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5년 12월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라운드테이블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근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최소 두 배”로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2025년 12월 10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이날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하한 것을 두고 “적어도 두 배는 되었어야 한다”고 말하며 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Jerome Powell)을 「a stiff」라고 지칭하고, 이번 인하를 「rather small」이라고 평가했다. 발언은 워싱턴 D.C.의 백악관에서 열린 회의 자리에서 나왔다.
연준은 이날 연내 세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번 결정은 위원들 간에 의견이 갈린 가운데 나온 중간 선택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위원 중 두 명은 금리를 동결할 것을 선호했고,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관계자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은 보다 큰 폭의 인하를 지지했다.
사건의 핵심
언제 : 2025년 12월 10일(수)
어디서 : 워싱턴 D.C., 백악관 라운드테이블
누가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스티븐 미란(트럼프 행정부 경제 관계자), 연준 위원들
무엇을 : 연준의 기준금리 25bp 인하(연내 세 번째 인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인하 폭을 확대해야 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함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의 의미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기준금리은 중앙은행이 설정하는 기준이 되는 단기 금리로 금융시장의 다른 금리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통상 금리 변동은 대출·예금 금리, 채권 수익률, 환율, 주식시장 등 광범위한 금융·실물 부문에 파급 효과를 준다. Basis point(베이시스 포인트, bp)는 금리 변동을 표시하는 단위로 1bp는 0.01%포인트이며, 이번 인하폭인 25bp는 0.25%포인트를 의미한다.
트럼프의 주장과 맥락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연준에 대해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를 촉구해 왔다. 그의 이번 발언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연준이 보다 공격적으로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의 연장선에 있다. 트럼프는 라운드테이블 자리에서 연준의 이번 결정이 “꽤 작은”(rather small) 수준이라고 강조하며 파월 의장을 「a stiff」라고 표현해 해당 결정이 충분히 과감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연준 내부의 표결 구성을 보면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었다. 보도에 따르면 두 명의 위원은 금리를 유지할 것을 선호했으며, 반면 스티븐 미란은 더 큰 폭의 인하를 지지했다. 이러한 분열은 연준의 정책 방향에 대해 위원들 간 견해차가 존재함을 보여준다.
시장과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 — 체계적 분석
전문적 관점에서 이번 사건의 파급 효과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우선, 연준의 25bp 인하는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 완화적 신호를 제공해 주식시장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낮아진 기준금리는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완화하고 소비·투자를 촉진할 여지가 있어 위험자산 선호를 높일 수 있다. 다만 시장은 기대치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트럼프가 주장한 것처럼 인하 폭이 더 컸다면 단기적 호재 반응은 더 뚜렷했을 것이다.
둘째, 채권시장은 금리 하락에 따라 장단기 금리 역동성이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기준금리 인하는 통상적으로 단기 채권 금리 하락을 유도하지만, 향후 물가와 경기 전망에 따라 장기 금리의 방향은 달라질 수 있다. 만약 시장이 이번 인하를 경기 둔화에 대한 정책 대응으로 해석하면 장기금리는 하락하고, 반대로 인하가 충분치 않다고 판단해 추가 인하 기대가 성장하면 금리 하락폭이 확대될 수 있다.
셋째, 환율 측면에서는 달러화의 약세 가능성이 존재한다. 기준금리 인하는 대체로 통화 가치를 낮추는 요인이며, 달러 약세는 수출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다만 글로벌 금리 차, 지정학적 리스크, 자본유출입 등 복합 요인이 작용하므로 단순한 인과로 보기는 어렵다.
넷째, 인플레이션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는 단기적으로 경기와 수요를 자극할 수 있어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를 높일 수 있다. 연준의 임무는 물가 안정과 고용 최대화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것이므로, 지나치게 큰 완화는 중기적 물가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 결정은 신중해야 한다.
추가적 고려사항 및 시나리오
정책 방향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는 경제지표(예: 실업률, 소비자물가지수, 국내총생산 성장률)의 추이와 금융시장 반응(주가·채권·환율), 그리고 정치적 요인(정부의 재정정책, 국내외 정책 기대)이 있다. 향후 몇 주간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가 연준의 추가 완화 기대를 강화하면 시장은 인하 가능성을 반영해 움직일 것이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거나 노동시장이 과열되는 징후가 나타나면 연준은 추가 인하를 주저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트럼프가 요구하는 수준의 더 큰 인하는 단기적으로 경기 부양을 가속화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물가와 금융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연준은 경제 지표와 시장 안정성, 기대 인플레이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균형 있는 정책을 유지할 전망이다.
맺음말
이번 사안은 정치권의 목소리가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정책 결정에 어떤 압력을 가할 수 있는지를 상기시킨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 언급은 연준의 향후 정책 경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높였고, 위원 간 이견은 향후 경제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논쟁의 여지를 남긴다. 향후 연준의 성명과 경제지표 발표를 통해 정책의 지속성 및 변화 가능성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주요 인용 :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인하 폭에 대해 “이번 인하폭은 적어도 두 배가 되어야 했고, 파월 의장은 ‘a stiff’이며 이번 결정은 ‘rather small’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