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을 다시 한번 비판했다. 이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하고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후 몇 시간 만에 벌어진 일이다.
2025년 6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수요일 저녁 소셜 미디어에 ‘파월은 최악이다. 진짜 바보로 미국에 수십억 달러의 손해를 끼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글은 프레디 맥과 패니 매 의장 빌 퓰티가 파월에게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경우 사임할 것을 촉구하는 기사에 대한 것이었다. 이는 대통령의 입장을 반영한다.
트럼프는 파월에게 금리 인하를 여러 차례 요구했으며, 연준의 금리 결정 전 파월 의장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대통령은 파월이 금리를 내리는 것을 주저하는 것이 경제에 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요일, 파월은 주로 트럼프의 무역 관세가 인플레이션 증가를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을 이유로 금리 인하에 대한 연준의 신중한 기조를 재확인했다. 그는 연준의 2025년 금리 인하 두 차례 예상치를 유지했지만, 2026년에는 금리 인하 전망치를 소폭 축소했다.
이날 연준은 기준 단기 금리를 4.25%에서 4.5%로 동결했다. 이는 2024년 중 1%를 인하한 후 계속된 것이다. 연준은 올해 추가 완화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대체로 유지했다.
파월의 발언은 연준의 비둘기적 입장을 기대하던 투자자들을 주로 실망시켰다. 이는 최근 세계 최대 경제국의 경제지표에서 몇 가지 균열이 드러난 이후였다.
인플레이션 둔화는 올해 크게 정체되었으며, 트럼프가 고율의 무역 관세를 진행할 경우 앞으로 몇 달 내에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소비자 심리와 지출도 악화되고 있으며, 노동시장은 지난 2년간의 고점에서 식어가는 모습이다.
트럼프는 금리 인하에 대한 주저로 인해 파월을 해고하겠다고 위협했지만, 대통령이 이 같은 권한을 가지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반면 파월은 2026년 5월 만료되는 자신의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