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거래 과정에서 CNN 매각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월 10일 CNN을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Warner Bros. Discovery)와 관련한 거래의 일환으로 CNN을 매각하거나 별도로 매각되어야 한다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말했다.

2025년 12월 10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CNN은 매각되어야 한다(CNN should be sold)”고 분명히 말했다. 이 발언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지배구조와 매각 가능 자산을 둘러싼 최근의 대규모 M&A(인수·합병) 논란 속에서 나왔다.

트럼프의 기존 입장과 발언 내용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CNN을 강하게 비판해 왔으며 보도에서 종종 해당 방송을 “가짜 뉴스(fake news)”라고 부르고 편향 보도를 주장해 왔다. 그는 CNN을 “업계에서 최악 중 하나(one of the worst in the business)”라고 표현했고, 시청률에 대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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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이 너무 낮아 계산조차 되지 않거나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거래 배경 — 넷플릭스·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의 관심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스트리밍 업계 거대 기업인 넷플릭스(Netflix)와 파라마운트(Paramount)·스카이댄스(Skydance)로부터 서로 다른 조건의 인수 제안을 받고 있다. 로이터는 워너브라더스가 지난주 넷플릭스의 제안을 수락했다고 전했으며, 이에 따라 파라마운트가 이번 주 월요일(기사 기준) 적대적 인수 제안(hostile bid)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용어 설명: 적대적 인수 제안과 스카이댄스
적대적 인수 제안이란 경영진의 동의 없이 주주를 직접 대상으로 주식 공개매수(TOB) 또는 다른 방법으로 회사를 인수하려는 시도를 말한다. 스카이댄스는 영화·엔터테인먼트 제작사로, 스트리밍 및 콘텐츠 자산 확장을 위해 파라마운트 등과 협력하여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각 대상에 CNN이 포함될 경우의 의미
CNN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핵심 뉴스 채널이자 브랜드 자산이다. 만약 거래 과정에서 CNN이 분리 매각된다면, 이는 미디어 산업의 구조 재편을 촉진할 수 있다. 매각 방식은 부분 매각, 자회사 분리(spin-off), 또는 완전 매각(전매각) 등으로 다양하게 설계될 수 있으며 각 방식은 규제 심사, 세무, 재무적 가치평가에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친다.

규제와 정치적 변수
미디어 자산 매각은 반독점(antitrust) 및 방송·통신 규제 당국의 검토 대상이 된다. 또한 CNN과 같은 언론 매체의 소유 구조 변경은 정치적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발언은 규제 및 정치적 압박 차원에서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다. 다만 규제 심사에는 상당한 시간과 복잡한 법적·경제적 분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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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및 산업적 영향 분석
첫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매각 구조에 따라 해당 기업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매각 소식 자체는 긍정적·부정적 신호를 동시에 내포한다. 예컨대 비핵심 자산(예: 일부 방송 채널)을 매각하면 회사의 부채 감소 및 핵심 사업(스트리밍) 집중으로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다. 반면 핵심 브랜드를 잃을 경우 광고 수익, 브랜드 파워 약화로 단기적 실적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

둘째, 넷플릭스·파라마운트 등 입찰자 관점에서는 CNN 인수가 스트리밍-뉴스 결합을 통해 구독자 기반과 광고 모델을 다각화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뉴스 채널 인수는 콘텐츠 중립성·언론 자유 논란과 광고주 반응이라는 추가 리스크를 동반한다.

셋째, 미디어 업계 전체에는 추가적인 인수·합병(M&A) 재편의 촉발 가능성이 있다. 대형 플랫폼의 수직통합(vertical integration) 확대는 경쟁 구도 재편을 의미하며, 중소 매체·콘텐츠 제작사에 대한 매각·제휴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다.

시장 전망 및 향후 일정
현재로서는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거래 진행 상황과 관련 입찰자들의 최종 조건이 결정되어야 구체적 파급력을 가늠할 수 있다. 거래 수락 소식 직후 파라마운트의 적대적 입찰이 제기된 점을 고려하면, 향후 주주총회, 이사회 논의, 규제 심사 등 여러 단계에서 추가 변수들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 요구는 정치적·사회적 논의에 불을 지필 수 있어 거래 협상 과정에 외부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론
트럼프 대통령의 “CNN은 매각되어야 한다”는 발언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합병을 둘러싼 다층적 논쟁의 한 축을 형성한다. 거래 성사 여부와 매각 대상 범위, 규제 심사 결과에 따라 미디어 산업의 지형도와 금융시장 반응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관련 기업들의 공식 발표와 규제 당국의 절차 진행 상황을 통해 향후 수 주 내외로 더 명확한 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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