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에 다시 한 번 금리 인하 촉구

워싱턴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28일 연방준비제도(Fed)에 기준금리 인하를 재차 압박하며 미국 경제를 더욱 부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5년 7월 28일, 로이터(Reuters)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는 그가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 기자회견장에서 말했다. 그는 이어 금리 인하가 미국 경제를 “추진력 있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방준비제도(Fed)란 무엇인가

연준은 미국 중앙은행으로,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을 목표로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를 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시중은행의 대출 비용이 줄어 기업 투자와 소비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반면, 물가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어 연준은 경제 지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금리를 결정한다.

제롬 파월 의장은 2018년부터 연준을 이끌고 있으며, 취임 이후 인플레이션 둔화·고용 시장 안정·금융 시스템 리스크를 균형 있게 관리하려 노력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더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촉구해 왔고, 이번 발언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


전문가 관점·잠재적 파급 효과

통상적으로 대통령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선출 권력의 공개 압박은 금융시장에서 정책 독립성 훼손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만약 연준이 실제로 금리 인하에 나선다면, 단기적으로는 주식·채권·부동산 자산 가격이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인플레이션 기대가 재차 고조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물가 불안이 새로운 정책 부담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처럼 금리 결정은 단순히 숫자 조정이 아닌, 실물경제·물가·금융시장 안정이라는 복합적 변수의 산물이다. 향후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어떤 시그널을 보내느냐에 따라, 글로벌 자산 가격과 달러화 흐름까지 요동칠 전망이다.

다만, 현재 기사 시점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 발언 외에 추가적인 지표나 연준 내부 입장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파월 의장과 FOMC 위원들의 공개 발언 및 경제 지표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용어 해설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란 미국의 상업은행들이 보유한 초과지준을 하루 동안 서로 빌려줄 때 적용되는 금리를 말한다. 이 금리를 통해 모든 대출·예금 금리가 연쇄적으로 조정되기 때문에,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