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설 여파로 미 증시 급락 우려…유가 11% 급등하며 국제시장 혼조

미국 증시가 두 번의 강한 반등 이후 조정 가능성이 커졌다. 선물지표는 목요일 장 초반 급격한 하락 출발을 가리키고 있으며, S&P 500 선물은 1.5% 하락 신호를 보이고 있다.

2026년 4월 2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밤 시간(프라임타임) 연설이 중동에서의 분쟁 확대 우려를 재점화하면서 월스트리트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최근 발언과 Truth Social 게시글의 논조를 대부분 반복했으나, 시장 참가자들은 연설의 어조에 부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전쟁은 ‘매우 곧(very shortly)’ 끝날 것”이라고 재차 밝히는 한편,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극도로 강하게(extremely hard)’ 타격하겠다”며 해당 국가를 “원시 시대로 돌려놓을 것(back to the stone ages where they belong)”이라는 강경 발언을 했다. 또한 “다른 나라들이 지체된 용기(build up some delayed courage)를 발휘해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을 통제하라”“어려운 부분은 끝났다(The hard part is done)”고 주장했다.


연설 직후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원유 선물은 최근 이틀간의 하락세 후 트럼프 연설에 반응해 급등했으며, 미국산 원유 선물은 11% 이상 급등했다. 이는 에너지 가격과 인플레이션 전망, 기업 이익률 및 투자 심리 전반에 즉각적 영향을 미칠 위험 요인이다.

AJ Bell의 투자이사 러스 몰드(Russ Mould)는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서 기대하던 바를 얻지 못했고 그에 따라 반응했다(Investors didn’t get what they wanted from President Trump’s address to the American people and have reacted accordingly).”

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불확실성은 시장의 약점(kryptonite)이며, 트럼프의 모순된 메시지와 양측의 주장 대립, 분쟁 해결 방안의 불명확성은 현재 투자자들에게 큰 불확실성을 안겨주고 있다”

고 덧붙였다.

주요 지수의 전일 흐름을 보면, 수요일 거래에서 지수들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고 화요일의 큰 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50.32포인트(1.2%) 상승해 21,840.95를 기록했고, S&P 500은 46.80포인트(0.7%) 상승해 6,575.32, 다우 지수는 224.23포인트(0.5%) 상승해 46,565.74를 나타냈다. 다만 오전 랠리 이후 오후 장에서 일부 차익 실현으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해외 시장 동향도 불안정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일본 닛케이 225 지수가 2.4% 급락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7% 하락했다. 유럽 주요 지수들도 하락하며 독일 DAX는 2.4% 하락, 프랑스 CAC 40은 1.4% 하락, 영국 FTSE 100은 0.6% 하락세를 보였다.

원자재 및 환율에서는 원유 선물이 배럴당 $111.23$11.11 급등했고, 이는 전날 종가 $100.12에서의 반등이다. 금 선물은 전일 1온스당 $4,796.10로 $133.40 급등한 이후 이번 세션에 $4,634.50로 $161.60 급락했다. 통화 시장에서는 달러가 ¥159.58를 기록해 뉴욕 종가의 ¥158.78에서 상승했으며, 유로 대비 달러는 $1.1527로 전일 $1.1588보다 강세를 보였다.

용어 설명(투자자 안내): 선물(futures)은 미래의 특정 시점에 자산을 정해진 가격으로 사고파는 금융계약이다. S&P 500은 미국의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을 포함하는 주가지수로, 미국 주식시장의 전반적 흐름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해상 요충지로, 세계 원유 공급의 상당 부분이 이 해협을 통해 운송된다. 나스닥(Nasdaq), 닛케이(Nikkei), DAX 등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주요 주가지수로서 글로벌 투자심리와 섹터별 흐름을 반영한다.

시장 영향 분석: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과 그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 고조는 단기적으로 에너지(에너지 섹터는 수혜, 항공·물류·운송은 비용 상승에 취약), 방산주(안보 관련 수혜 가능), 그리고 금융시장 전반(변동성 확대 및 위험자산 회피 성향 강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원유 가격의 11% 급등은 연료비와 운송비 상승으로 이어져 기업의 비용 구조를 압박하고, 이는 실질 소비와 기업 실적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또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되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금리 경로)에 대한 기대가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채권 수익률과 주식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자 시사점: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될 수 있고(예: 달러, 일부 금 보류), 위험자산(주식 등)은 변동성 확대 속에서 섹터별 차별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에너지, 방산 업종은 상대적 방어 또는 수혜가 예상되나 항공·운송·여행 관련 업종은 원유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압박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가 언급한 “2~3주”라는 시계(시간표)로 인해 단기적 긴장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전망 및 추가 고려사항: 현재로서는 지정학적 긴장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적 충격에서 중·장기적 구조적 변화로 전환될지 여부가 관건이다. 만약 긴장이 해소되지 않고 실제 군사적 충돌로 비화할 경우 원자재와 리스크 프리미엄은 추가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글로벌 성장 전망에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외교적 완화와 명확한 해결책이 제시될 경우, 투자심리는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투자자는 단기적 변동성 관리와 함께 포트폴리오의 섹터·자산 배분 재검토를 고려해야 한다.

참고: 본 보도는 시장 가격(지수·선물·원자재·환율 등)의 공개된 수치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러스 몰드의 발언 등 인용문을 포함하고 있다. 원문 기사 말미의 표기는 저자가 표현한 견해이며 모든 기관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