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협상 “질서 있고 건설적인 방식”으로 진행 중이라며 서두르지 말라고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도, 협상팀에는 서두르지 말라고 경고했다.

2026년 5월 24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협상은 질서 있고 건설적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시간은 우리 편이기 때문에 내 대표들에게 성급하게 합의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양측은 시간을 갖고 제대로 해야 한다. 실수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전날인 5월 23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가 “대체로 협상됐다”고 말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이는 거의 3개월에 걸친 충돌이 세계 에너지 시장을 뒤흔들고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을 끌어올린 가운데, 협상 기조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가 대거 통과하는 핵심 해상로로, 이 통로의 개방 여부는 국제 유가와 글로벌 물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의 이란 항구에 대한 해군 봉쇄가 “합의가 이뤄지고, 인증되며, 서명될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측에서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진 내용에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적대 행위 종료, 일부 이란 자산 동결 해제, 그리고 테헤란의 핵 프로그램 억제를 위한 추가 협상 보장이 포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서 “이란은 핵무기나 폭탄을 개발하거나 획득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요충지로, 이곳의 긴장 완화는 국제 유가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대로 협상이 지연되거나 결렬될 경우,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고 미국 내 휘발유 가격에도 압박이 재차 커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합의 여부와 세부 조건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발언과 미-이란 협상 진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사안은 아직 진행 중인 사안이다. CNBC는 추가 내용이 나오는 대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경 설명에서 말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오만 사이에 위치한 좁은 해상 통로로, 중동 산유국의 원유 수송에 매우 중요한 경로다. 이 지역에서의 봉쇄, 군사 충돌, 통항 제한은 국제 유가뿐 아니라 운송비와 에너지 관련 주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번 협상은 단순한 외교 현안을 넘어 세계 금융시장에도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호이자, 동시에 미국이 협상 주도권을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시간은 우리 편”이라는 표현은 단기 타결보다 보다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는 데 무게를 둔 발언으로 읽힌다. 향후 협상이 실제로 봉쇄 해제와 핵 프로그램 제한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란 측이 이를 수용할지는 국제 에너지 가격과 중동 정세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