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빅 뷰티풀 빌’이 기빙튜스데이 기부금 공제에 미칠 영향

기빙튜스데이(Giving Tuesday)에 현금을 기부할 계획이라면 세액 또는 소득공제 형태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른바 ‘빅 뷰티풀 빌(Big Beautiful Bill)’로 불리는 세법 변경 사항이 저축 및 절세 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재무 전문가들이 말한다.

2025년 11월 29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2024년 기빙튜스데이에는 미국 성인 약 3,610만 명이 참여해 총 36억 달러를 기부했으며, 이는 2023년의 31억 달러에서 증가한 규모다. 해당 추정치는 GivingTuesday Data Commons에 기반한다.

Plan ahead for 2026 tax breaks on charitable gifts
Yellow Dog Productions | The Image Bank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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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회사 RSM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도너어드바이즈드 펀드(DAF)에 쌓인 고액 자산이 향후 몇 년간 민간 자선활동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 DAF는 자선 전용 수표장처럼 작동하는 계정으로, 기부자는 자금을 출연하는 시점에 즉시 세액공제를 받은 뒤, 시간이 지나면서 비영리단체에 보조금을 추천·지급할 수 있다.


Financial Advisor Playbook 더 보기 — 재무자문 업계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기사들:

• 현금은 안전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자산을 성장시키지 않는다’고 포트폴리오 전략가가 말함 (https://www.cnbc.com/2025/11/24/cash-can-feel-safe-but-it-doesnt-grow-your-wealth-portfolio-strategist-says.html)

• 일부 은퇴자는 배우자 사망 후 ‘생존자 패널티’에 직면 — 대응 방법 (https://www.cnbc.com/2025/11/18/survivors-penalty-after-a-spouse-die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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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고 후 401(k)를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 — ‘가장 큰 자산 중 하나’ (https://www.cnbc.com/2025/11/14/401k-layoff.html)

• 부부가 돈 이야기를 현명하게 하는 법 — ‘머니 투게더’ 저자 조언 (https://www.cnbc.com/2025/11/08/how-to-talk-about-money-as-a-couple.html)

• 학자금 대출 탕감 통지 발송 이후 차입자가 알아야 할 다음 단계 (https://www.cnbc.com/2025/11/07/student-loan-forgiveness-notices.html)

• 은퇴 설계의 ‘성배’가 될 수 있는 투자법: HSA 운용 (https://www.cnbc.com/2025/10/28/investing-your-health-savings-account-balance.html)

• 상속 IRA의 2025년 핵심 변경사항 — 수익자가 알아야 할 점 (https://www.cnbc.com/2025/10/24/inherited-iras-change-2025.html)

• 만료될 수 있는 ACA 보험 보조금이 로스 전환에 미칠 영향 (https://www.cnbc.com/2025/10/16/aca-health-insurance-subsides-roth-conversions.html)

• IRS가 ‘은퇴자에게 가장 잘 알려지지 않은 비밀’로 꼽은 절세 수단 (https://www.cnbc.com/2025/10/08/retirees-bigger-tax-break-charitable-giving-qcd.html)

• ‘놓아두기’ 전략의 S&P 500, 재점검 필요성 제기 (https://www.cnbc.com/2025/10/02/sp-500-set-it-and-forget-it-strategy.html)

• 로보어드바이저가 유리한 때와 인간 자문가가 필요할 때 (https://www.cnbc.com/2025/09/30/robo-advisors-versus-human-financial-advisor.html)

• 재무자문 수수료 구조 — 투자자가 알아야 할 핵심 (https://www.cnbc.com/2025/09/26/how-financial-advisors-make-money.html)


2025년 연말·기빙튜스데이 기부 전 알아둘 핵심 — 트럼프 세법 변경 요점 정리

작은 현금 기부는 2026년까지 기다리는 전략

연말에 세금 신고를 할 때 납세자는 표준공제항목별공제 중 더 큰 금액을 선택한다. 2025년 기준 표준공제액은 연 single 15,750달러, 부부 공동신고 31,500달러다. 항목별공제에는 자선 기부금, 주·지방세(SALT), 의료비 등이 포함된다.

미국 국세청(IRS) 최신 자료에 따르면 대다수 납세자는 표준공제를 택한다. 이로 인해 상당수는 자선 기부금 공제를 별도로 청구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2026년부터트럼프 세법에 따라 항목별공제를 하지 않는 납세자도 새로운 자선 공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해당 공제 한도는 연 single 최대 1,000달러, 부부 공동신고 최대 2,000달러다.

