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곧 항복” 주장…미 군수송기 추락으로 승무원 4명 사망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이란이 곧 항복할 것 같다(about to surrender)”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발언은 G7 회의에 관여한 복수의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한 Axios의 보도를 바탕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이 발언과 함께 자신이 미국 군사작전 ‘Epic Fury’의 성과를 강조하며 “우리 모두를 위협하던 암(癌)을 제거했다”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6년 3월 1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Axios는 이번 통화에 대해 현장에 정통한 G7 국가 관계자 세 명을 인용해 상세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수요일 오전 회의에서 동맹국들에게 이란 내부 사정이 매우 불안정해져 누가 공식적으로 항복을 선언할지조차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통화에서

“누가 지도자인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항복을 선언할 사람이 없다(Nobody knows who is the leader, so there is no one that can announce surrender).”

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xios 보도는 중동에서의 전쟁이 발발 후 거의 2주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양측이 계속해서 드론과 미사일을 주고받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금요일에도 대이란 강경 발언을 이어가며 이란 지도부를 “deranged scumbags”라고 비난하고 그들을 제거하는 것이 “나의 큰 영광”이라고 표현했다. 이러한 발언은 군사적 긴장과 정치적 수위를 동시에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같은 시기, 미국 내부에서도 지역에서 발생한 군사적 손실로 인해 압력이 커졌다. 미 중앙사령부(US Central Command)는 KC-135 급유기 한 대가 미 동부 표준시 기준 3월 12일 오후 2시경 이라크 서부에서 추락했다고 밝혔다. 탑승한 6명 중 4명의 승무원이 사망한 것이 확인됐고,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중앙사령부는 성명에서 이번 사건의 정황을 조사 중이라고 밝히며 이번 손실이 적의 공격이나 우발적 아군 사격에 의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과 시장 관측자들은 이란이 전통적인 군사적 관점에서는 열세에 놓여 있을 수 있으나,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을 위협해 세계 경제와 에너지 시장을 교란시키는 전략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해협을 통한 유출제약 위협과 유가 상승 압박을 통해 비용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해협을 재개방하는 데 있어 뚜렷한 군사적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주식시장에 닥친 딜레마는 트럼프가 일종의 출구 전략을 찾고 있을 수 있으나 그가 갈등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지는 않다는 점이다.”

이는 시장분석회사 Vital Knowledge의 애덤 크리사풀리(Adam Crisafulli)가 금요일 발송한 오전 노트에서 지적한 내용이다. 크리사풀리는 “긍정적 측면은 양측이 어느 정도 자제하고 있어 타협의 여지가 존재한다는 점(또는 어두운 관점에서 보면 확전의 여지)”이라며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인프라를 의미 있게 타격하지 않았고, 이란의 대리세력인 예멘 후티(Houthis)도 현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용어 설명

KC-135는 미 공군의 공중급유기 모델로, 전투기와 항공기의 작전 지속 시간을 늘리기 위해 공중에서 연료를 공급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Epic Fury’는 보도에서 언급된 미국의 군사작전 명칭으로, 관련 작전의 구체적 세부사항은 공개 보도에 제한이 있는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과 세계 에너지 수송로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해상통로로, 이 해협을 통한 물동량과 유가·해운보험료는 중동 긴장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후티(Houthis)는 예멘의 무장세력으로, 지역적 대리전 성격을 띠며 이란과 연계된 것으로 분석되는 경우가 있다.


시장 및 경제적 영향 분석

현 사태는 군사적 충돌이 단기간 내 종결되지 않을 경우 에너지 시장과 금융시장에 다음과 같은 경로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첫째,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해상운송 차질 우려가 지속되면 시장은 공급 불안 요인을 반영해 에너지 관련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둘째, 지역 긴장의 장기화는 선박 보험료와 해상운임 상승으로 이어져 실물교역 비용을 높일 수 있다. 셋째, 금융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 확대, 투자심리 위축, 안전자산 선호 강화 등의 반응을 보일 수 있다.

분석가들은 현재 상황이 완전한 군사적 해결로 귀결되기보다 상호 억제와 제한적 교전의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는 단기적 에너지 가격 변동성을 야기하겠지만, 동시에 과도한 확전은 글로벌 공급망과 금융시장 전반에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어 정책입안자와 시장참가자 모두 조심스럽게 상황을 관측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한 에너지·운송·보험 섹터의 변동성 관리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고려해야 한다.


결론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와 Axios 인용에 따르면 트럼프의 발언은 이란 내부 상황에 대한 미·동맹의 인식을 반영하는 한편, 군사·정치적 긴장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미군 KC-135의 추락과 인명 피해는 미국 내외의 정치적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양측 모두 일정 부분 자제를 하고 있어 타협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보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위협이 현실화될 경우 에너지 시장과 글로벌 경제에 광범위한 파급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