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인도 주재 미국 대사 세르히오 고르* 취임 선서식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고 있다. 사진: Anna Moneymaker | Getty Images
*원문 표기: Sergio Gor
2025년 11월 10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원에서 추진 중인 잠정 합의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합의안은 기록적인 연방정부 셧다운을 끝낼 수 있는 방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벌오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원의 대기 중인 합의에 대해 “그렇다고 말하겠다”라며 “내가 전해 들은 모든 것에 기반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 합의안은 일요일 밤 상원에서 핵심 절차적 표결을 통과하며 중요한 관문을 넘었다고 전해졌다.
현재 41일째 이어지고 있는 이번 셧다운을 끝내고 정부에 자금을 지원하는 어떤 법안이든 발효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서명이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자신이 지지하는 조건으로 “내가 들은 그 합의안이라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그는 또 “그들이 합의를 약간 바꾸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이어서 “아직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충분한 민주당의 지지를 얻었다. 그리고 우리는 매우 빠르게 우리 나라를 다시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원 내 타협의 진전
상원에서의 돌파구는 수 주에 걸친 표결 실패 이후 마련됐다. 공화당이 지지한 법안은 현 수준의 임시 예산으로 정부 운영을 재개하도록 했으나 번번이 좌절됐다. 한편 민주당은 건강보험 보호 조치와 기타 조항을 포함한 대안을 제안했으나 역시 통과에는 이르지 못했다.
민주당은 특히 연말 만료 예정인 오바마케어(Affordable Care Act)의 강화된 세액공제를 영구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교착 상태를 깬 이번 합의에는 오바마케어 세액공제에 대한 보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공화당 상원 지도부가 12월 중순까지 상원에서 민주당의 보건의료 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하겠다는 보장이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의를 추진하기 위한 절차 표결에서 민주당 상원의원 8명이 공화당 의원 전원(단 1명 제외)과 함께 찬성표를 던져, 필리버스터를 돌파하는 데 필요한 60표 기준을 충족했다.
속보: 본 사안은 진행 중인 뉴스다. 최신 내용은 추가 업데이트가 나오는 대로 반영될 예정이다.
주요 발언 정리
“그렇다고 말하겠다.” — 트럼프 대통령, 상원 합의안 지지 의사 표명
“내가 들은 그 합의안이라면.” — 합의안 지지의 조건 명확화
“그들이 합의를 조금 바꾸고 싶어 하지만, 아직 바뀐 것은 없다.” — 합의안 내용 변동에 대한 견해
“우리는 충분한 민주당의 지지를 확보했다. 매우 빠르게 나라를 다시 열게 될 것이다.” — 조속한 정부 정상화 기대
용어와 절차 설명
연방정부 셧다운은 의회가 예산이나 임시 예산을 제때 통과시키지 못해 정부의 비필수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기사에서 ‘기록적인’이라고 표현된 것은 과거 사례와 비교해 유례없이 길다는 의미를 담는다. 현재 이번 셧다운은 41일째로, 행정부의 일부 기능이 제한되고 공공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발생한다.
필리버스터는 미국 상원에서 소수파가 토론을 장기화해 표결을 지연 또는 저지하는 절차적 전략이다. 이를 종료하고 본표결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60표의 찬성이 필요하다. 원문에서 언급된 ‘60-vote threshold’는 바로 이 문턱을 가리킨다.
오바마케어(Affordable Care Act, ACA)의 강화된 세액공제는 시민들이 건강보험료를 감당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보험료 보조 및 세액공제 수준을 상향 조정한 조치를 뜻한다. 민주당은 이 조치가 연말 만료 예정이라는 점을 들어 영구적 연장을 요구해 왔다. 다만 이번 합의에는 해당 세액공제의 연장에 대한 직접적 보장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12월 중순까지 민주당 보건의료 법안에 대한 상원 표결을 공화당 지도부가 보장하는 정치적 약속이 적시된 것으로 보도되었다.
기사에서 언급된 절차적 관문은 상원이 본격적인 심의나 본회의 표결에 앞서 거쳐야 하는 사전 표결 단계를 의미한다. 이 단계를 통과하면, 합의안 혹은 관련 법안이 본격 심의·표결 국면으로 이동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상황의 핵심 포인트
첫째, 트럼프 대통령이 상원 합의안을 원칙적으로 지지하면서 셧다운 종료 가능성이 높아졌다. 둘째, 대통령은 “내가 들은 합의안”이라는 조건을 분명히 하여, 합의안의 세부 변경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셋째, 상원에서는 민주·공화 양당 일부 협력으로 필리버스터 장벽(60표)을 넘어서는 진전을 이뤘다. 넷째, 오바마케어 강화 세액공제의 영구 연장은 이번 합의에 직접 포함되지 않았으며, 대신 12월 중순 전 표결 실시라는 절차적 보장이 제시되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안은 속보 성격을 지니며, 의회 표결 진행과 백악관 서명 등 향후 절차에 따라 정부 정상화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법안이 최종 통과되려면 의회 양원의 승인과 대통령 서명이 모두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