이에 대해 애리조나주 템피의 등록대리인(enrolled agent) 토머스 고르친스키(Thomas Gorczynski)

“2025년에 현금 기부를 계획하고 있고 항목별공제를 하지 않는다면, ‘내년까지 기다려라’”

고 조언했다. 참고 등록대리인은 IRS 앞에서 납세자를 대리할 수 있는 세무 자격 보유자다.

고소득자는 2025년에 더 많이 기부할 유인이 커진다

2026년에 발효되는 또 다른 변경은 고소득자에게 자선 공제 축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트럼프 세법의 결과다.

2025년 이후에는 자선 기부금 항목별공제의 ‘바닥(floor)’이 신설되어, 총조정소득(AGI)의 0.5%를 초과하는 부분만 공제받을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최고 37% 소득세율 구간의 납세자는 2026년부터 공제 혜택에 상한이 적용된다.

이에 대해 웰스파고 자산·투자관리의 선임 웰스 스트래티지스트 밥 페틱스(Bob Petix)

“고소득 항목별공제 대상자는 2026년보다 2025년에 기부를 실행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고 말했다.

한 가지 방법은 ‘번칭(bunching)’ 전략으로, 여러 해의 기부를 2025년에 몰아 도너어드바이즈드 펀드(DAF)에 출연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향후 원하는 자격 대상 비영리단체로 기금을 분산 지원하되, 세법이 바뀌기 전인 2025년에 선(先)공제를 확보할 수 있다.


영상 참고 — “Plan ahead for 2026 tax breaks on charitable gifts” (길이 1분 37초). 위 이미지와 관련된 CNBC News Videos 콘텐츠가 안내됐다.


용어 설명 및 핵심 개념 정리

표준공제(Standard Deduction): 납세자가 별도의 증빙 없이 공제할 수 있는 정액 공제다. 표준공제를 선택하면 보통 자선 기부금 등 항목별공제를 동시에 청구할 수 없다.

항목별공제(Itemized Deductions): 기부금, 주·지방세(SALT), 의료비 등 실제 지출을 근거로 공제하는 방식이다. 총액이 표준공제보다 큰 경우에만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총조정소득(AGI): 과세표준 산정의 기준이 되는 소득 지표다. 이번 변경에서 자선 공제의 ‘바닥’을 계산할 때 AGI의 0.5% 규정이 적용된다.

도너어드바이즈드 펀드(DAF): 기부자가 자금을 출연하면 즉시 공제를 받고, 추후 비영리단체에 분산 지원을 추천하는 구조의 자선계정이다. 기부 시점과 지급 시점을 분리세무·기부 전략의 유연성을 높인다.

등록대리인(Enrolled Agent): IRS 앞에서 납세자를 대리할 수 있는 세무 전문가로, 연방 세무대리 라이선스를 보유한다.


실무적 시사점

1) 항목별공제 미적용자: 2025년에 소액 현금 기부를 계획하고 있고 항목별공제를 하지 않는다면, 2026년부터 가능한 비항목별 자선공제(연 single 1,000달러/부부 2,000달러)를 활용하기 위해 기부 시점을 늦추는 전략이 합리적일 수 있다.

2) 고소득 항목별공제 대상자: 2026년부터 AGI 0.5% 바닥37% 구간 상한이 적용되는 만큼, 2025년에 기부를 앞당기거나 번칭공제 극대화를 고려할 수 있다. 특히 DAF를 활용하면 기부금 납입은 올해에 하면서 지급은 이후로 분할하는 구조가 가능하다.

3) 기부 규모와 증빙: 어떤 전략을 선택하든, 기부 영수증자격 단체 여부(미국 기준)를 확인하는 기본 원칙이 중요하다. 표준공제를 택하더라도 2026년 이후 비항목별 자선공제 요건 충족을 위해 증빙 정리는 도움이 된다.


전문가 인용과 시장 맥락

고르친스키와 페틱스의 조언은 법 시행 시점과세표준 계산 규칙 변화실제 공제액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한다. 특히 2026년부터 신설되는 비항목별 자선공제소액 기부자에게 유리하고, AGI 0.5% 바닥·상한 규정고소득 기부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DAF는 이러한 전환기에 시점 통제와 공제 확보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실무적 대안으로 제시된다.

요컨대, 기부 시점과 방법2025년 vs 2026년의 제도 차이에 맞춰 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납세자는 자신의 AGI 수준, 항목별공제 가능성, 기부금 규모를 종합 고려해, 2025년에는 번칭·앞당기기 혹은 2026년에는 비항목별 자선공제 활용 중 어떤 경로가 유리한지 사전에 계획할 필요가 있다.