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내가 해결할 수 있다…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히 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능력을 과시했다.

2025년 8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글을 올려 “6개월 만에 6개의 전쟁을 종식시킨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그 가운데 하나는 핵 참사로 이어질 뻔한 전쟁이었다”고 덧붙여, 자신의 외교적 역량을 부각하려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졸린 조 바이든(Sleepy Joe Biden)의 전쟁, 내 전쟁이 아니다”

라고 규정했다. 이어 “나는 전쟁을 더 확대하려는 것이 아니라 종식시키기 위해 여기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자신의 대통령 재임 기간이었다면 이 같은 사태는 “절대로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을 비판하는 인사들을 겨냥해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비평가들은 멍청하고(common sense·지능·이해력이 부족한) 사람들”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들이 “현재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참사를 고치기 더 어렵게 만든다”고 주장하며, 고조된 자신감을 드러냈다.


메시지의 말미에서 그는 “나를 가볍게 여기는 질투 많은 비평가들이 있더라도, 나는 결국 해낼 것이다—항상 그래 왔다!!!”라고 부연했다. 세 번의 느낌표를 덧붙인 과장된 문구는 트럼프 특유의 강한 자기 확신을 잘 보여준다.

◆ 용어 설명: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트루스 소셜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2022년 설립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개인 계정과 게시글을 통해 직접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같은 직접 소통 방식은 전통적 언론 매체를 거치지 않고도 지지층 결집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해당 플랫폼의 설립 연도·기업 구조 등 구체적 정보는 기사 본문에 포함되지 않았다.

◆ 트럼프 발언의 함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자신이 과거 여러 국제 위기를 해결했다는 서사를 강화하고, 현 대통령 조 바이든과의 분명한 대조를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실적으로 ‘6개월 만에 6개의 전쟁을 종식시켰다’는 주장은 검증이 필요하지만, 트럼프는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표현을 사용해 왔다. 정치권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무대응보다는 과감한 수사(수사학적 표현)를 통해 존재감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또한 “핵 참사”라는 표현을 강조한 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닌 잠재적 위험성을 환기함으로써 자신의 ‘위기 해결사’ 이미지 구축에 도움을 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실제로 온라인 여론 공간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화·흥정 능력에 기대를 거는 지지자와, 근거 없는 과장·허풍이라고 비판하는 반대 진영이 선명하게 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 비평가에 대한 직설적 비난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매체를 “STUPID(멍청한) 사람들”이라고 지칭하며, ‘상식(common sense), 지능(intelligence), 이해(understanding)이 부족하다’고 서술했다. 이는 전·현직 대통령을 막론하고 국제 분쟁에 대해 정교한 수사를 구사하던 과거 관행과 달리, 직설적·대립각을 세우는 트럼프식 정치 문법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대목이다.

◆ 향후 관전 포인트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겠다”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강조함으로써, 자신의 외교·안보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실제로 “나는 항상 해낸다”는 결말부 문장은 그가 그동안 활용해 온 자기긍정적 슬로건과 동일한 행태를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해결책과 시간표가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효성 논란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