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 –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요일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제롬 파월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트럼프는 파월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정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며, 마치 자신이 미국 중앙은행을 직접 이끌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
2025년 6월 18일,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내가 연준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발언했다. “내가 연준에 나 자신을 임명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나는 이 사람들보다 훨씬 더 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이전부터 파월을 지속적으로 비판해 왔고, 올해 초에는 연준 의장의 조기 해임을 암시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후 트럼프는 그 발언을 철회했으며, 파월의 임기가 내년에 끝날 때까지 해고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그에게 폭넓은 비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그는 파월을 연준 의장으로 계속 임명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는 “그가 9개월 후에 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결코 그를 재임명하지 않았을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그를 재임명한 것을) 나는 이해할 수 없다. 아마도 그가 민주당원이었기 때문이었을 텐데… 그는 나쁜 일을 했다.”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는 수요일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정책 입안자들이 냉각되는 경제 신호와 미국의 수입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 중동에서의 위기 확대를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이 결정을 앞두고 실망감을 표하며, 연준이 금리 인하에 너무 늦었다고 강조했다. “저는 그를 ‘항상 늦는 파월’이라고 부릅니다. 항상 늦다는 뜻입니다. 제가 이 일을 했을 때마다 저는 100% 맞았고, 그는 틀렸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