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관리와의 모든 회담 취소·시위대 지원 약속에 유가 3% 상승…WTI $61.46·브렌트 $65.86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발언과 이란 내 반정부 시위 확산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2026년 1월 13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이날 장중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산 원유(WTI, 시카고상업거래소 코드 CL)는 현지시각 오전 11시 42분(동부표준시 기준)까지 배럴당 $61.46로 전일 대비 $1.96(3.29%) 상승했다. 글로벌 기준인 브렌트유(브렌트, 거래코드 LCO)는 배럴당 $65.86$1.99(3.12%) 올랐다.

이 같은 유가 상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관리들과의 모든 회담을 취소했다고 발표하고 이란 시위대에 대한 지원이 곧 도착할 것이라고 약속한 직후에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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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nian Patriots, KEEP PROTESTING – TAKE OVER YOUR INSTITUTIONS!!! Save the names of the killers and abusers,”

라며 시위를 지속할 것을 촉구했고, 이어

“They will pay a big price,” “I have cancelled all meetings with Iranian Officials until the senseless killing of protesters STOPS. HELP IS ON ITS WAY. MIGA!!!”

라고 적었다.


현지 보도와 관측에 따르면, 이란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고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또한 이란 정부는 인터넷 접속을 차단해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석유 시장에서 공급 차질 우려을 자극해 유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란의 지정학적 의미도 주목된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회원국이며, 중동지역에서 중요한 원유 생산국 중 하나다. 따라서 국내 정치·사회적 혼란이 생산·수송 차질로 이어질 경우 국제 원유 공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가 향후 유가 방향성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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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국제 원유 가격의 두 가지 대표적 기준WTI(서부 텍사스 중질유, 거래 코드 CL)브렌트유(거래 코드 LCO)는 각각 미국 내·외 유통과 유럽 및 국제 시장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벤치마크다. WTI는 주로 북미 시장의 물량과 지정학적 요인에 민감하며, 브렌트는 유럽·아프리카·중동의 공급망과 선박 운송 리스크에 더 민감한 편이다. 이 두 벤치마크의 동반 상승은 광범위한 공급 우려를 반영한다.


가격 변동의 핵심 요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취소와 시위대 지원 약속은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를 시사해 향후 군사적·정치적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둘째, 이란 내의 강경 진압과 대규모 사망 보고, 인터넷 차단 등으로 인해 공급망 교란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셋째, 금융시장과 원유선물 시장의 단기적 포지셔닝(헤지·투기) 변화가 급격한 가격 상승을 증폭시켰다.

시장 영향 및 전망(분석)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 프리미엄가 유가에 반영되며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란 내 생산 시설의 피해 또는 해상 운송 경로(호르무즈 해협 등)의 긴장 고조는 공급 감소로 이어져 추가적인 가격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반대로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거나, OPEC+의 증산 기대가 커지면 상승분은 제약될 수 있다.

중기적 관점에서, 원유 수급의 근본적 요인(수요 회복 여부·비축 유가·산유국의 증산 정책 등)이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다. 예컨대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 석유 수요 전망이 약화돼 가격 상승은 제한받을 수 있으나, 현재 상황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가격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시장 참여자들이 주시해야 할 변수는 다음과 같다: 이란 내 시위·진압의 향방, 미국과 이란 간 외교·군사적 충돌 가능성, OPEC+ 회의에서의 증산·감산 결정, 미국 전략비축유(SPR) 정책 변화, 그리고 글로벌 경기 지표에 따른 수요 전망 변화다.


전문가 관측에 따르면, 단기적으로는 유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으나, 중장기적 추이는 공급·수요 펀더멘털과 산유국의 정책 대응에 좌우될 것이라는 설명이 지배적이다. 시장은 이번 사태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원유시장에 중요한 ‘상방(上方) 리스크’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 기사에 인용된 가격과 시각은 현지 표기(동부표준시) 기준으로, 현지 거래 시간과 보도 시점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