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다리·발전소 파괴 위협…’새 정권이 해야 할 일, 신속히 해야 한다’고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교량과 발전소를 파괴하겠다고 위협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게시물에서 “New Regime leadership knows what has to be done, and has to be done, FAST!”라며 속히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이어 “hasn’t even started destroying what’s left in Iran. Bridges next, then Electric Power Plants!”라고 적었다.

2026년 4월 3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발언은 테헤란 인근 카라즈(Karaj)에 새로 건설된 B1 교량이 공습으로 파괴된 직후에 나왔다. 이 공습으로 인해 이란 국영언론은 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파괴된 B1 다리 이미지

트럼프의 게시물 원문(요지): “우리는 이란에 남아있는 것들을 파괴하기조차 시작하지 않았다. 다음은 다리, 그 다음은 전력 발전소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한다’고 지칭하는지는 상세히 밝히지 않았으나, 그의 발언은 미국이 이란 내 주요 사회간접자본인 교량(bridges)전력 설비(Electric Power Plants)를 표적으로 삼을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시사한다. 또한 그는 이전 연설에서 향후 2~3주 동안 미국 군이 이란을 “극히 강하게” 타격할 것이며, 이란을 “돌아갈 곳이 없는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겠다(bring them back to the Stone Ages where they belong)”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같은 날 몇 시간 뒤, 이란의 반관영 매체인 타스님(Tasnim) 통신은 미국의 F-35 전투기가 중부 이란 상공에서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타스님이 텔레그램에 게시한 파편 사진에는 항공기 꼬리 부분으로 보이는 물체에 “U.S. Air Forces in Europe”라는 문구가 보이는 사진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에 대해 미 중앙사령부(U.S. Central Command)와 이란 당국은 보도 시점에 즉각적인 논평을 내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 관련 이미지

지역 안보상황 및 추가 피해 보고

금요일에는 아부다비의 하드샨(Hadshan) 가스 시설에서 파편 낙하로 인해 작업이 중단됐다. 아부다비 미디어 센터는 X(구 트위터)를 통해 “공중 방공 시스템의 성공적 요격 이후 파편이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고, 당국이 대응하는 동안 작업이 중단됐다.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인 쿠웨이트 페트롤리엄 코퍼레이션(Kuwait Petroleum Corporation)은 미나 알아흐마디(Mina al-Ahmadi) 정유시설이 금요일 새벽 드론 공격을受했다고 밝혔다. 걸프협력회의(Gulf Cooperation Council, GCC)의 사무총장 자심 알부다이위(Jassim Albudaiwi)는 걸프 지역 6개국(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이 이란의 공격 대상이 되어 왔다고 지적하며, 블록이 전쟁을 원치 않지만 이란이 “모든 선을 넘었다(exceeded all red lines)”고 말했다.

정치·외교적 대응

걸프협력회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 Security Council)에 이란의 공격 즉각 중지를 보장하기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바레인은 안보리에서 상업 선박의 안전을 위한 “모든 필요한 수단”을 허용하는 결의안 채택을 주도했으나, 이 결의안은 상임이사국인 중국·러시아·프랑스의 반대로 교착 상태에 빠졌다.

국제법적 쟁점

법률 전문가들은 전력 시설에 대한 공격은 전쟁범죄가 될 수 있으며 국제법을 위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목요일자 서한에 서명한 100명 이상의 국제법 전문가들은 국제법이 “민간인의 생존에 필수적인 대상(objects indispensable to the survival of civilians)”에 대한 공격을 금지한다고 지적하며, 트럼프가 위협한 공격이 실제로 이행될 경우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전 발언에서 담수화 설비(water desalination plants)도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용어 설명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해협으로, 세계 원유 수송에서 전략적 요충지다.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상당 부분이 이 해협을 통과하므로, 이 지역의 봉쇄나 항로 위협은 글로벌 원유 공급과 국제유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 담수화 설비(desalination plant)는 해수를 담수로 전환해 생활·산업용수를 공급하는 설비로, 중동 지역에서는 담수화 설비의 파괴가 식수 및 농업용수의 중대한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 F-35는 미국이 운용하는 최신 스텔스 전투기로, 이 기종의 격추 주장은 군사적·정치적 파장을 크게 증폭시킨다. Truth Social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트럼프의 메시지 발표 수단 중 하나다.

시장 및 경제적 영향 분석

이번 사태는 이미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전쟁이 5주차로 접어들면서 브렌트(Brent) 지수는 월간 기준 기록적 급등을 향해 가는 등 유가가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차단은 수송 차질과 함께 보험료 상승, 선박 회피 항로로 인한 운송비 증가, 정유·화학·비료 산업의 원자재 공급 불안정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비료 생산에 필수적인 암모니아와 천연가스 수급 차질은 중장기적으로 농업 부문에 영향을 미쳐 식량 가격과 농업 생산성에도 파급될 수 있다.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수록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어 채권금리·달러화·금(Gold)으로의 자금 이동이 발생할 수 있으며, 지역 불확실성이 고조되면 중동 관련 기업의 주가와 보험·해운업체의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유가 급등과 물류비 상승을 예의주시해야 하며, 유럽·아시아의 에너지 수입국들은 비상 수송·비축 전략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협상 가능성과 향후 전망

미국과 이란 간에 여러 차례 휴전 관련 제안과 15개 항목의 평화안 등 외교적 움직임이 보도되었으나, 이란은 공개적으로 해당 협상 보도들을 부정하거나 거부한 바 있다. 테헤란은 15개 항목 제안을 ‘매우 극단적이고 부당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걸프 지역 국가들과 국제사회는 외교적·안보적 대응을 모색하고 있으나, 유엔 안보리의 결정이 상임이사국들의 견제로 난항을 겪어 군사적 대응을 둘러싼 유엔 차원의 권한 부여는 지연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단기적으로 군사 충돌의 고조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보며, 특히 핵심 인프라(전력·담수·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은 민생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만큼 국제법적·인도적 반발을 동반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 다변화, 전략비축 확대, 해운 및 보험 시장의 구조적 대응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요 인물·기관·사안 요약

주요 인물: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아바스 아라그치(Abbas Araghchi, 이란 외교부 고위 인사), 자심 알부다이위(Jassim Albudaiwi, GCC 사무총장)
주요 기관: 미국 중앙사령부(U.S. Central Command), 타스님 뉴스(Tasnim), 쿠웨이트 페트롤리엄 코퍼레이션, 걸프협력회의(GCC),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 Security Council)
주요 사건: 2026년 4월 3일 B1 교량 파괴(카라즈, 테헤란 근교),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위협 게시, 타스님의 F-35 격추 주장, 아부다비 Hadshan 가스시설 운영 중단, 미나 알아흐마디 정유시설 드론 피격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