복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다.
2025년 11월 2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Truth.Social에 길고 산만한 글을 연달아 게시하며 미국 내 이민자 집단을 강하게 비판했다다. 그는 상당수 이민자가 복지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가 안보와 사회 질서에 위협이 된다고 단정적으로 주장했다다.
“나는 미국 시스템이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제3세계 국가로부터의 이주를 영구적으로 일시중단하고, 바이든 행정부가 허용한 수백만 건의 불법 입국을 전면 취소하겠다. 또한 미국에 순자산*이 되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추방하겠다.”
* 순자산(net asset): 국가·경제에 순이익을 제공하는 인구라는 의미로, 트럼프가 사용한 표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난민 부담(refugee burden)이 미국의 사회적 기능 장애의 주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다. 그는 이민과 난민 정착이 범죄·복지 지출·공공서비스 과부하 등에 직접적 악영향을 준다는 취지로 거듭 비판을 이어갔다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수백만 명의 불법 이민을 허용한 책임이 정치적 반대파에게 있다고 지목하며, 미네소타주 연방하원의원 일한 오마르를 비판 대상으로 삼았다다. 그는 오마르 의원이 불법적으로 미국에 입국했다는 근거 없는 주장까지 제기했다다. 기사에 따르면 해당 주장은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채 제기된 것이다다.
이 같은 게시물은 최근 워싱턴 D.C.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이후 나왔다다. 이번 사건으로 전국방위군(National Guard) 대원 1명이 사망하고 다른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전해졌다다. 당국은 해당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으며, 이민자 관련 폭력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불거지는 분수령으로 인식되고 있다다.
보도에 따르면 라흐마눌라 라칸왈(Rahmanullah Lakanwal)로 알려진 아프가니스탄 국적자가 용의자로 지목됐다다. 그는 2021년 바이든 행정부 시절 시행된 아프간 협력자 재정착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진다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7만 명 이상의 아프간 국적자가 미국 각지에 재정착했다다.
로이터는 라칸왈이 2024년 12월 망명을 신청했고, 4월 23일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다. 이는 트럼프가 취임한 지 약 석 달 뒤에 해당한다다. 이 같은 시점 정보는 사건과 이민·망명 제도 운영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에 더욱 불씨를 제공하고 있다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글은 올해 들어 반(反)이민 레토릭을 강화해온 기조와 대체로 궤를 같이한다고 평가된다다. 그는 올해 이민 단속 강화를 목표로 한 다수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관련 집행을 위해 연방 예산 확대와 인력 충원 등을 추진해왔다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추방 절차 신속화 추진은 적법절차(due process) 보호 약화를 초래한다는 비판에 직면해 왔다다. 법률적 정당성을 둘러싼 소송과 도전이 잇따르고 있으며, 이민자 권리 보호와 공공 안전 간 균형을 어떻게 잡을지에 대한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다.
또한 이민 차단이 미국 경제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다. 기사에 따르면 외국인 노동자는 미국 노동시장의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하며, 특히 농업 등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비중이 크다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민 봉쇄 조치는 특정 산업의 인력난과 공급망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다.
올해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을 둘러싸고 미국 주요 대도시 곳곳에서 시위가 발생했다다. 시위 참가자들은 인권, 지역사회 통합,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이유로 정책 재고를 요구하고 있으며, 반면 지지자들은 국경 통제와 공공 안전을 명분으로 엄격한 집행을 촉구하는 모습이다다.
용어와 맥락 설명
‘제3세계(Third World)’라는 표현은 냉전기의 정치·경제적 분류에서 유래한 용어로, 오늘날에는 모호하고 가치 판단적이라는 이유로 학술·정책 현장에서 사용이 줄어드는 추세다다. 본 기사에서의 ‘제3세계 국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한 원문 표현을 그대로 인용한 것으로, 특정 국가 목록을 명시하지는 않았다다.
Truth.Social은 트럼프 대통령이 메시지를 게시한 소셜미디어 서비스로, 그는 종종 해당 플랫폼을 통해 정책 구상과 이민 관련 견해를 직접적으로 전달해 왔다다. 기사에서 인용한 게시물은 이 플랫폼에 올라온 연속 글이다다.
망명(asylum)은 박해 위험을 이유로 타국에 보호를 요청하고 해당 국가로부터 체류 보호를 인정받는 절차를 말한다다. 기사에 언급된 라칸왈 관련 정보는 로이터 보도에 근거하며, 신청 시점(2024년 12월)과 승인 시점(4월 23일)이 핵심 사실로 제시돼 있다다.
종합
이번 발표는 이민 통제 강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방향을 재확인한 것으로, 워싱턴 D.C. 총격 사건과 아프간 출신 용의자 관련 보도가 촉발한 여론의 긴장 속에서 나왔다다. 반면, 적법절차 보장과 경제적 영향을 둘러싼 반대와 우려 또한 지속되고 있다다. 정책의 구체적 설계, 법원 판단, 의회의 예산·감사 기능 등이 향후 이민 정책의 실제 집행 범위와 속도를 결정할 변수로 남는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